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이와 종이접기로 아이스크림을 만들었습니다.
연두색종이로 만들어서 이건 무슨 맛일까?
하고 물었더니 꼭 맞추어야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듯 선뜻 말하지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연두색 과일이나 야채는 뭐가 있을까하고 물었더니 또 꿀먹은 벙어리...
고민하는 얼굴이 너무 괴로워보였습니다.
아... 보는 저도 괴롭습니다.
며칠 전에도 블럭놀이하다 네모 모양은 뭐가 있을까?하고 물었더니
또 한참 생각하더니 주위를 쭉~둘러보곤 tv라고 말하더라구요.
50개월에 네모 모양을 생각해내는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아이는 힘들어합니다.
정말 당황스럽습니다.
뭐가 문제인걸까요?
그동안 기관엔 보내지 않고 아이와 여기저기 다니며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해주기 위해 노력해왔고,
좋은 동화책도 같이 읽으며 많은 시간을 보냈고,
아이와 더 재미있게 놀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좀 엄해서일까요?
어떻게 하면 사고를 좀 더 확장시킬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떻게 하면 창의적인 아이로 자랄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많은 도움 말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