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너무 가슴아프군요 가해학생 부모들이 기사도 다 막았다던데....

대구맘 조회수 : 2,089
작성일 : 2012-02-08 09:43:49

서울선 유명한 공부잘하는 학교라더군요..

어찌 전 듣지도 못했네요.

교장이랑 가해학생부모들이랑 합심 단결하여 기사화 막고 교장은 교통사고라 방송했다는 이야기도 검색하니 나오던데 사실인지 모르겠지만...마음이 착찹합니다.동네사람들도 집값 떨어진다고 걱정한다네요...참 대단합니다

------------------------------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던 김모(당시 14세)양이 지난해 11월 숨지기 전 알림장에 남긴 유서. '나만 죽으면 다 끝이야'라는 내용과 함께 같은 반 학생 6명의 이름이 적혀 있다.

엄마의 눈물은 마르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같은 반 친구들의 따돌림과 폭행에 못 이겨 투신자살한 김모(당시 14세)양의 어머니 박미정(41)씨는 7일 "아이가 죽기 전에도, 죽은 뒤에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며 오열했다. 김양은 지난해 4월부터 8개월 동안 같은 반 채모(15)군 등 8명으로부터 16차례 폭행을 당했다. 지난해 4월 25일 김양이 다니던 서울 목동의 S중학교 교실에서 'XX년'이라며 필통과 주먹으로 머리를 맞은 것이 시작이었다. 폭행 사실을 전해들은 박씨는 이튿날 남편과 함께 교장실을 찾았다. 학교 측에서는 특별한 조치 없이 김양의 진술서부터 요구했다. 박씨는 "아이가 공황상태라 당장은 어렵다"며 거절했다. 그런데 다음 날 학생주임 교사가 채군을 불러 '네가 김양을 괴롭혔느냐'고 물은 게 화근이 됐다. 반 친구들은 김양을 '고자질쟁이'라며 따돌리기 시작했다. 김양은 5월 중순엔 이모(15)군 등 4명에게서 물벼락을 맞는 등 폭행이 이어졌다.

 박씨는 7일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학교에 찾아가 딸이 계속 폭행당한다고 알렸다. 하지만 달라지는 게 없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이 조치를 취해달라는 요청을 묵살했다는 얘긴가.

 "7월에 목욕탕에 갔는데 딸의 오른쪽 팔이 시커멓게 멍이 들었더라. 선생님께 가해 학생을 만나고 싶다고 했더니 '믿고 기다려 달라'며 사실상 거절했다."

-폭행이 1년 가까이 이어졌는데 조치가 없었나.

 "그렇다. 투신하기 직전인 11월 초 채군에게 머리를 심하게 맞아 조퇴를 요청했으나 담임교사는 '수업이 한 시간 남았으니 조금만 참아라'며 거절했다. 투신한 당일에도 학생 5명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폭행당했는데 아무 조치가 없었다."

-학교 이외의 기관에는 도움을 요청했나.

 "지난해 12월 국가인권위원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청와대 인터넷 게시판에 '학교와 교육청이 아이를 죽게 했다'고 글도 올렸다. 별로 달라진 건 없었다."

-지금은 어떻게 지내나.

 "동네 엄마들은 아파트값 떨어진다고 하고, 학교에선 '엄마가 이상한 사람이라 애가 수면제를 먹었다'는 소문이 도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박씨는 최근 김양 동생의 이름을 개명하고 전학 신청을 냈다. 이사도 했다.

 ◆"지속적인 괴롭힘 아니라고 생각해"=김양의 담임을 맡았던 S중학교 안모(40) 교사는 이날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김양은 밝고 학교생활이 원만한 지극히 평범한 학생이었다. '왕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씨는 "김양 부모의 연락을 받은 뒤 쉬는 시간마다 교실에 들르고 개인상담을 하는 등 노력했지만 '왕따 징후'를 발견할 수 없어 지속적인 괴롭힘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지상 기자 < groundjoongang.co.kr >

이지상 기자

▶기자 블로그http://blog.joinsmsn.com/center/v2010/power_reporter.asp
IP : 14.45.xxx.14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2.2.8 10:28 AM (150.183.xxx.252)

    학교의 행태가 더욱더 분노스럽네요
    도대체 사람이면 측은함이 먼저일텐데
    정말 왕따문제에는 교장부터 선생까지의 처벌이 더 확실해져야할꺼 같아요

  • 2. 블루
    '12.2.8 10:54 AM (203.239.xxx.149)

    매일 왕따와 학교 폭력 이야기에 가슴이 너무 아픈데....각종 사건사고 소식에도 우리 아이들이 걱정되네요.낳으라고만 하지 말고 제발 잘 키울 수 있도록 환경개선이 시급합니다.

