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질 별나다고 동네며 친척들 간이며 유명하시죠.
그래도 난 내가 잘하고 나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했었어요.
며느리 잘 들어왔다고 착한 며느리라고 동네사람이며 친척들이 말하더라고
어머니께서 전해주셨죠.
한때는 농담도 하고 같이 웃기도 하고 대화도 하고 쇼핑도 다니고 했었죠.
그러다 친정에 전화해서 착한 당신 아들이 $$랑 사느라 고생한다는 소리하시고
아들 유세도 하시고 말도 안되는 걸로 한번씩 뒤집으면서 내맘은 점점 얼어붙었죠.
그래도 내아이 봐주시고 내남편의 엄마이니 참을 만큼은 참고 그리 지내다가...
십몇년을 들볶이는 날 남편도 이해해주고 내편이 되어주고 미안해하고 그걸로 위로삼으며 지냈는데...
재작년이었죠..
남편이 없을때 내 잘못도 아닌걸로 소리지르며 뒤집길래
바로 남편한테 전화해서 그 현장이 생중계되는 상황정도까지 가고..
아무리 화가 나도 그렇지 어떻게 말씀을 그렇게 심하게 하실수 있느냐니까
돌아오는 대답은....화가 나면 무슨 말을 못하니 너도 해라
남편선에서 우리 집에 오시지 마시라...애들은 어느정도 컷으니 $$이가 일좀 줄이면 충분이 카바할수 있겠다.
그렇게 안보고 지내니
정말 정말 결혼하고 이렇게 맘편하고 행복했던 때가 있었나..싶은 생각까지 들고..
이제는 애들 핑게대고 아주 가끔씩 얼굴을 잠깐씩 보긴 하지만..
내맘은 이미 돌덩이가 되버린지 오래..
오늘은 남편 생일이기도 하고 집이 너무 춥다며 우리집에서 있고 싶다고 오셨는데..
부엌에서 일하는 내옆에서 이것저것 계속 묻고 친한척을 하시네요.
난...네 ...아니오...모르겠어요...
내가 못됐고 성질이 꽁한지는 모르겠지만...
전 죽일 듯 되는 말 안되는 말 그렇게 다른 사람한테 퍼붓고선 언제 그랬냐는 듯 그렇게 웃으며 지내는거 못합니다.
아니...이제 그만 할겁니다. 그렇게 친한척 들어오면 또 등신같이 받아주는거..
그리고 전 다시 안보겠다고 결심한 사람이 아니라면
그런 식의 퍼붓기 이해 못합니다.
내가 예상보다 너무 썰렁하게 해서인지..
저녁드시고 집에 가신다고 일어서네요.
혼자사는 노인네...
식사에 관련된거...제가 할수 있는 만큼 챙겨드립니다..
필요 물품 빠짐없이 사드립니다.
아들 손자 얼굴 자주 가도록 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근데...저에 대해선 이제 어머니도 포기해주세요.
다시 아무일없듯 웃으며 잘 지내기엔 상처가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를 안보고 사니 제맘이 제 생활이 얼마나 평화로운지 알게됐습니다...
그냥 돌아가실때 까지..
지금 이대로..
반찬해주는 아는 여자..
내 아들이랑 사는 여자..정도로만 여겨주시기 바랍니다..
내 삶에 들어오셔서 더 이상은 휘저을 생각도...통제할 생각도 마시길 바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