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많은 사람중에 불륜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불륜 조회수 : 9,125
작성일 : 2012-02-08 10:53:38

돈이 많다는 기준이 모호하긴 하지만,

사실 재벌이나 재벌 아니어도 어지간하면 불륜 많잖아요.

여기 82에서 가장 많이 본 글 중에 하나가 남편 불륜으로 고통스러워하는 글인거 같은데,

하도 이런 글을 보다보니 이젠 무감각해지네요.

따지고보면 재벌들 사실상의 일부다처제 많이들 봤구요.

그 부인들은 그래도 이혼안하고 잘 살았잖아요.

돈많은 남편하고 사는 댓가라 생각하면 못살것도 없죠.

그거 싫으면 재벌집안 포기하고 이혼하고 나와 살면 되고요.

 

살다보니 이런저런 주변에서도 이런 경우 더러 듣는데요,

내친구는 자기동생이 남편이 바람나서 홧김에 애도 시댁에 주고 별거중이라고 고민하니까 결혼은 생활이라며

걍 애 하나보고 살고 남편은 한집에서 같이 사는 사람으로 생각해도 된다고 조언했다네요.

동생 남편과 시댁이 동생한테 사정한것도 아닌데 동생이 애 시댁에 주고 집나왔다고 잘못했다고 빌고 들어간 케이스예요.

참, 어처구니없어서....

내가 그집안 사정을 잘 모르지만 사려깊은 내친구가 그런 조언을 하는거보면 결혼은 그냥 생활수단인가 싶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남녀의 애정으로 이루어진 결합이라고 생각하면 같이 못살죠.

결혼을 그렇게 생각하면 이혼이 맞는거고, 경우에 따라 각자 사정에 따라 단지 두남녀의 애정보다도 생활이 더 중요한 경우는 남녀의 애정전선이 끝나도 결혼은 얼마든지 유지될수 있겠지요.

 

누가 결혼제도도 서서히 없어질 제도라 했는데, 그럴수도 있겠죠.

 

단지 아직은 그래도 결혼제도가 이익인 사람들이 많으니까 이런저런 배신감과 고부간, 시댁과의 불화가 많이 생겨도

결혼제도가 유지되고 있는거겠죠.

 

결혼이 남녀간의 애정으로 맺어진 결합으로 평생을 지켜야한다 는 생각도 어쩌면 환상이고 사회적으로 세뇌된 건지 몰라요.

실제 안그런 경우가 태반인데, 그 태반을 없는 사람 치는 것도 아니고, 왜 극히 일부의 끝까지 애정이 유지되는 가정만을

모범적인 가정으로 만드는지 이상할 지경입니다.

그러니 세상의 모든 이혼가정이나 결손가정은 뭔가 자기들 가정은 비정상인거 같고 이런저런 컴플렉스를 갖게 만들죠.

사실은 따지고보면

생활때문에 이혼을 안해서 그렇지 한국처럼 바람과 불륜이 많은 나라가 어딨다고....

 

남편 불륜땜에 괴로워하는 글들 보면 이젠 그만 편견에서 벗어나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너만 그런거 아니다, 오히려 남녀가 끝까지 애정을 유지하는 경우가 더 소수라고,

그런 소수만이 표준이 아니고 오히려 너같은 경우가 보통 일반적인데

세상의 위선적인 관념이 다수를 바보만드는 것일뿐이라고...

부자일수록 일부다처제라고...

 

결혼제도도 어떤 나라나 사회에선 한국처럼 절대적인게 아니고 그 사회구성원들의 합의하에 얼마든지 달라질수도 있다고요.

쿠바도 자유롭고, 이혼으로 여자가 일방적으로 피해보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물론 결혼으로 땡잡는 경우도 드물지만...

땡잡았다고 생각했는데 남편의 변심으로 그게 물거품이 된다고 생각하니까 고통스럽다면 그건 다른 문제죠.

 

중국의 어떤 소수민족은 모계사회인데 중국정부에서 결혼제도를 그 민족에게도 시행하려하자 반대가 극심했다는 사례도 있었죠.

오지의 모계사회지만 거기도 사람사는 사회라 재산상속문제며 이런게 결혼제도를 도입하면 여러모로 불합리해진다며

반대했는데 출산을 거부하면서까지 엄청 결혼제도를 반대했다네요.

