5살 아들둔 엄마에요.
결혼과 동시에 임신하고 애 키우느라 쭉 전업으로 있다 아이 20개월부터 일했어요.
전업일때도 애 두고 외출해본적 다 합쳐도 10시간정도 될듯하네요.
시댁, 친정 모두 멀기도 하고 양가 모두 일, 취미 등등 바빠셔서 맡겨본적 없구요.
서운하다거나 그런 마음이 든적은 없어요. 거리가 멀기도 하고 맡길 생각은 한번도 못해봐서요.
근데 한번씩 힘이 들어요.
혼자 일주일만 지내봤음 좋겠다 싶은 생각도 많이 들구요.
예전 '엄마가 뿔났다' 드라마에서 김혜자가 1년 독립하잖아요.
전 결혼하고 겨우 5년 남짓 살았을 뿐인데 김혜자 마음이 너무 이해가 가요.
지금 다니는 어린이집이 4살반까지 밖에 없어서 다음달부터는
어린이집을 옮겨야 하는데 당장 티오있는곳이 없어서 넘 막막해요.
미리 알아보지 못한 제잘못이지만요. 이번달 이제 며칠 남지 않았는데...
일, 살림, 육아에 관한 모든것.. 다 하려니 힘드네요.
신랑이 퇴근이 많이 늦어요. 주말에도 출근할때가 많구요.
물론 전 아이하나라 둘, 셋 키우신 분들에 비함 아무것도 아닐지 몰라도
대한민국에서 주변도움 전혀 없이 일하면서 아이키우는게 참 힘들다 느껴지는 요즘이에요.
아이어린이집때문에 잠도 안오네요.
그냥 많이 답답하고 힘들어서 하소연좀 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