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둘째낳으란 말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둘째 낳으신분들 부럽기도 하고..

.. 둘째 조회수 : 1,912
작성일 : 2012-02-07 09:43:46

결혼전에는 주변에서 "빨리 결혼해"

결혼하고 나서는 "빨리 임신해"라고 걱정들을 해주더니

첫째 낳고 나니 "빨리 둘째 낳아.. 지금 터울이 좋은데.."라고들 걱정해줍니다..

저 아이 좋아하고 힘들어 둘째 낳고 싶기도 하지만

남편과 이혼 직전이라 둘째를 낳고싶어도 책임질 수가 없어 낳을 수가 없어요

당연히 부부관계도 없고, 부부사이가 화목하지 않으니 아이를 더 낳는 것은 아이에게 죄라 생각하구요

그런데 사람들 왜 그리 저만 보면 둘째 낳으라 성화인지

양가 어른들은 물론 제 사정 잘 아는 사람들은 누구도 저한테 둘째 낳으란 말 안하는데

회사등 제가 사회생활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이 하도 저런 말들을 해서

처음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는데 지금은 좀 짜증날 지경입니다.

물론 회사에는 부부관계 안 좋은거 얘길 안했죠..

그래도 형편상 둘째 낳는건 어렵다고 말하면 그 다음부터 하나같이 같은 레퍼토리~

" 애들은 하나보다 둘이 좋고, 애들끼리 서로 노니 엄마가 편하고,

자기 먹을 거는 자기가 갖고 태어나고 등등"

어찌보면 둘째를 낳는 건 부부사이가 좋다는 증거라고 하던데

어느 정도 일리는 있다 보여집니다.

그래서인지 둘째 안고 다니는 사람들 보면 부럽기도 해요. 저 사람들은 참 좋겠다~

부부사이가 둘째를 낳을 정도는 되는구나. 속털이 좀 하구 갑니다

IP : 125.128.xxx.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2.7 9:58 AM (211.246.xxx.83)

    아들만 둘인데 딸 낳으란 소리좀 그만했음 좋겠어요 다들 키워줄것도 아니면서 낳으라고들 하는지 생판 모르는사람도 딸 없다고 걱정을 해주는데 그냥 모른척 할 수밖에요

  • 2. 원글님은
    '12.2.7 9:59 AM (147.46.xxx.47)

    짜증이라고 하셨지만,원글님 마음속에 상처가 보이네요.얼마나 많은 성화들이 그동안 원글님을 지치고 상처입게 만들었는지..

    딴건 모르겠고,

    -어찌보면 둘째를 낳는 건 부부사이가 좋다는 증거라고 하던데

    어느 정도 일리는 있다 보여집니다.-이말은 절대적으로 반박하고싶네요.제가 그 증거임.ㅠㅠㅠ

    하나든 둘이든 부부가 책임질수있는 아이를 낳는게 현명한겁니다.

  • 3. 정말이지
    '12.2.7 10:00 AM (112.168.xxx.63)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이나 가족이나 너무 개인사에 관심을 두고 간섭하고
    자기 기준에 두고 강요하고 참견해요.
    정말 저도 지긋 지긋 합니다.
    내 삶의 방식이 뭔지도 모르면서 이래라 저래라..
    한두번도 아니고 얘길 해도 무조건 자기들 기준으로 얘기하는 사람들 피곤하고 짜증나요.

  • 4. ㅇㅇ
    '12.2.7 10:22 AM (211.237.xxx.51)

    얼마전에 82에도 올라온글...
    신혼초부터 시댁문제 남편외도문제 게다가 남편은 실직하고 무위도식하는 판에
    애기가 셋이라 이혼도 못하고 그렇다고 혼자 셋을 키울 자신도 없다고 하소연하는글
    못보셨나봐요..
    물론 많은 분들은 아이가 많으면 아무래도 부부금슬도 좋고 경제력도 있으신거겠지만
    안그런 경우도 많다는겁니다.
    저역시 고딩 외동딸 하나 있는 엄마로서 아직 40대 초반 이라 둘째 가져라 소리
    끊임없이 듣지만 전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남편과 저 둘다 아니 아이까지 셋다
    그냥 이대로 세식구에 만족하고 가장 좋다고 생각해서 합의한것이라 깨고 싶은 생각
    이 전혀 없네요.
    남들이 오지랖부리면 그럽니다.. 간단하게
    둘째 가져야지 빨리 가져 안늦었어 아이 혼자 외로워
    하면 네~ 노력하는데 안생기네요 ^^ 이러고 끝~!
    스트레스 받을일이 뭐있나요..

