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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많이 꼬였나봐요.

못났다 조회수 : 779
작성일 : 2012-02-07 11:43:31
친정 형제가 몇 됩니다.
다들 결혼했고 자녀도 고등학생부터 있는 집도 있고요.
저흰 아이가 아직 없고요.

친정은 모든 경조사비용 1/n합니다.
지금까지는 집안 형편이 어떻든 똑같이 했어요.

사실 전 많이 독립적인 편이고 남이든 부모든 형제든
금전적인 부담 주는거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이고
내가 안입고 안 먹을 망정 해야 할 건 하고 그런 성격입니다.

그래서 미혼일때도
다른 집은 부모님생신을 챙기든 안챙기든
저는 제가 알아서 늘 챙기고 생각했고

미혼때부터
회비나 무슨 비용 내라고 하면
깔끔하게 꼬박꼬박 내고 정리하고 그랬습니다.

제 성격이 좀 이래요.

어렸을때부터 가계부쓰고
꼬박꼬박 기록하는 거 좋아합니다.
회의를 하던 새로운 회비를 만들던 그런 바뀌는
상황에 대한 기록도 꼼꼼히 하고요.


사실 형편으로 보면 저희가 가장 못살고 소득도 작습니다.
그러나 해야 할 것에 대해선 똑같이 내고 준비하는거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문제없이 꼼꼼하고 깔끔하게 해왔고 그런 성격이지만
혹여 살다보면 그러지 못할 상황이 생겨 어쩔 수 없게 된다면 모를까
그전까진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제 성격상 제가 알아서 깔끔하게 처리합니다.

근데 자꾸 새로운 목적의 회비가 생겨나는 것엔 좀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부모님 칠순을 대비해서 회비를 또 모으자는 소리가 나왔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하고 나중에 부담없게 미리 얼마씩 회비 모으는거 의도는 좋습니다.
그런데 저는 제가 알아서 준비하고 대비하고 싶습니다.
회비다 모임이다 자꾸 만들고 여러 집에서 같이 하는 게 참 불편합니다.

저는 그런것들에 대해서 계획하고 있고
어떻게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데  그래서 제가 하던 대로
저는 알아서 하고 싶은데

다른 방법을 강요하면 이게 참 불편해요.

서로에게 부담없고 편하자고 하는 것일텐데도
제가 좀 많이 꼬여서 그런가봐요.



IP : 112.168.xxx.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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