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2인데 실수하는 아이 두신 선배님들 계실까요?(조언 절실..)

죽겠.. 조회수 : 3,310
작성일 : 2012-02-08 13:40:53

이제 초3 올라가는 초2 아들을 두었습니다.

그런데 얘가.. 실수를 많이 해요 ㅜ ㅜ

 

밤에 자다가 오줌 싸는 일도 흔하고,

학교에서 오는 길에 큰 거를 바지에 싸서 오기도 해요.

 

밤에 자다가 실수 하는 일은 그래도 많이 줄었지만,

제 생각에는 초2인데.. 곧 초3인데 이러는 경우는 많이 없는 것 같거든요 ;;

 

그래도 이불에 실수하는 건 이불 빠는 나 혼자 고생하면 된다 치고 넘어가는데요-

바지에 큰 거 싸갖고 오는 건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급하면 학교에서 싸고 오라고 해도..

집이 보이면 그렇게 마렵대요.

심지어 현관문 바로 앞에서 쌌다고도 하고요.

 

방금 전 들어왔는데,

오늘은 학교에서 싸려고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바지 벗기 전에 나와버렸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러고 혼자 왔냐고 하니까, 또 아니래요.

친구들이랑 같이 왔대요.. ㅠ ㅠ

친구들이 안 놀렸냐고 하니까 모르는 것 같더래요.

(모르긴요. 냄새 풀풀 나던데.. ;;)

 

..제 속도 속이지만, 걱정이 됩니다.

아이가 장이 약한 편이기는 합니다.

성격이 예민한 편이고요.

(그런데 또 먹기는 엄청 잘 먹어요.)

남편이 장이 약하고 설x도 자주 해서.. 그냥 남편 체질 닮았나 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학교에서.. 실수할까봐 걱정이 됩니다.

 

이제 3학년이면, 5, 6교시 수업 하는 날이 많아질 텐데..

집에 올 때까지 어떻게 참겠어요.

 

혹시 이런 아이 두신 선배님들 계신가요?

어떻게 개선시킬 방법이 없을까요? ㅠ ㅠ

 

조금이라도 배가  아프면 바로 화장실에 가라고 해도,

전혀 안 아팠다가 갑자기 아프기 시작하고, 그럼 벌써 나온답니다 ;;;

 

점심 먹고.. 이 글 읽고 비위 상하셨으면 죄송한데요

(저도 치우면서 헛구역질 몇 번 하고 왔습니다 ㅠ ㅠ)

조언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절실합니다.

 

장염에 효과적인 약이 있으면, 어떤 약이든 먹이고 싶을 정도예요.

(하지만 설x 아닌 대변도 실수했다는 거 ㅜ ㅜ)

많은 조언 부탁드릴게요.......

 

(참고로 아래 유치원 다니는 동생도 있는데, 얜 또 칼입니다.

한 번도 이불에 실수한 적이 없어요.

조금이라도 마려우면 새벽에 혼자 일어나 일 보는 애에요.

목감기 걸려 기침하다가 구역질이 나와도, 혼자 화장실 가서 하는 애거든요.

그러고 보니 지금 본문에 쓴 욘석은 자다가 기침하며 구역질이 나오면, 이불 위에서 그대로 토하는군요 ;;

정말 이 녀석을 어찌 할까요.....ㅜ ㅜ )

IP : 219.251.xxx.13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12.2.8 1:52 PM (115.143.xxx.81)

    젊은 시절에 즐기기만하면 얼마나 좋겠어요.
    애들커가면서 월급늘어나면서 씀씀이는 계속 커지고...절대절대 돈 못모아요. 대출도 그땐 버겁고요.
    누군 바보라서 안즐기고 생활의 안정찾는줄아시나...

    저의 결론은 언제나 손해보는것은 무주택자들.
    유주택자들이 손해 10보면, 무주택자들은 90손해봐요.
    10손해볼까봐 벌벌떨다가 결국 90 손해보는거죠.
    살수있는 선에서 사세요
    나중에 전세가 월세화되면 사고싶어도 못삽니다. 일본 미국처럼...

  • 2. 원글
    '12.2.8 1:58 PM (219.251.xxx.135)

    덧글 감사합니다 ㅠㅠ

    항문외과.. 한 번 가봐야겠네요.
    제가 보기에는 다른 환경적 변화도 없고, 스트레스 받은 날 실수하는 건 또 아니거든요 ;;

    안 그래도 전에 너무 속상해서, (시)어머님한테 하소연을 했더니,
    왜 그러냐고, 남편은 안 그랬다고, 누구 닮아서 그러냐고 저를 탓하시더라고요.