  • 5. 네네
    '12.2.7 10:23 AM (125.186.xxx.131)

    귀찮고 힘들고 짜증도 나겠지만 그냥 무시하고 살아야죠.
    우리나라 기혼녀들 중에서 이런 말 안 듣고 살아본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다른 사람들 생활에 간섭하려고 하는데...일단 그냥 그려려니 하고 부부 생각대로 가정을 이끌어야 해요.

    저희 언니네는 언니와 형부 모두 안정적으로 잘 버는데, 직장 다니면서 아이 하나 키우는거에 둘 모두 질려 버려서 그냥 하나만 두고 살아요. 둘 모두 아이를 하나 더 낳기를 바랬지만, 육아 문제가 얼마나 만만치 않은가에 둘다 질려 버렸다고 합니다.

    저는 전업이라 아이를 둘 낳았어요. 전업이라고 꼭 아이를 둘 이상 낳아야 하는건 당연히 아니지만, 그 만큼 시간 여유가 있고, 원해서 낳았는데, 진짜 아이 하나는 거저 기르는게 아니고, 네배 이상의 힘이 들어요. 돈 문제도 항상 있구요. 힘듭니다.

    진짜 힘들어요. 우리나라는 엄마의 희생, 부모의 희생을 너무 당연히 여기고, 참으라 하는데요...문제는 아이들도 힘들다는 거에요^^:; 님의 생각대로 사세요.

  • 6. 그러게 말이에요...
    '12.2.7 10:55 AM (222.110.xxx.248)

    결혼 안한(못한 아니구요~) 사람은 그 사람대로, 애 안낳는(못 낳는 아니구요~) 사람은 그 사람대로 하나 낳아 하나 키우는대로 다 자기 사정대로 하는거 아닐까요?
    둘째 선택적으로 안 낳고 있는 저에게 하나면 외롭네 어쩌네~ 일장연설 늘어놓는 사람들 이해가 안가요...

    외동일 경우의 장단점 다 알고 장점만 생각해 한명으로 만족하고 사려는데
    그런 것도 인정해줬으면 좋겠어요~

    받아들이는 제 마음에 달린거겠지만...

  • 7.
    '12.2.7 11:10 AM (115.139.xxx.35)

    그게 본인이 마음에 갈등이 있으니까 신경써서 들리는것 같아요.
    저도 애 하나일때 둘째 낳을 생각 없었거든요.
    남들이 그렇게 말하는거 귀담아 안들었어요. 내가 생각 없으니까.
    남편이 둘째 얘기해도 짜증내버리고.
    그런데 생겨서 둘째 낳았어요 ㅎㅎㅎ

    갈등되신다면 빨리 결정해서 낳으시고
    아니라면 귀 닫으세요. 너 바보지? 이소리듣고 난 바보 아닌데 불같이 반응하는 격하고 똑같은것 같아요.

  • 8. ^^
    '12.2.7 11:24 AM (221.151.xxx.80)

    아이 하나고 둘째 계획 없는데, 저흰 만족해요. 하나 낳아보니 육아가 정말 예상보다 만만치 않구나 싶어서 둘다 하나만 키우기로 합의했구요, 아이도 한때 동생 원하더니 7살 되니까 오히려 동생 싫다고 하네요. 아이를 낳아서 평생 책임진다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닌 것 같아요.자식은 결혼해도 계속 신경쓰며 살아야 하잖아요. 제 주위에도 둘째 낳으니 좋다고 하며 다들 권하고 심지어 동네 할머니는 혼내듯이 혼자 자라면 안된다고 하시고 시댁에서도 원하시지만, 주위에서 둘째 키우느라 아둥바둥하는 거 보면 저흰 여유있고 단촐한 이 생활이 좋네요^^

  • 9. 그냥
    '12.2.7 11:24 AM (61.78.xxx.173)

    안낳는다고 대놓고 얘기하고 왜 안낳느냐 그럼 낳기 싫어서 라고 딱잘라 말씀하세요.
    더 얘기 못하게 생각이 없으면 귀에 담을 필요 자체가 없을것 같아요.
    전 지금 첫째 임신중인데도 그래요. 나이가 있다보니 둘째 얘길 하는데 둘째는 없다 라고
    대놓고 얘기하고 다니네요.

