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인줄 알았던 시어머니
개인사찰에 다니시며 제가보기에는 스님같지도 않은 스님한테 빠져서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저한테도 하시네요
이번 대보름맞아 결혼 10년동안 한번도 안 권하시더니
새삼스레 용왕제를 가시든말든 관심없는 저에게 이제 너도 다닐나이지 않느냐
같이 가자 하시는거 제가 일언지하에 거절해버렸네요
그랬더니 대뜸 너 예수 믿냐? 하시네요..기가 막혀서
전 솔직히 무교에 가깝습니다..여행중 큰사찰에 가면 절하는 정도...
어제도 잠깐 오라시길래 갔더니
부적을 떡하니 네개를 주시네요..
저희 가족마다 한장씩이라며 건네주시는데
솔직히 주시면 그냥 안버리고 하라는데로 합니다.
있으면 좋다니 그렇게 믿을려구요..
그런데 여지없이 따라오는말 우리 @@이 (우리아들)한테 이번해에 안좋은일이
생길것 같다고 스님이 마음이 찝찝해서 청하지도 않았는데 주더라
얼마나 고맙냐...ㅡ.ㅡ;;;;; (그래서 안받으실려는게 돈 얼마 넣어드리고 왔다-이거 저희보고
달라는 말입니다...)
요즘 독자아닌집이 얼마나 된다고 시어머니 뻑하면 손이 이리 귀해서야 하며 우리아들
거의 신주단지 모시듯하니 그 스님도 눈치 챈거지요
이제 갓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이 태어나면서부터 그 스님한테 오만 악담을 다 들었네요..
뭐안하면 어찌된다...(입에 올리기도 싫으네요)
우리 큰아이(딸)얘기는 전혀 언급조차도 안 합니다...
근데 가만보면 사주보고 궁합보고 오셔도 하나도 맞는걸 못 봤습니다.
웃기게도 어쩌다 비슷하게 근처라도 가면 거의 신통방통해 하시면서
전혀 얼토당토않은 얘기는 머리속에서 깨끗이 지우시는지 언급조차도 없으시네요
교회가자고 괴롭히는 사람들이나 불교를 믿어도 제대로 된데를 못가고
이상한곳을 다니는 시어머니나 별반 다를바 없다는걸 참 많이도 느끼네요
아참 옛날에 한번은 그절에 오라해서 갔더니 감기 몇번한 큰아이 굿해준다고
저 우리아이(그때 6세)끌어안고 팥으로 얻어맞고 참 별짓도 다 해봤네요
아이를 가지고 자꾸 이러시니 이젠 정말 짜증지대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