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산후우울증 걸린 제게 친구가 코웃음치네요

나참 조회수 : 2,924
작성일 : 2012-02-07 22:47:12

네. .저도 산후우울증 걸리기 전까진 이게 이리 심각한건지 몰랐죠.

그냥 애낳고 호르몬 변화로 살짝 우울한건갑다 - 답답해서 그런건갑다 생각했어요.

근데 애낳고 실제로 걸려보니, 정말 시도때도 없이 눈물이 납니다.

애는 이쁜데 어떻게 키우나 싶은 걱정에도 눈물나고, 잠투정 대박인 아가땜에 넘 힘들어서도요.

그밖에 이런저런 복잡한 심경에 몸도 안좋으니 - 우울증 중증이 왔어요.

 

추워서 집밖에도 못나가니 친구들과의 통화를 통해 그나마 위안을 삼았지요.

이미 애를 낳고 기른 친구들에겐, 애낳고 키우는게 이리 힘든줄 몰랐다 너가 대단해보여 -라고 말하고

아직 결혼안한친구에겐, 우울하고 답답하다고 호소했지요.

 

다들 위로도 하고 조언도 하는가운데 - 한친구가 코웃음을 칩니다.

따뜻한 집에서 애랑 둘이 있는거 행복한줄 알라고,

남들은 직장다니느라 바쁘게 사는데 얼마나 좋냐고.

우울하다고 말하는것은 사치라네요. 쩝

 

그냥 한마디 해주려다 속으로 삼켰습니다.

요것아. 나중에 애낳고 힘들단 말 찍소리도 하지 말그라.

그리고 한번 키워보고 말해보자 !!

IP : 61.253.xxx.4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말본새하고는
    '12.2.7 10:49 PM (59.15.xxx.165)

    나중에 자기가 그럴때 그렇게 말하는 친구 있음 기분이 어떨지
    그렇게 말하는 이쁜(?) 친구들이 있더군요
    제 동생도 좀 그런 스탈...그래서 아직도 결혼 못하는가 --;

  • 2. 지금은 상종마시고
    '12.2.7 10:56 PM (112.153.xxx.36)

    그 친구가 아이낳으면 그때...

  • 3.
    '12.2.8 12:10 AM (121.148.xxx.53)

    자기가 겪어봐야 알죠.
    여동생이 저 28에 애낳고, 또 둘째 낳고 힘들때, 너무 힘들다고 한번 놀러와 달라고 할때마다
    뭐가? 난 일이 바쁘거든..거의 교회일, 회사 다니는것도 아닌 아이가, 맨날 바쁘다 타령에
    이모, 보고싶어 너무 심심해 하면, 소금 찍어먹어 했어요.
    울애들은 중 초딩인데
    엊그제 애낳은 동생이 힘들답니다. 반찬 좀 해오랍니다.
    저보고 그리 냉정하게한 동생이 참... 이제야 좀 뭘 알게 되었나봅니다.
    그나저나, 동생이 너무 늦게 시집가서 애들하고 나이도 안맞고, 에고,
    우리아인 언제 커서 같이 놀까 쪼그마한 애가 재채기도 했다고 너무 신기하다고, 근데
    공차기는 언제할수있냐고 묻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737 동전지갑 만들 때 쓰는 프레임 어디서 사나요 3 엄마 2012/02/08 831
68736 미샤 보라색 병 엣센스 30% 세일해요.. 6 음.. 2012/02/08 3,003
68735 저같이 찌르는 눈 통증 느끼는분 계시나요? 9 2012/02/08 6,828
68734 1억예치 어디로. 4 예금 2012/02/08 2,185
68733 수원아파트 안팔려서 속상해요. 10 수원 2012/02/08 3,068
68732 선반사이 에끼우는선반 2 수납달인 2012/02/08 881
68731 제주도 여행지 가운데 젤 괜찮았던 곳은 어디인가요??? 10 제주 2012/02/08 1,843
68730 치아교정에 대해 잘아시는분들, 궁금해요 4 교정 2012/02/08 1,676
68729 초등 여아 졸업선물 추천해주세요 고민 2012/02/08 573
68728 이유식마스터기 사용하시는 분 계세요? 이유식 고민.. 2012/02/08 468
68727 salt soap 이 제품 찾아주세요~ 2 나는 촌사람.. 2012/02/08 476
68726 혹시 관상으로 운세풀이를 받아보신 적 있나요? 3 관상? 2012/02/08 2,023
68725 좀전에 딸 대학등록금 문제로 뺨때린 글 91 정말 화나요.. 2012/02/08 16,492
68724 셜록(2012) 어디서 구할 수 없나요? 36 셜록(201.. 2012/02/08 2,174
68723 저 아래 놀부보쌈창업글을 읽고나서 10 보쌈아줌마 2012/02/08 3,884
68722 얼마 전 만두피 문의글 후기임다!^^ 4 만두부인 2012/02/08 2,764
68721 미국에서 더덕 구할수 있는곳 더덕 2012/02/08 1,669
68720 마조 짱!!!!(깨알 같은 꼼꼼함..) 2 ㅋㅋㅋㅋ 2012/02/08 683
68719 남자가 애교 많으면 좋은점이 뭐가 있을까요? 12 엄마 2012/02/08 2,518
68718 속초, 대명 콘도 근처, 잼보리 야영장 근처에 낮은 집들 있는 .. 4 알아야겠기에.. 2012/02/08 1,068
68717 도로변 아파트 공기가 어느정도 안좋은가요 1 공기먼지 2012/02/08 1,485
68716 아 진짜 돈 벌기 힘드네요. ㅅㅅ 2012/02/08 1,123
68715 대기업 중소기업 정년이라도 보장되면 좋겠어요. 10 .. 2012/02/08 2,067
68714 립스틱 양이 많지않나요 17 ... 2012/02/08 2,603
68713 연말정산 장애인환급 문의드려요 5 망설임 2012/02/08 1,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