  • 10. ...
    '12.2.7 11:25 AM (218.38.xxx.15)

    애들끼리 서로 노니 엄마가 편하고


    이것만 맞아요

  • 11. 나 역시
    '12.2.7 11:52 AM (203.234.xxx.81)

    둘째 낳으라는 사람들 머쓱하게 하는 대응법 .
    약간 아련한 얼굴을 하면서 '그게 사람 마음대로 되나요? 다 하늘의 뜻이지요...' 하면 무지 미안해 하면서 다시는 그런 말 안합니다. 여러 말 필요 없더라구요.

    뭐...저의 경우에는 틀린 말은 아니에요. 불임클리닉 다니면서까지 노력한건 아니었지만, 이래저래 부부사이 뜨악하고 서로 바쁘고 그래서 아이가 안 생기는 거니까요.

  • 12. 그냥
    '12.2.7 1:48 PM (222.237.xxx.218)

    흘려버리세요..
    둘째 낳아도 또 그래요..
    저는 연년생 남매 낳아서 이제 중학생인데..
    주위에서..
    "늦동이 하나 낳아야지??"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080 할아버지선생님 3 한숨 못자고.. 2012/03/13 982
81079 급대기중) 2절지 규격 문의 2 훈맘 2012/03/13 1,317
81078 부산역에서 김해공항 가는 법 5 출장 2012/03/13 4,838
81077 인터넷 마트쇼핑 괜찮나요? 7 ... 2012/03/13 1,149
81076 차인표 힐링캠프 재밌게 봤어요.. 13 인표 2012/03/13 2,950
81075 김어준 8 대통령 2012/03/13 1,623
81074 한국통신 이라고 보이스 피싱 전화가 왔어요 5 피싱 2012/03/13 1,779
81073 헉!!! 저 어떡해요?! 동네피부과서 비립종 제거했는데 8 망했다 2012/03/13 20,887
81072 시판팩 꾸준히 쓰면 피부톤 좋아질까요? 1 도자기 2012/03/13 907
81071 3월 1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1 세우실 2012/03/13 340
81070 화차 ,, 러브 픽션 중에 하나만 골라 주세요 17 띵이 2012/03/13 2,132
81069 초등1학년 몇시에 일어나고, 아침밥은 어느정도 먹이세요? 19 초등맘.. 2012/03/13 3,779
81068 소고기 불고기감에 대한 고찰 6 요리초보 2012/03/13 3,064
81067 다이어트 비디오중에 ~~마일 걷기인가 하는 거 4 ~~ 2012/03/13 1,836
81066 이 곳 82사이트 수질개선 좀 해야되는 거 아닌가요? 흠.. 2012/03/13 586
81065 그무엇을해도 상상초월...........ㅠ,ㅜ 뷸상 2012/03/13 757
81064 급 질문이요. 1 제주도 2012/03/13 356
81063 제가 좀 비뚤어진 시각인지 2 민트커피 2012/03/13 1,003
81062 재테크 알려주세요 3 재테크 2012/03/13 1,642
81061 검은 소복을 입고 얼굴이 검으스름해져서 나온 작은 엄마 6 해몽 좀 2012/03/13 3,280
81060 모발이식 해보신 분 계신가요 1 모발이식 2012/03/13 1,281
81059 애엄마가 노랑머리면 좀 그런가요?? 12 라이나 2012/03/13 2,097
81058 병이 안열려요 ㅠ.ㅠ 5 dd 2012/03/13 1,305
81057 사교육에 대한 소고 8 인생이사교육.. 2012/03/13 2,103
81056 살고 싶고, 살기 싫고 3 운다 2012/03/13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