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家長) 혼자 벌어 살림을 꾸리고 아파트 평수 넓혀가는 시대는 지났다. '둘이 같이 벌어도 집 장만하고 아이들 교육시키려면 빠듯하다'고 말하는 사람들. '맞벌이 5백만 가구 시대'에 접어든 요즘 세태를 짚어봤다.
교육비 투자 높은 40~50대 맞벌이 가구 증가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맞벌이 가구 및 경력단절 여성 통계(2011년 기준)'에 따르면, 맞벌이 가구가 외벌이 가구보다 더 많다는 결과가 나왔다.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맞벌이 가구는 총 5백7만 가구로, 전국 결혼 가구 수 1천1백62만 가구의 43.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57.7%는 남편 혼자버는 외벌이다.
점차 외벌이에서 맞벌이 가구 시대로 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연령대별로는 40~50대 가구에서 맞벌이 비율이 컸는데, 이때 아이들 교육비가 본격적으로 투입되는 시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자녀가 대개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40대 가구의 경우 52.1%, 즉 절반 이상이 맞벌이 부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30대 맞벌이 비율은 41.4%로 나타났는데
우리나라 국민의 45.3% 는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하층'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주의 소득·직업·교육·재산 등을 고려한 사회경제적 지위를 조사한 것인데, 이에 대해 자신이 '상층'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전체의 1.9%, '중간층'은 52.8%, '하층'이라고 답한 사람은 45.3%에 달했다
'중간층'이라고 답한 소득계층은 월소득 5백만~6백만원(87.4%)이 가장 많았다. 5백만원 이하는 하층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