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월 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689
작성일 : 2012-02-08 08:47:27

_:*:_:*:_:*:_:*:_:*:_:*:_:*:_:*:_:*:_:*:_:*:_:*:_:*:_:*:_:*:_:*:_:*:_:*:_:*:_:*:_:*:_:*:_:*:_

최악의 예고편은 이미 방영되었다
모아이 석상과 바벨탑에서의 탐욕의 경고문을 읽고
피라미드와 룩소 신전의 모래에서 타는 갈증을 느낀다

태백에서 서울 마포나루까지 정선아리랑을 부른
아오라지 배꾼의 뗏목은 100년 전 사라졌고
단양 선착장의 유람선은 녹이 슬었다
낙동강 칠백리는 페놀에 시시때때로 경기驚氣를 느낀다

숲에 사는 새는 둥지 틀 나뭇가지 하나로
온 숲이 제 세상인양 노닐며 기뻐하는데
성냥놀이 하는 철없는 아이는 보금자리를 태우려 하고
잠 못 이루는 토끼가 수술대 위에서 프랑켄슈타인이 되려 한다

그 옛날 공룡과 고인돌의 천국이었던
금수강산 삼천리에 끊임없이 부스럼을 만들다가
이제 동해 고래 등줄기에 날린 작살을
한반도의 등뼈 백두대간에 꽂으려 한다

이름 없는 물고기, 새, 나무는 외친다
사춘기도 아니면서 제발 그냥 두라 절규한다


   - 성군경, ≪최악의 예고편≫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2월 8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2/07/2b0803a1.jpg

2012년 2월 8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2/07/2b0831a1.jpg

2012년 2월 8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208/132861503830_20120208.JPG

2012년 2월 8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2/07/alba02201202072022310.jpg

2012년 2월 8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2/20120208.jpg

 

 

 


나중에 "우리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거지?"라는 고민을 할 날이 반드시 올 거예요.

그 해답을 어떻게 찾을지는 논외입니다. 사실은 님들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 안하거든요.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3726 어제 박지성 나온 초능력 축구 보셨어요? 6 ㅋㅋㅋㅋ 2012/05/28 3,395
    113725 하루 4시간 알바 5 ... 2012/05/28 2,442
    113724 상암홈플러스 오늘 문 여나요? 2 근처사시는분.. 2012/05/28 986
    113723 평소에 약간 미소기가 있는 자연스런 표정을 짓는 건 정상적인 거.. 1 아마 2012/05/28 1,668
    113722 욕쟁이 프로필 눌러봤더니 바른말쓰기운동본부래 ㅋㅋ 아이 재밌어*.. 7 호박덩쿨 2012/05/28 1,317
    113721 박완규가 감동 무대 선사하고 퇴장했다던데, 어제 공연 전체적으로.. 12 나가수2 2012/05/28 3,531
    113720 160에 49키로..어때요? 30 .. 2012/05/28 10,397
    113719 정말 단게 먹고 싶을 때 뭐 드세요? 29 늠늠 2012/05/28 6,020
    113718 스핀 앤고 물걸래청소기요 최옥경 2012/05/28 805
    113717 회전채칼(갱칼?) 있으신 분들, 사용하기에 편한가요? 1 과연 2012/05/28 2,238
    113716 손학규 역대 대통령 가운데 DJ 가장 훌륭 16 내가옳았어요.. 2012/05/28 2,119
    113715 봉은사에서 법회식 하는거 생중계 왜 안하는거죠? 5 궁금 2012/05/28 1,270
    113714 82csi언니들 동요인데요 제목좀알려주세요^^ 4 단미 2012/05/28 1,191
    113713 이거 한국어 이름이 뭔가요? 3 ... 2012/05/28 1,489
    113712 열무가 많은데 다른 요리법이 뭐 없을까요? 6 김치말고 2012/05/28 4,865
    113711 만약에 3 82cook.. 2012/05/28 734
    113710 돌정도된 조카가 손톱부분을 문사이에 끼였어요.괜찮을까요? 2 바닐라향기 2012/05/28 979
    113709 옥탑방 왕세자 여운이 오래가네요. 14 자꾸생각나요.. 2012/05/28 2,768
    113708 독일어 하실 줄 아시는 분 4 2012/05/28 1,397
    113707 결혼전 힌트 3 결혼 21년.. 2012/05/28 2,926
    113706 이런경우. 지금 연봉 만족...? 1 2012/05/28 964
    113705 국민 49.7% “안철수, 대선 출마 안 했으면” 15 힘들다 2012/05/28 2,359
    113704 은행대출때문에 직원이랑 통화했는데 아리송한점이요 4 뭘까요 2012/05/28 1,372
    113703 오늘 제일 평화 시장 여나요? 1 궁금 2012/05/28 709
    113702 자식교육 자식교육하는데 맘대로 되던가요? 19 토실토실몽 2012/05/28 5,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