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많이 꼬였나봐요.

못났다 조회수 : 696
작성일 : 2012-02-07 11:43:31
친정 형제가 몇 됩니다.
다들 결혼했고 자녀도 고등학생부터 있는 집도 있고요.
저흰 아이가 아직 없고요.

친정은 모든 경조사비용 1/n합니다.
지금까지는 집안 형편이 어떻든 똑같이 했어요.

사실 전 많이 독립적인 편이고 남이든 부모든 형제든
금전적인 부담 주는거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이고
내가 안입고 안 먹을 망정 해야 할 건 하고 그런 성격입니다.

그래서 미혼일때도
다른 집은 부모님생신을 챙기든 안챙기든
저는 제가 알아서 늘 챙기고 생각했고

미혼때부터
회비나 무슨 비용 내라고 하면
깔끔하게 꼬박꼬박 내고 정리하고 그랬습니다.

제 성격이 좀 이래요.

어렸을때부터 가계부쓰고
꼬박꼬박 기록하는 거 좋아합니다.
회의를 하던 새로운 회비를 만들던 그런 바뀌는
상황에 대한 기록도 꼼꼼히 하고요.


사실 형편으로 보면 저희가 가장 못살고 소득도 작습니다.
그러나 해야 할 것에 대해선 똑같이 내고 준비하는거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문제없이 꼼꼼하고 깔끔하게 해왔고 그런 성격이지만
혹여 살다보면 그러지 못할 상황이 생겨 어쩔 수 없게 된다면 모를까
그전까진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제 성격상 제가 알아서 깔끔하게 처리합니다.

근데 자꾸 새로운 목적의 회비가 생겨나는 것엔 좀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부모님 칠순을 대비해서 회비를 또 모으자는 소리가 나왔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하고 나중에 부담없게 미리 얼마씩 회비 모으는거 의도는 좋습니다.
그런데 저는 제가 알아서 준비하고 대비하고 싶습니다.
회비다 모임이다 자꾸 만들고 여러 집에서 같이 하는 게 참 불편합니다.

저는 그런것들에 대해서 계획하고 있고
어떻게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데  그래서 제가 하던 대로
저는 알아서 하고 싶은데

다른 방법을 강요하면 이게 참 불편해요.

서로에게 부담없고 편하자고 하는 것일텐데도
제가 좀 많이 꼬여서 그런가봐요.



IP : 112.168.xxx.6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353 거위털 이불이 방금 왔는데요 4 ㅇㅇ 2012/02/22 1,364
    74352 옛날예적에 우리엄마들처럼... 2 밥통 2012/02/22 822
    74351 학습할때 도움준다는 서브리미널 음악 효과있나요? 마리아 2012/02/22 1,155
    74350 옆에 베스트보고 짜장면 땡겨 죽겠어요 ㅠㅠ 2 중국집불나 2012/02/22 823
    74349 코스트코 회원증 2 궁금녀 2012/02/22 1,805
    74348 저희 아이 혼자해도 될까요...영어공부법... 3 부탁드립니다.. 2012/02/22 1,376
    74347 아기 없는 2인 부부 식비 어느정도 쓰세요? 4 아이린 2012/02/22 2,195
    74346 시어버터 사용후의 클렌징? 3 2012/02/22 2,218
    74345 책추천해주세요 - 12 좀 급해요 2012/02/22 5,092
    74344 성북구, 종로구나 일산에 스시하는 곳 좀 추천해주세요-1인 4-.. 3 졸업 2012/02/22 1,078
    74343 그동안 수도물 끓여마셨는데 오늘 확인해보니 녹물이 나와요ㅠㅠ 3 11 2012/02/22 2,528
    74342 부산코스트코 다시시는 분들 7 질문 2012/02/22 2,125
    74341 왜 이렇게 법적용이 웃긴건지요 졸리 2012/02/22 582
    74340 mb최고의 Dog드립중 하나~강용석무덤갈일만남았네 1 ㅜㅜ 2012/02/22 870
    74339 부부간에 말안하고 사시는 분 계신가요 3 남펴니가 2012/02/22 2,434
    74338 3월에 있을 시험마무리로 추천 바랍니다. 2 텝스야 2012/02/22 660
    74337 신생아때 떨어진 배꼽 어떻게 보관하고 계신가요? 29 보물 2012/02/22 8,368
    74336 훈제오리고기 넣고 김치찌개 끓였더니 냄새가나요 4 주부10단 2012/02/22 4,273
    74335 닉 부이치치...결혼했네요. 4 행복하길 2012/02/22 2,627
    74334 2월 22일 목사아들돼지 김용민 PD의 조간 브리핑 1 세우실 2012/02/22 713
    74333 버스나 지하철에서 전화통화하시는 분들이요... 3 점심시간 2012/02/22 1,242
    74332 컴퓨터화면이 작아졌어요. 2 컴맹 2012/02/22 6,919
    74331 영어 남아 이름 하나 부르기쉬운걸로..부탁드려요. 9 영어이름 2012/02/22 2,562
    74330 팔자 좋네~ 이런 표현 욕이죠 ? 9 마리아 2012/02/22 1,895
    74329 박원순아들 공개신검한다네요 20 Yhh 2012/02/22 2,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