그 사회에서 남자의 존재는 대를 잇는 중심이 아니고 재산은 집안에서 인정받는 여자에게 상속되고

여자에게 남자란 하루 일과가 끝난후에 만나는 애인인데

그렇다고 그 사회가 한국처럼 불륜이 판치느냐하면 전혀 그렇지 않고 오히려 상대에게 충실하고 아니면 헤어지니까

불륜이 거의 없던데요.

남녀의 애정을 한국처럼 환상으로 보는것도 아니고, 하루의 일과를 끝낸후에 기쁘게 즐기는 데이트 같은걸로 간주하더군요.

남자들도 한국처럼 가장으로서의 무거운 책임감도 없으니 남자입장에서 나쁠것도 없고,

여자든 남자든 어느 한쪽이라도 상대가 싫으면 부담없이 헤어지고, 또 부담없이 새로운 연애가 가능하니까

그렇게 연애가 자유로우니까 오히려 환상의 여지가 없어져서인지 파트너도 잘 안바꾸게되고, 여러모로 괜찮더라고요.

 

암튼 결혼제도나 이혼, 바람, 불륜, 이런것도 사람사는 사회에서 얼마든지 있을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면

그냥 상황에 맞게 대처해나가면 그만이지 그걸로 고통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남자의 바람을 배신으로 생각할것도 없고, 그냥 있을수 있는 일인데 생활을 위해 결혼을 유지할지 말지 그것만 결정하고

나머지는 하나를 얻으면 다른건 포기한다는 생각으로 살면 의외로 별로 고통스럽지 않을수도....

 

 

 

 

 

 

 

 

 

IP : 121.165.xxx.4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끼다시내인생
    '12.2.8 11:01 AM (124.56.xxx.208)

    있어요.. 82나 어디나 보면 꼭 죄다 바람피는것같지만 그렇지 않은 남자도 많아요.
    돈 많다고 바람피는것도 아니고요.. 제 주위에도 돈 많은 사람들 있지만
    아내에게 죄책감 가지기 싫다고 그냥 정말 열심히 일만 합니다....바람 피울 시간도 없지요..
    뭐.. 정말로 제 주위엔 바람 피우는 사람이 없어요..남자나 여자나..
    그리고 딴 사람들 이야길 들어봐도 잘 없는데 82오면 참 다른 세상 같아요.

  • 2. 82만 불륜이 흔한건 아니죠
    '12.2.8 11:09 AM (121.165.xxx.42)

    당장 그 엄청나게 많은 유흥업소들, 남자들 불륜아니면 뭘로 유지하겠어요.

    돈주고 성매매하는걸 불륜으로 안친다고 해도 하다못해 골프장 캐디나 스크린 골프장에서도 맘만 먹으면 바람핀다잖아요.

    작년에 박 모 검사의 경우도 그렇고 보면 거의 만연해있다고 봐야죠.

    일상적인 접대, 어디나 할거없이, 단지 자기가 모른다고 바람이 없다고 할수은 없고,
    한국사회는 골프를 쳐도 골프때문에 가는지 캐디랑 연애하러 가는지 알수가 없는거죠.

    직장내 불륜도 많구요. 물론 내 경우에도 안그런 경우가 더 많지만 그건 내가 아는한 그렇습니다.

  • 3. ..
    '12.2.8 11:13 AM (1.225.xxx.70)

    바람은 돈하고 상관없죠, 바람상대의 수준이 달라질뿐,,,222222

  • 4. 남자들한테
    '12.2.8 11:16 AM (119.192.xxx.98)

    남자들 많은 사이트가서 물어보세요.
    바람피는 숫자 그리 많지 않아요.
    룸싸롱2차가고 성매매 업소가는 남자들이 다수는 아니에요.
    아무리 돈많아도 그런거 싫어하는 사람은 멍석 펴줘도 안합니다.
    돈없어도 바람필놈은 피구요.
    남자들에게 조사해보세요.

  • 5. 유흥업소도 자기돈아니고
    '12.2.8 11:16 AM (121.165.xxx.42)

    접대로 가는 경우가 더 많을걸요.

  • 6. 돈있어도
    '12.2.8 11:18 AM (118.45.xxx.79)

    정말 가정적인사람 많아요,
    돈이있고 없고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됨됨이에요, 집안 분위기 중요한거 같구요,

  • 7. 남자라고 다 바람피겠어요?
    '12.2.8 11:21 AM (121.165.xxx.42)

    부부사이 좋은데 굳이 새로운 여자랑 또하나의 애정전선을 만드는거 누가 하겠습니까.
    물론 다다익선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하겠지만...

