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에는 주변에서 "빨리 결혼해"
결혼하고 나서는 "빨리 임신해"라고 걱정들을 해주더니
첫째 낳고 나니 "빨리 둘째 낳아.. 지금 터울이 좋은데.."라고들 걱정해줍니다..
저 아이 좋아하고 힘들어 둘째 낳고 싶기도 하지만
남편과 이혼 직전이라 둘째를 낳고싶어도 책임질 수가 없어 낳을 수가 없어요
당연히 부부관계도 없고, 부부사이가 화목하지 않으니 아이를 더 낳는 것은 아이에게 죄라 생각하구요
그런데 사람들 왜 그리 저만 보면 둘째 낳으라 성화인지
양가 어른들은 물론 제 사정 잘 아는 사람들은 누구도 저한테 둘째 낳으란 말 안하는데
회사등 제가 사회생활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이 하도 저런 말들을 해서
처음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는데 지금은 좀 짜증날 지경입니다.
물론 회사에는 부부관계 안 좋은거 얘길 안했죠..
그래도 형편상 둘째 낳는건 어렵다고 말하면 그 다음부터 하나같이 같은 레퍼토리~
" 애들은 하나보다 둘이 좋고, 애들끼리 서로 노니 엄마가 편하고,
자기 먹을 거는 자기가 갖고 태어나고 등등"
어찌보면 둘째를 낳는 건 부부사이가 좋다는 증거라고 하던데
어느 정도 일리는 있다 보여집니다.
그래서인지 둘째 안고 다니는 사람들 보면 부럽기도 해요. 저 사람들은 참 좋겠다~
부부사이가 둘째를 낳을 정도는 되는구나. 속털이 좀 하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