  • 3. ㅇㅇㅇㅇ
    '12.2.8 11:12 AM (118.220.xxx.113)

    가해자 부모가 피해보상하는 법을 만들면 좀 나아지려나....

  • 4. 안타까워요
    '12.2.8 11:35 AM (1.212.xxx.92)

    무마만 하려는 교사,교장 엄벌 받아야 해요. 안봐도 뻔해요. 죽은 자는 말이 없으니...가해학생 부모 너무 이기적이네요. 제 자식만 귀한 줄 아나봐요. 바로 그 학교 옆에 사는데 대전 자살 학생보다 훨씬 이전 일이었는데 기사가 안 나와서 의아해했더니 기사를 온 몸으로 막은 거였군요. 죄가 더 무겁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1903 100분 토론 사찰 / 조동원 4분 부터입니다 2 ㅡㅡ 2012/04/04 978
91902 회사에서 짱, 대박 ㅋㅋ 이런말 쓰면 신뢰도 떨어지나요? 15 애매 2012/04/04 1,849
91901 내 횟집에서 10만원 결제한 손님들도 불려가... 2 이런 십장생.. 2012/04/04 2,005
91900 18개월 된 아기가 자꾸 자기 머리를 때려요 1 아가야 좀 .. 2012/04/04 9,149
91899 유부남과 총각구별하는 방법있을까요? 20 16649 2012/04/04 9,813
91898 요즘에도 촌지주는 엄마들이 많은가요? 33 정말로 2012/04/04 5,366
91897 ipl 후 집에서 얼음찜질 해도 되나요? 4 아프다 2012/04/04 2,158
91896 100분 토론 새누리당 `조동원, "저는 모르죠&qu.. 4 ㅡㅡ 2012/04/04 1,061
91895 [원전]후쿠시마 원전 수소폭발 막는 질소주입 일시 중단 1 참맛 2012/04/04 1,174
91894 솔직히 요즘 새아파트가 오래된 아파트보다 구조가 못한거 같아요 9 모델하우스 2012/04/04 3,651
91893 손수조는 오늘 문재인후보 강의들으러 나왔나요? ㅋ 6 ... 2012/04/04 2,112
91892 비옷 세탁기에 돌려도 되나요? 2 멋쟁이호빵 2012/04/04 1,842
91891 [못찾겠어요ㅠ]경주의 어느 교수님이 쓰신 원전 관련 글 4 헬프미 2012/04/04 986
91890 유영철 풀어주자고요 .. 2012/04/04 814
91889 강남에 FTA 매국노 김종훈인가 쥐새끼랑 눈매 1 .. 2012/04/04 1,066
91888 고등학교 학생회장이 무슨 일을 했던가요? 3 학생회장? 2012/04/04 2,014
91887 언제가 부활절인가요? 3 부활절 2012/04/04 1,349
91886 집에서 만든 홍삼(오크로) 50개월생 먹어도 되나요??? 4 답변부탁드려.. 2012/04/04 1,910
91885 중*일보 김태성기자가 다녀온 일본현장. 8 .. 2012/04/04 2,706
91884 처음 동남아 여행:( 중학1년남아와 엄마) 도움 부탁드려요 6 휴지좋아요 2012/04/04 1,591
91883 초등3학년수학문제좀 풀어주세여~ 5 초등3 2012/04/04 1,283
91882 포천 맛집 추천해주세요~ 4 포천 2012/04/04 2,266
91881 청와대 '5천만원 돈다발' 찰칵! 충격입니다 3 ㅡㅡ 2012/04/04 1,412
91880 현금 4천으로 집살수있나요? 4 내집 2012/04/04 1,981
91879 손수조에게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10 토론회 2012/04/04 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