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했던 영화답더군요.
정지영 감독님, 역시 인물이예요.
펼쳐들은 신문의 뒷면이 한참동안 나오길래 들여다 봤더니만,
"BBK 사실이면 대통령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던가 하는 문구가 크게 써있더라고요.
영화 끝나고 가슴이 답답하여 먼길을 걸어서 집까지 왔어요.
아무리 불이익을 당할 처지가 뻔히 보이더라도 원칙을 저버릴 수 없는 사람들,
철저히 원칙과 소신에 따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죠.
역시나 그들이 사는 것을 들여다보면 올바르기는 한데, 사는 일이 고달퍼보이죠.
그런 분들이 존경받고 대접받는 사회가 꼭 왔으면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