    ...남편이 웃으면서 누굴 닮았겠냐고,
    엄마 기억 안 나냐고, 나도 쌌다고... 해서 남편이 그런 걸 알았고요 - -++
    (이런 것까지 속여서 어쩌시려는 걸까요. 남편이 다 기억하는데 ;;;
    그러면서 아이가 좀 배움은 빠른 편이거든요.
    2돌 지나고 한글 떼고.. 그런 건 또 아들 닮았대요. 남편은 아니라는데... ;;;;;)

    그래서 밤에 실수하는 건 그러려니 넘어가는데...
    대변 쪽은 혹시 나중에 친구들 사이에서 놀림거리가 되지 않을까... 싶어 심히 걱정이 돼요.
    이게 1학년 때부터 귀가길에 끊임 없이 되풀이 되던 문제라... 정말 미칠 것 같습니다 ㅠ ㅠ

  • 3. 레몬이
    '12.2.8 2:00 PM (112.151.xxx.74)

    애들 습관 시기를놓치면 고치기 몇배어렵습니다.초2에 그럴정도면 매우 심각한대요.병원에가보셔야합니다.심리상담,장치료,지능검사,,,,여러군데 알아보고,발로뛰셔야겠는데요.그 나이에 밤에 오줌싸는것을 어찌 대수롭지않게여기셨나요...

  • 4. 웃음조각*^^*
    '12.2.8 2:05 PM (125.252.xxx.136)

    전 별 문제 없다고 봅니다.
    아이가 매번 똥오줌을 못가리나요? 고학년도 아니죠?
    가끔 어쩌다 한번 화장실에 갈까말까 망설이다 '에라 집에서 봐야겠다'라고 오다가 장이 좀 약한 편이라 타이밍을 못맞추고 집에 다와서 실수를 하는 것 같은데요.

    매번 자주자주 의례히(또는 당연히) 그런다면 병원에 가볼만한 일이겠지만 어쩌다 한번(일년에 한두번? 서너번?)이라면 실수가 맞다고 봅니다.

    그냥 마려울 것 같으면 집에서 보지 말고 학교에서 보고 오라고 편하게 해주는 것이 병원에 데리고 다니면서 너 문제있어 하는 것보다 아이가 스트레스 안받을 것 같습니다.

  • 5. 원글
    '12.2.8 2:07 PM (219.251.xxx.135)

    대변 실수 3번째 하던 날, 제가 정말 걱정돼서 남편한테 그랬어요.
    병원 데리고 가야 하는 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남편이 그러더라고요. 자기도 그랬다고.. ㅜ ㅜ
    밤 실수도 잦았고, 장도 예민했다고.
    그냥 자기 닮아 장이 예민한 것 같으니까 지켜보자고.
    ..해서 넘어갔었습니다.

    겨울방학 지나고 별 일 없다가, 오늘 또 이러니..., ;;
    주위에 이런다는 아이를 본 적이 없고, 또 저희 친정 조카들은 또 칼이거든요.
    (시조카 중에는 1명 밤 실수 많이 하는 애가 있어요. 그래도 대변 실수 얘기는 없던데.. ;;)

    제가 좀 예민하고 까탈한 성격이라서..
    괜히 부산 떠나 싶기도 하고..
    초3 돼서 실수했다가 놀림감 되기 전에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기도 해서.. 심란합니다.. ㅠ ㅠ

  • 6. ...
    '12.2.8 2:09 PM (121.163.xxx.20)

    걱정되서 드리는 말씀인데요...대장내시경 꼭 한번 해보세요. 괄약근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용종이 있거나 그런 경우에도 그럴 수 있어요. 흔치 않은 케이스긴 하지만요..그리고 소아정신과 상담을
    꼭 해보세요. 식이습관과 배변은 아이의 어릴 적 내면심리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심리학자가 한 말이예요.
    아이에겐 실수지만 이런 사소한 문제로 친구 간에 놀림의 대상이 될 수 있고 자칫하면 마음의 상처가 오래
    갈 수 있어요. 미리 미리 조치해주시길 바랍니다. 엄한 걱정이 아니라 진심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 7. 나무
    '12.2.8 2:23 PM (220.85.xxx.38)

