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산후우울증 걸린 제게 친구가 코웃음치네요

나참 조회수 : 2,891
작성일 : 2012-02-07 22:47:12

네. .저도 산후우울증 걸리기 전까진 이게 이리 심각한건지 몰랐죠.

그냥 애낳고 호르몬 변화로 살짝 우울한건갑다 - 답답해서 그런건갑다 생각했어요.

근데 애낳고 실제로 걸려보니, 정말 시도때도 없이 눈물이 납니다.

애는 이쁜데 어떻게 키우나 싶은 걱정에도 눈물나고, 잠투정 대박인 아가땜에 넘 힘들어서도요.

그밖에 이런저런 복잡한 심경에 몸도 안좋으니 - 우울증 중증이 왔어요.

 

추워서 집밖에도 못나가니 친구들과의 통화를 통해 그나마 위안을 삼았지요.

이미 애를 낳고 기른 친구들에겐, 애낳고 키우는게 이리 힘든줄 몰랐다 너가 대단해보여 -라고 말하고

아직 결혼안한친구에겐, 우울하고 답답하다고 호소했지요.

 

다들 위로도 하고 조언도 하는가운데 - 한친구가 코웃음을 칩니다.

따뜻한 집에서 애랑 둘이 있는거 행복한줄 알라고,

남들은 직장다니느라 바쁘게 사는데 얼마나 좋냐고.

우울하다고 말하는것은 사치라네요. 쩝

 

그냥 한마디 해주려다 속으로 삼켰습니다.

요것아. 나중에 애낳고 힘들단 말 찍소리도 하지 말그라.

그리고 한번 키워보고 말해보자 !!

IP : 61.253.xxx.4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말본새하고는
    '12.2.7 10:49 PM (59.15.xxx.165)

    나중에 자기가 그럴때 그렇게 말하는 친구 있음 기분이 어떨지
    그렇게 말하는 이쁜(?) 친구들이 있더군요
    제 동생도 좀 그런 스탈...그래서 아직도 결혼 못하는가 --;

  • 2. 지금은 상종마시고
    '12.2.7 10:56 PM (112.153.xxx.36)

    그 친구가 아이낳으면 그때...

  • 3.
    '12.2.8 12:10 AM (121.148.xxx.53)

    자기가 겪어봐야 알죠.
    여동생이 저 28에 애낳고, 또 둘째 낳고 힘들때, 너무 힘들다고 한번 놀러와 달라고 할때마다
    뭐가? 난 일이 바쁘거든..거의 교회일, 회사 다니는것도 아닌 아이가, 맨날 바쁘다 타령에
    이모, 보고싶어 너무 심심해 하면, 소금 찍어먹어 했어요.
    울애들은 중 초딩인데
    엊그제 애낳은 동생이 힘들답니다. 반찬 좀 해오랍니다.
    저보고 그리 냉정하게한 동생이 참... 이제야 좀 뭘 알게 되었나봅니다.
    그나저나, 동생이 너무 늦게 시집가서 애들하고 나이도 안맞고, 에고,
    우리아인 언제 커서 같이 놀까 쪼그마한 애가 재채기도 했다고 너무 신기하다고, 근데
    공차기는 언제할수있냐고 묻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536 초등애들 아침에 요플레 하나씩 먹는거 괜찮은가요~ 5 아침에 2012/03/16 2,160
82535 진동 파운데이션 좋나요? 5 민트블루 2012/03/16 2,050
82534 3월 16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3/16 444
82533 팝송 제목좀알려주세요....... 6 토마토63 2012/03/16 1,788
82532 오늘 여의도에서 만나요~~~ 5 phua 2012/03/16 1,153
82531 헬스 잘 아시는분 저좀 도와주세요~ 3 123 2012/03/16 1,050
82530 종로, 광화문 인근 두피전문병원 /클리닉 1 고물상 2012/03/16 1,139
82529 일본에서 볼때 대마도는 시골 이겠지요,? 3 대마도 2012/03/16 1,881
82528 교대역 주상복합 아파트 4 주상복합 2012/03/16 1,953
82527 이모 자녀, 제 외사촌, 결혼식에 보통 부조 얼마쯤 하면 될까요.. 5 호텔 결혼식.. 2012/03/16 2,352
82526 친정 언니가 자랑이 심한데 12 짜증나요 2012/03/16 3,765
82525 갑상선에 좁쌀같은게 많다는데 갑상선 2012/03/16 796
82524 세탁기 세제 2 세탁기 세제.. 2012/03/16 805
82523 MBC KBS YTN 3단합체 파업콘썰트 - 오늘인거 아시죠? 1 좋은생각 2012/03/16 631
82522 아기 파우더향 나는 섬유유연제 없을까요?? 3 .. 2012/03/16 2,364
82521 맞벌이 고집하는 아내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요. 19 ㅠㅠ 2012/03/16 4,268
82520 코스코 무궁화 에서 나온 섬유유연제 흰색은 드럼용밖에 안되나요?.. 2 .. 2012/03/16 884
82519 mmf 단돈 백만원 하루 이틀이라도 넣어두면 이득인가요? 1 mmf 2012/03/16 2,275
82518 이번 독감 정말 지독해요. 1 쉼터 2012/03/16 815
82517 학부모 총회 앞두고...폴리스는 뭐하는 건가요??? 3 초1맘 2012/03/16 1,426
82516 중2 초4 아이들한테 옛날영화보여주는데 8 요새 2012/03/16 850
82515 신행 후 시댁에서 식사 잘 하셨나요? 3 gh 2012/03/16 2,366
82514 3월 16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3/16 460
82513 위기의 주부들 16회..넘 슬퍼요.. 5 .. 2012/03/16 1,755
82512 저 운동 나가라고 등떠밀어주세욥 7 153/65.. 2012/03/16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