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임신중이라 시간도 좀 있고 해서 임산부들이 많이 모인 카페에 자주 가게 되는데요...
거기에서 제일 자주 보게 되는글이 만삭사진과 성장앨범, 돌잔치 관련글이에요...
마치 필수코스처럼 다 하는것같은 분위기인데 저기에서 궁금한게 성장앨범입니다...
이거 찍어줘야 하는건가요?
전 저 자체가 저런 인위적인 사진들을 싫어하고 사실 결혼식때도 어쩔수 없이
웨딩포토를 찍었는데 집안에 거의 걸어놓지도 않고 앨범도 보질 않아요...
그 속의 내 모습이 나처럼 보이지 않고 실제로 웨딩포토 본 사람들도
실물보다 못하게 나왔다고 말들을 해서 더 보기 싫어요...
음대를 나와서 드레스 입은 사진도 몇장 찍은게 있지만 그런 사진 봐도
별 감흥이 없고요...
솔직히 만삭사진도 보면 조금 추해요...
아름답다고 생각된 사진은 한번도 못본것 같네요 ㅡ.ㅡ
오히려 어떤분이 야외에 신랑이랑 나들이갔다 자연스럽게 찍어준 사진이
훨씬 예뻐보였거든요...
그런데 아이 사진은 찍어줘야 하나 좀 고민이 되네요...
남편이 사진을 잘 찍으면 그냥 좋은 카메라로 자연스럽게 찍고 싶은데
남편 사진 찍는 솜씨가 영 꽝인데다 저도 그렇게 잘 찍는 편이 아니라서요...
아이들 백일 사진이나 돌사진 보면 실물하고는 거리가 먼것 같기도 하고...
성장 앨범 하신분들 어떠신가요?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