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한 달 간 속이 안 좋아서
위 내시경을 받아야할 것 같은데
너무너무 무섭고 하기 싫으네요.
지금까지 두 번 받아봤고 두 번 다 일반으로 했어요.
수면 마취 후유증이 더 불쾌하다고 그래서 5분만 참자 하고 일반으로 했는데
제가 워낙 겁이 많은데다가 전에 없던 공황장애 비스무리한 것도 생겨서
목구멍 마취되는 순간 겁이 덜컥 들고
입에 마우스피스 끼워지면 갑자기 호흡곤란이 와요
빼 달라고 생 난리를 치다가 의사 오니까 간호사가 급하게 머리 눌러서 검사를 받았죠 -.-;;
이번에 또 그 난리 겪기 싫어서 수면을 할까 생각이 들면서도
제 친구 대장 내시경 받다가 잠 깨서 억울하게 맨정신으로 받았다는 얘기도 있었고
제 남편은 수면 받으려고 대기하다가 잠이 안 들어서 그냥 맨정신으로 받는 사람도 봤다고 하고
제가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워낙 소화기가 약해 과민성대장질환과 위축성 위염을 동시에 앓고 있는데요
술 담배 안하는데도 그래서 검사를 자주 받아야 하는데
검사 자체가 너무 무섭습니다.
곧 닥쳐올 일에 대한 공포심도 너무 크고요.
수면 검사 받다가 실패하신 분 계시면 상황 설명 좀 부탁드려요
참, 속이 계속 울렁거리고 차멀미 할 때처럼 토할 것 같고
빈 속이어도 음식을 먹어도 그 증상이 계속되고 지하철만 타도 멀미가 나는 건 왜 그런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