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이 이렇게 고통이 심한지를 예전엔 미처 몰랐었어요..ㅠㅠ
그냥 불끄고 누우면 좀 잠이 안ㄹ온다싶다가도 ..시간이 좀더 지나면 자기도모르게 잠이 오지않나~??
막연히 이렇게 생각했었거든요.
갑상선수술을 3년전쯤에 받았는데, 제 생각으론 아마 그때부터 불면증이 시작된 것 같아요.
그래도 간~혹(그 전날 넘넘 못자서 아주 빙빙돌게 졸릴땐)평소와같이 잠이 잘 올때도 있긴해요.
하지만...보통은 남들자는 시각에 잠이 오질 않아서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울때가 훨씬 많구요.
아........
그저껜 11시에 불 끄고 누워서,잠이 넘 오지않아서 책을 12시까지 한시간 가량 읽다가..,또 다시 누워선..잠이 그래도 안와서 핸폰으로 이것저것 검색해보고..또 눈도 잠깐 감아봤다..해보니 금방 알람이 울리더군요.
그때 시각이 오전 6시 45분이었지요..==;;
또 어젠....역시 11시에 누웠다가,역시나 잠이 오질 않아서 뜨개질을 한시간 반정도를 뜨고..다시 누웠어요.
역시...눈이 말똥말똥~남편은 드르렁 드르렁 코까지 골며 잠도 아주 맛있고 달게 잘 자더구만요.
할수없이 또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검색에..82들어와 여러 글들 읽구...
옥*들어가서 몇 개 쇼핑하구....이러다가 오늘도 아침 맞았습니다...ㅠㅠ
따뜻한 우유도 마셔보고,잠자기전에 기분좋게 샤워도 하고...
잠자기 좋은 최적의 상태를 만들어준다는건 다해보는데도 왜 전 밤에 잠이 오질 않을까요~~
정말 미치겠어요.
이러니,그 다음날은 완전 비몽사몽...남편이랑 아이를 보내놓기가 무섭게 아침8시부터 오후1시까진 아주 코가 삐뚤어지게 자는 것 같아요.그렇게 자고 나면 몸이 뭐 그렇다구 가벼운것도 아니에요..찌뿌둥한 상태에서 간신히 일어나서는 그때부터 저희 일과가 시작되는거지요.
남들과 다른 하루의 일과...
완전 늦게 시작하긴하지만,그렇다보니 엄청나게 바쁜듯 정신이없구 힘들긴 더한 것 같아요.
오후1시에 일어나서(그래봤자 5시간도 푹 자는것도 아니죠...),늦은 점심먹고...얼른 거실청소며 밀린빨래 돌리고 널고...아이 오기전에 마트가서 장봐오구..간식 만들어놓구...시간이 좀 나는날엔 잠깐 운동도 하고오구...
아이 오면 간식이며 학원 갔다오는 것 챙겨주고..저녁 먹이고...공부 체크 좀 해주고...
이상은 여느 엄마들의 일상과 거의 비슷하지요.
다만,잠을 제대로 못자니 하루를 늦게 시작한다고나할까요~~
그냥 별 일이 없는 날엔 별 문제가 없지만,중요한 일이나 약속이 잡혔을땐 그나마 오전에 자는 잠도 전혀 자질 못하고 하루를 시작하고 보내야하니깐 정말 그런날은 넘넘 피곤해서 죽을꺼같더라구요.
흐흑~~~~~
잠만...잠만 제 시간에 남들과 같이 푹 잔다면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이거 고칠 방법이 없을까요?
잠 오게 하는 약같은건 제가 좀 겁이 많아서 패쓰하는 경우구요....
효험이 있는 민간요법이라든지 뭐 그런건 없을런지요...
이렇다구 살이 빠진다거나 그런건 또 전혀 없으니 어휴...요즘 두루두루 이런 생활에 불만도 많고 괴로움도 나름 많네요.
일부러 오전에 안자고..몸을 피곤하게 해봐도 그런날은 딱 그 다음날만 효과(?)있게 잠이 잘 오구요,역시 그 다음날이면 또 도돌이입니다용~~
도움말씀이 되는거라면 아무거나 감사히 받겠습니다.
완전 미치고 팔짝뛰게 이 괴로운 불면증과 헤어질수있는 좋은 방법좀 나눠주세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