    바람이나 불륜을 쉽게 생각해서 피는 사람도 있겟지만,

    우연히 자기도 모르게 끌려서 그렇게되는 수도 있겠는데 이런 바람은 좀 드문 편이죠.
    부부사이가 좋은데 또다른 사랑에 빠지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까요.

    문제는 접대성이나 남자들 골프나 기타 단체로 가거나 친구끼리 가는거 이런 유흥업소가 한국은 너무 많은거죠.
    근데 이것도 쉽게 없애기 어려운게 유흥업소의 빌딩주인들이 또 한국의 돈많은 사람들이고 끗발이는 사람들이라 자기 돈줄을 쉽게 없애진 않겠죠.

  • 8. 신정아 사건때
    '12.2.8 11:46 AM (121.165.xxx.42)

    남편도 골프화를 받자마자 택을 떼고 신었는데 너무 큰거예요.
    하지만 택을 떼어서 반품이 안되어서 그냥 갖고 있지요...

    손잡이나 금속장식에 붙은 비닐은 택과 같은 의미로 떼면 반품이 안될거예요.


    까칠한 댓글들에 맘 상하지 마세요...

  • 9. 남자 성격나름이에요
    '12.2.8 11:57 AM (211.107.xxx.33)

    도덕성이 있나 없나의 차이라고 할까요 돈이랑은 상관없을거 같은데 모르죠..

  • 10. 돈이랑
    '12.2.8 12:27 PM (14.52.xxx.59)

    상관없어요,돈 많으면 날파리 같은 여자들이 달라붙기는 하지만 제정신 박힌 남자는 피해갑니다
    저희 시아버지가 200억대 자산가였는데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12년 독수공방하다 돌아가셨어요
    자식들이 떠밀어도 안 하셨어요
    제대로 가정교육 받고 자란 사람은 아무하고나 지분지분 바람 안 피워요

  • 11. 알게모르게 일부다처 많아요
    '12.2.8 12:52 PM (121.165.xxx.42)

    연예계 그많은 스폰설...만 봐도 그렇고,

    한국 남자들 매춘부에 대한 편견도 별로 없는거 같던데요.
    아니면
    의사고 검사들이고 드러난 것만해도 접대성 매춘이 그렇게 많겠어요.

    그많은 산부인과 비뇨기과가 안망하는것도 물론 다른 시술도 있겠지만 성병도 많은 탓이겠죠.

    어떤 성병으로 입원한 여자침대에 이름만 대면 알만한 젊은 아나운서의 남편이 같이 누워있더란 소문도 있었는데. 물론 그 아나운서도 스폰이 있었다는 소문도 돌았고요.
    알게 모르게 바람 많고 성병 많습니다.
    사회지도층이라는 말이 우습지만, 쉽게 말해 돈과 지위있는 남자들, 에이즈도 안무서운지 바람이나 접대 즐기는 사람 꽤 되죠.

    에이즈나 성병에 대해서도 그많은 유흥업소와 성접대를 생각하면 미국산소고기나 원전 방사능도 무감각한게 이해되죠.
    막상 자기에게 닥쳐야 재앙인거지 닥치기 전엔 모르죠.

  • 12. ..
    '12.2.8 1:00 PM (121.165.xxx.42)

    유흥업소 여자도 욕할게 못되는게 누군 그런 환경에서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났겠습니까.
    그런 팔자 따로 있는것도 아니고, 살다보니 그렇게 된건데
    그중에 운좋게 살림차려주는 남자 만나면 팔자고치는거고 그런거죠.

    한국사회지도층 인사라는 공무원, 검사, 심지어 의사까지, 성접대를 즐기는 거보면 매춘부 찝찝하게 생각하는거 같지 않은데요.

    매춘부를 통하지 않아도 능력있으면 상대를 주변에서 쉽게 구할수도 있겠죠.

    어쨌거나 아내 마음에 흡족하게 가정에만 충실해줬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돈많으면 바람필 여지가 더 많은건 사실이고요.
    어쩌다 정말 우연히 자기도 모르게 주변에서 바람에 빠지게되는 경우는 돈과 좀 무관하게 불륜에 빠질수도 있겠지만, 이경우도 너무 돈이 없으면 바람도 못피죠.

