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초3 올라가는 초2 아들을 두었습니다.
그런데 얘가.. 실수를 많이 해요 ㅜ ㅜ
밤에 자다가 오줌 싸는 일도 흔하고,
학교에서 오는 길에 큰 거를 바지에 싸서 오기도 해요.
밤에 자다가 실수 하는 일은 그래도 많이 줄었지만,
제 생각에는 초2인데.. 곧 초3인데 이러는 경우는 많이 없는 것 같거든요 ;;
그래도 이불에 실수하는 건 이불 빠는 나 혼자 고생하면 된다 치고 넘어가는데요-
바지에 큰 거 싸갖고 오는 건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급하면 학교에서 싸고 오라고 해도..
집이 보이면 그렇게 마렵대요.
심지어 현관문 바로 앞에서 쌌다고도 하고요.
방금 전 들어왔는데,
오늘은 학교에서 싸려고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바지 벗기 전에 나와버렸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러고 혼자 왔냐고 하니까, 또 아니래요.
친구들이랑 같이 왔대요.. ㅠ ㅠ
친구들이 안 놀렸냐고 하니까 모르는 것 같더래요.
(모르긴요. 냄새 풀풀 나던데.. ;;)
..제 속도 속이지만, 걱정이 됩니다.
아이가 장이 약한 편이기는 합니다.
성격이 예민한 편이고요.
(그런데 또 먹기는 엄청 잘 먹어요.)
남편이 장이 약하고 설x도 자주 해서.. 그냥 남편 체질 닮았나 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학교에서.. 실수할까봐 걱정이 됩니다.
이제 3학년이면, 5, 6교시 수업 하는 날이 많아질 텐데..
집에 올 때까지 어떻게 참겠어요.
혹시 이런 아이 두신 선배님들 계신가요?
어떻게 개선시킬 방법이 없을까요? ㅠ ㅠ
조금이라도 배가 아프면 바로 화장실에 가라고 해도,
전혀 안 아팠다가 갑자기 아프기 시작하고, 그럼 벌써 나온답니다 ;;;
점심 먹고.. 이 글 읽고 비위 상하셨으면 죄송한데요
(저도 치우면서 헛구역질 몇 번 하고 왔습니다 ㅠ ㅠ)
조언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절실합니다.
장염에 효과적인 약이 있으면, 어떤 약이든 먹이고 싶을 정도예요.
(하지만 설x 아닌 대변도 실수했다는 거 ㅜ ㅜ)
많은 조언 부탁드릴게요.......
(참고로 아래 유치원 다니는 동생도 있는데, 얜 또 칼입니다.
한 번도 이불에 실수한 적이 없어요.
조금이라도 마려우면 새벽에 혼자 일어나 일 보는 애에요.
목감기 걸려 기침하다가 구역질이 나와도, 혼자 화장실 가서 하는 애거든요.
그러고 보니 지금 본문에 쓴 욘석은 자다가 기침하며 구역질이 나오면, 이불 위에서 그대로 토하는군요 ;;
정말 이 녀석을 어찌 할까요.....ㅜ 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