    혹시 음식을 먹으면 바로 화장실 찾지는 않나요? 그리고 변의 상태는요?
    우리애가 뭐만 먹으면 화장실 가고 변이 물렀어요
    누가 오메가3 먹여보라해서 그랬더니 정말 좋아졌어요

  • 8. ??
    '12.2.8 2:34 PM (219.252.xxx.66)

    대장내시경 등 병원진료 받아보시고 별 이상이 없다면 '뭔가 심리적으로 힘든게 있는건 아닐까'를 한 번 생각해봐주세요. 전 7~8살까지 밤에 지도 그리고 1,2번 정도 1,2학년 때도 그랫던 적이 있는데 되게 예민하고 겁이 많은 아이였어요.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겁이 많거나 등등 다양한 감정이 표출되거나 이해되지 않고 있어도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거든요. 심리상담센터 가서 종합심리검사 한 번 받아보셔도 좋고 상담을 한번 해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 9. 경험맘
    '12.2.8 3:01 PM (220.94.xxx.253)

    초2 올라가는 둘째녀석이 좀 그런편이에요..혹시 아기때는 어땠어요? 저희 아인 힘만주면 똥이 나와서,,기저귀 갈아댄다고,,엄청 힘들었어요,,
    커서도 배변 습관이,,그리 평범하지는 않앗네요,,배가 아픔과 동시에 똥이 나온다고 해야하나.양변기위에 올라서서 쭈그리고 앉아서 똥눕니다. 저는 그렇게 하면 어지러워서 못 눌것 같은데,신기해요^^
    학교입학해서도,,팬티에 똥 묻여온적도 몇번 있구요,,저는병원에 가 볼 생각은 안하고 있는데,,제 생각에는 아직 어려서 괄약근쪽이 덜 발달된건 아닌가..생각돼요,,조금더 기다려 보려구요,,좋아지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865 택시 탈때 새치기요..ㅜ.ㅜ 1 그저께 2012/02/09 702
67864 제니스 시계 수리 1 봄봄 2012/02/09 1,194
67863 옥션 아이디 있으시면 5 이머니받으세.. 2012/02/09 1,178
67862 또래와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 5 yojung.. 2012/02/09 2,389
67861 조주희 기자 정말 미인이네요 3 abc 뉴스.. 2012/02/09 14,416
67860 고명진, 김효재 정조준…"돈 봉투 보고했다" .. 1 세우실 2012/02/09 689
67859 호두 호두 2012/02/09 491
67858 팬티만 입고 셔플댄스를 춘다네요... ㅇㅅㅇ; 퍼플쿠킹 2012/02/09 1,063
67857 겨울에 찬바람 맞으면 눈물이 계속 나오는데. 13 바람 2012/02/09 1,811
67856 소녀들 큰일날 불장난 우꼬살자 2012/02/09 1,057
67855 미스터피자 아르바이트 3 이제 탈출할.. 2012/02/09 2,132
67854 색색깔로 된 독일제 부직포 완전 좋음ㅋ 13 부직포 2012/02/09 3,305
67853 교복 몇 사이즈 입을까요? 2 교복물려입기.. 2012/02/09 811
67852 절벽부대 나꼼 지지성명 1000플 고지가 눈 앞입니다 8 지나 2012/02/09 1,583
67851 변호사 친구가 FTA 폐기 우습다고 해요 20 2012/02/09 2,917
67850 몇월몇일자 그 종목 주가가 얼마였는지 확인하려면 .. 2012/02/09 509
67849 명동횟집 추천해주세요 모나코 2012/02/09 1,314
67848 정봉주님은 무슨 죄명으로 감옥 가신거에요? 8 @@ 2012/02/09 1,975
67847 이연경씨도 늙네요.. 4 .... 2012/02/09 3,698
67846 먹을게 쌓였는데 배가 안꺼져서 못 먹는 심정 괴롭네요.ㅠㅠ 7 힘들다.. 2012/02/09 2,224
67845 전세놓을 경우 어느선까지 집주인이 해주어야 하나요? 12 전세 2012/02/09 1,894
67844 어제 아이가 괴롭힘 당해서 글올렸었죠 2 초3 2012/02/09 1,112
67843 내가 뜨거웠고 미숙했고 상처줬던 20대, 여성주의, 그리고 나꼼.. 22 피버피치 2012/02/09 3,224
67842 "경인아라뱃길은 2조2500억원 짜리 얼음 썰매장?&q.. 2 세우실 2012/02/09 756
67841 임신 중에 피가 비치기도 하나요?? 7 임산부 2012/02/09 3,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