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는 간경화이십니다. 병원에서 진단 받으신지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네요.
예전에 생로병사보고 무슨 암치료하는 곳에 가서 회원비랑 쑥 사는데 150 날리고 .(쑥은 썩혀 버렸네요)
제천 동강가서 다슬기 사와 달여 드려보기도 하고 병이 더 진전이 안되길 얼마나 바랐는지 몰라요.
대학병원은 계속 다니시지만 계속 진행되는 상황이구요.
병원에서는 민간에서 말하는거 일절 드시지 말라 하셔서 버섯가루같은것도 안 드십니다.
그런데 워낙 연세도 있으시고 하니 요즘 몸이 너무 안 좋아지시더라구요.
걱정하던 차에 82글 야채스프 글에 달린 댓글에 간암환자가 드시고 좋아지셨단 글 보고 용기내어 엄마에게 말씀드렸어요.
엄마도 몸이 너무 안 좋으신지 드셔보시겠다 하셔서
아파트 상가 생협에도 처음 가입하고 우엉, 버섯 등을 사서 어제 끓여보았는데요..
제가 잘 하고 있는건지 계속 불안해서 제 방법이 맞는지 글을 올려봅니다.
우선 채소 껍질은 벗기면 안된다해서 우엉, 무, 당근을 최대한 깨끗하게 씻는다고 씻었어요.
그래도 겉면에 박힌 흙등은 안 떨어지는거같아요.
계속 찜찜해서 심한 부분은 손톱으로 긁고 사용했는데 이게 맞는건가요?
특히 우엉을 깨끗하게 씻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요?///
그 후에는 정량을 저울에 달아 큼직하게 채소를 썰어 넣었구요.
무청 말린게 다행이 집에 있어서 2-3줄기 넣으려 하는데 엄마가 너무 작은거라 한줄기 더 넣으시네요.
무청 길이가 다 다른데 기준이 있는건지 애매해 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후 루미낙 냄비에 넣어 끓이는데요. ( 스텐레스나 유리용기만 사용하라 나와있어서요. 이게 괜찮은건가요?)
한 번 폭 끓이고 약한 불에 한시간 끓이는데 자꾸 다 쫄을거같은 느낌이 드는거에요 . ㅎ
그래서 계속 불 조절을 하고 보고 있는데 저희 엄마 뚜껑을 팍 열어보시더라구요 ㅋ
제가 뚜껑 열면 안된다 했는데....
암튼 그렇게 아주 약~한 불에 한시간 더 끓이고 저의 야채스프틑 완성이 되었습니다.
하루 세끼 공복, 식사 전 20-30분 전에 꼭 드시라 당부하고 출근길에 나섰는데요.
제가 끓인 방법이 맞는지. ....
혹시 야채스프 잘 아시는 분은 도움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