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가 아기를 키워주고 있어요.
그래서 눈치가 이만저만이 아니죠..
신랑이 친정에서 말이 없는 편인데 가끔 내뱉는 말이 아주 거슬립니다.
악의는 없다고 하지만
상대방이 오해할만한..
제가 예민한건지 봐주세요.
5월에 엄마 환갑이셔서 저녁때 여행을 어디로 갈지 얘기를 했어요.
여기는 충북 청주이고요
후보지는 설악산, 부산, 경주 이렇게이구요.
교통편을 얘기하다가 아빠가 "왕복 2시간정도 좋은데 없을까?"
라고 하니 웃으면서 단양!ㅋㅋ이라는거에요.
아오..뭔 단양이야! 오빠 혼자 가 이럼서 면박을 줬고,
엄마가 단양은 주말에 너 혼자 다녀와라..이러시고
한순간 분위기 썰렁해지고ㅠ
저희 부모님이 한순간 기분이 나쁘면 시간이 지나면서 더 악화되는 분들이라
지금 사실 너무 걱정되요.
그냥 넘어가려면 넘어갈말인데..또 좀 서운하게 들릴수도 있을것같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