  • 13. 근묵자흑
    '12.2.8 1:33 PM (175.117.xxx.112)

    이렇게 확고하게 바람피는 남자가 99.9%된다고 하는 분은
    틀림없이 가까운 주변에 그런사람만 들끓는 경우가 많죠.
    이런분들 가까히 하면 안되는데...ㅋ

  • 14. 피식
    '12.2.8 6:07 PM (124.195.xxx.122)

    남자는 돈 있을때 바람나고
    여자는 돈 없을때 바람나기 쉽다
    고 하는데

    글타고 이곳에 돈 없어 힘들어요 하는 분들중
    바람났다고 하시는 분들 봤수?

    도둑질도 한 놈이 한다고
    바람 피우는 사람들이 반복합디다

    결혼 제도 없어진 다음에 이래저래 돌아다니는 거야 누가 뭐랄까
    그런데 그것도 쉽지 않을거라우.
    일부다처를 거느린 남자들이
    난 많으니까 그 중 하나는 다른 놈이랑 나눠도 괜찮아
    이러지는 않더이다.

    없어진 다음에 하던가 말던가
    현재 있는 제도의 장점은 누리고 싶고
    단점은 갖기 싫은 마음

    도둑놈 심보와 뭐가 다를까요

  • 15. 과년한 노처녀
    '12.2.8 8:30 PM (211.217.xxx.19) - 삭제된댓글

    뭐랄까요...
    안피는 남자 많다지만, 그 남자들 졸졸 따라다니신건 아니겠죠?
    이건 정말 자신 이외에는 누구도 모르는 일입니다.
    머리 좋은 남자들이 참.. 용의주도하게 피운답니다.
    제가 노처녀라 유부들이 좀 쉽게 보는지 저도 몇번 대쉬 받아봤습니다.
    기분.. 찝찝하죠.. 그렇다고 회사 그만둘수도 없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604 독감검사를 안하고 타미플루를 처방받았어요. 2 윤쨩네 2012/02/11 2,617
68603 엘리트교복아까문의했던사람인데2009년 5 교복 2012/02/11 1,004
68602 이미 증여받은 부동산도 뱉어내야 하나요? 2 유류분 청구.. 2012/02/11 1,711
68601 불후의 명곡2, 강민경 웰케 예쁜건가요? 6 오호 2012/02/11 2,898
68600 초대 받지 못한 아이 ㅠㅠ 5 생일 2012/02/11 2,236
68599 중국여행가실분참고~~!! 1 리민 2012/02/11 1,509
68598 나꼼수 듣고 나니 정말 신경질 나네요 14 자유복 2012/02/11 3,784
68597 가천대 경원 캠퍼스는 어느 정도 인가요? 8 문의 2012/02/11 3,814
68596 ㅋㅋㅋ 데일리안에서....... 미쵸~ㅎㅎㅎ.. 2012/02/11 837
68595 오징어로 할수 있는 음식? 9 .. 2012/02/11 1,398
68594 선물 들어온 양주 판매할 곳 있나요? 3 문의 2012/02/11 2,299
68593 지방대 로스쿨 졸업예정자.. 신랑감으로 괜찮나요? 5 궁금 2012/02/11 7,749
68592 엄마도 똑~~같다 ! 11 지하철할머니.. 2012/02/11 2,259
68591 이 전기밥솥 좀 봐주세요.. 6 맛난밥 2012/02/11 748
68590 셜록 괜찮게 봤는데 또 좋은 영드 추천해주세요. 23 실록 2012/02/11 3,208
68589 아이패드 읽기목록추가하기 하는거요 1 홀이 2012/02/11 907
68588 내친구의 집은 어디인가..dvd 4 영화 2012/02/11 822
68587 네네치킨 중 어떤게 맛있나요? 6 ... 2012/02/11 1,746
68586 가스렌지가 점화는 되는데 스위치에서 .. 11 똘이맘 2012/02/11 3,867
68585 친환경유기농식당 이미지에 부합하는 슬로건(기본콘셉)은 무엇이 좋.. 3 푸른솔 2012/02/11 568
68584 세상에 이상한 사람 참 많네요 26 ... 2012/02/11 9,759
68583 드럼 세탁기에 빨래할때 온도 몇도로 하는게 적당한가요 4 빨래 온도 2012/02/11 3,697
68582 사람들은 왜 그런걸까요. 2 아이린 2012/02/11 861
68581 경추베게 효과있나요 1 라라 2012/02/11 2,466
68580 11살인데 아직 영구치 어금니가 덜났어요 7 2012/02/11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