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월 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543
작성일 : 2012-02-08 08:47:27

_:*:_:*:_:*:_:*:_:*:_:*:_:*:_:*:_:*:_:*:_:*:_:*:_:*:_:*:_:*:_:*:_:*:_:*:_:*:_:*:_:*:_:*:_:*:_

최악의 예고편은 이미 방영되었다
모아이 석상과 바벨탑에서의 탐욕의 경고문을 읽고
피라미드와 룩소 신전의 모래에서 타는 갈증을 느낀다

태백에서 서울 마포나루까지 정선아리랑을 부른
아오라지 배꾼의 뗏목은 100년 전 사라졌고
단양 선착장의 유람선은 녹이 슬었다
낙동강 칠백리는 페놀에 시시때때로 경기驚氣를 느낀다

숲에 사는 새는 둥지 틀 나뭇가지 하나로
온 숲이 제 세상인양 노닐며 기뻐하는데
성냥놀이 하는 철없는 아이는 보금자리를 태우려 하고
잠 못 이루는 토끼가 수술대 위에서 프랑켄슈타인이 되려 한다

그 옛날 공룡과 고인돌의 천국이었던
금수강산 삼천리에 끊임없이 부스럼을 만들다가
이제 동해 고래 등줄기에 날린 작살을
한반도의 등뼈 백두대간에 꽂으려 한다

이름 없는 물고기, 새, 나무는 외친다
사춘기도 아니면서 제발 그냥 두라 절규한다


   - 성군경, ≪최악의 예고편≫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2월 8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2/07/2b0803a1.jpg

2012년 2월 8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2/07/2b0831a1.jpg

2012년 2월 8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208/132861503830_20120208.JPG

2012년 2월 8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2/07/alba02201202072022310.jpg

2012년 2월 8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2/20120208.jpg

 

 

 


나중에 "우리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거지?"라는 고민을 할 날이 반드시 올 거예요.

그 해답을 어떻게 찾을지는 논외입니다. 사실은 님들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 안하거든요.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930 복희누나 보시는 분들... ^^ 26 복희누나 2012/02/08 3,764
    68929 대학새내기 입학금 + 등록금 11 학부모 2012/02/08 2,016
    68928 닭발로 곰탕 만들기 4 아즈라엘 2012/02/08 4,388
    68927 글 내릴께요 20 클로버 2012/02/08 2,522
    68926 허벌라이프 다이어트 효과 있을까요? 4 손님 2012/02/08 2,203
    68925 아아아악 한가인 31 해품달 2012/02/08 10,948
    68924 베란다 문이 스르륵 열리는거.... 3 방법 좀 2012/02/08 1,660
    68923 친구들한테 맞기만 하는 5세 딸 2 속상해요 2012/02/08 1,159
    68922 파리바게트 초코가 달콤한 시간 맛있나요? 3 해를 2012/02/08 1,372
    68921 카키색 신발 이상할까요? 3 ... 2012/02/08 1,460
    68920 소액 주식 투자를 해요 7 용돈 2012/02/08 3,158
    68919 질문인데요~~ 남자 본딩 바지 괜찮나요?? 4 봉봉 2012/02/08 1,488
    68918 진동파데 써보신분 7 진동파데 2012/02/08 2,081
    68917 아래"이시대진정한 행동하는 양심" 건너가세요 1 김태진 2012/02/08 505
    68916 이 시대의 진정한 행동하는 양심 숙명한가족 2012/02/08 576
    68915 지금 인터넷으로 해를품은달 볼수있나요? 5 n, 2012/02/08 783
    68914 절벽부대원 성명서 보러 오신분 계시죠? 바로가기 올려드립니다. 2 ... 2012/02/08 909
    68913 (펌) 삼국카페공동성명서에 대한 반박의견(45세 세아이의 엄마).. 113 닥치고역사 2012/02/08 33,268
    68912 여행가방이요~~ 1 왈츠 2012/02/08 674
    68911 음대..피아노 현악 ..종류 전공하면 진로가 어찌 되나요? 9 음대생 2012/02/08 11,303
    68910 82 일주일에 한번만 들어오기 하실 분 계세요? (최후의 수단ㅜ.. 12 아자 2012/02/08 1,498
    68909 늙은호박 구입할수 있는곳 좀 알려주세요,, 5 여니 2012/02/08 1,163
    68908 펌) 종편 망해도 이상할것 없어~ ㅋㅋㅋ 1 contin.. 2012/02/08 950
    68907 환기 공기 2012/02/08 445
    68906 아래"보게된글" 패스하심이...냉무 김태진 2012/02/08 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