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초등생 학원에서 영어/전과목/상담직을 구하더라구요.
시간당 1만원.
문자했어요. "아줌마도 가능할까요? 상담직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답장 왔어요. "이메일로 이력서 내세요"
저 사실은 그냥 아줌마가 아니고,,, 아주 나이많은 아줌마예요. 48세. 떨려요.
이 나이에 뭐하는 건지.... 내가 왜 다시 이력서를 쓰나... 에휴
근데 큰 애 이번에 대학가고, 작은 애 기숙사 학교 들어가요.
애들 학비는 남편 회사에서 나오지만, 집에 있기가, 제 자신 스스로 좀 그래요.
지금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지만, 월 50만원이라도 벌어야 내가 맘이 편할 거 같아요.
그래서
내일 직접 이력서 갖고 방문하려구요. 얼굴보고 느낌 파악하시라구요.
이 나이에 뻘짓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이런 늙은 아줌마인 줄 몰랐다고 창피 당하면 어떡하죠?
제 나이 밝힌 문자 한번 더 보내볼까요?
아님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도 사람구하던데, 리베이트 많이 받는다고...
왜 계약 성사시키면 받잖아요.
아얘 이걸 해볼까요? 이건 50세까지 구한다고 나이를 못박아서 나이 갖고 뭐라 하진 않을텐데..
이런 일을 해본 적이 없어서 못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