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채소 손질하는 팁이 있을까요?

... 조회수 : 1,387
작성일 : 2012-02-07 00:54:01
결혼 전부터 요리는 좋아한 편이었어요. 
대신 그때 메뉴는 샌드위치, 파스타, 볶음밥 같은 한그릇 음식이나 고기요리, 간단한 베이킹 정도. 
그러다 결혼해서 밥, 찌개, 나물 식단의 가정식 백반을 시도하는데 
밥반찬 만드는 게 생각보다 힘든 거예요. 

특히 채소 재료 손질하고 준비하는 게 정말 답이 없네요.

아까도 냉이 한 뭉치와 한참 씨름했어요.
자꾸 흙이 나오는 것 같아서 흐르는 물에 한 뿌리 한 뿌리 씻다 보니
물도 아깝고, 손은 시렵고... 동상에 주부습진 걸리겠습니다.ㅠㅠ
요즘 섬초도 진짜 맛있는데
시금치 밑둥은 잘라야 하는 건지 (사실 그 부분이 달달하고 맛있어서 고민돼요)
그냥 씻기만 해도 되는지
역시 한 단 손질하고 나면 녹초되니 집어들기 꺼려집니다.

일단 무조건 하얘질 때까지 흐르는 물에 한두 줄기씩 씻는데요
더 효율적으로 손질하는 팁이 있을까요? 
IP : 118.34.xxx.16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7 12:59 AM (58.239.xxx.82)

    신문지펴고 시든것들을 떼어내구요,,잠시 물에 담궈둬요,,그럼 흙이 녹아서 가라앉아요
    잠시후에 흐르는 물에 밑동부분을 흔들면서 여려번 씻어내면 거의 깨끗해요

    시금치는 칼안대고 손으로 두세줄기씩 뜯어냅니다,,미리 살때부터 지나치게 뻣뻣하거나 지저분한 상태는 안골라요,,노지 시금치 짜리몽땅하면 달고 맛있더군요,,,이것도 손질한다음에 물에 담궈두면 흙이 번져요
    그럼 물 버리고 흐르는 물에 여러번,,,그럼 깨끗해져요

    부추는 물에 오래 담그면 영양가 빠진데서 끈이 묶여있을때 풀지않고 칼로 일센치정도 잘라냅니다
    그리고 역시 끈 묶은 채로 그 부분 집중 씻어낸다음,,전체적으로 두 번정도 헹궈서 빨리 물뺍니다


    깻잎은 아코디언 연주하듯이 흐르는 물에 씻어요 ㅋㅋㅋㅋㅋㅋㅋ 하면서도 재밌음

  • 2. ..
    '12.2.7 1:21 AM (112.121.xxx.214)

    전 어제 파전부쳐먹을라고 흙쪽파 한단 사왔는데
    집에와서 보니 쪽파가 너무 가늘어서..거의 실파? 혹은 부추에 가까운 수준인데 머리마다 흙은 또 어찌나 많던지..
    원래 채소요리가 더 손 많이 가고 맛내기도 힘들고, 그래서 여차하면 자꾸 고기만 먹게되죠.
    그나마 제가 터득한거는, 식사 시간 닥쳐서 빨리 끝낼려고 서두르는게 아니라
    시간 여유있을때 거실에 신문 펴놓고 앉아 TV 봐가면서 하는거에요. 그러니까 스트레스 안받네요.
    어제는 그렇게 흙쪽파를 다듬는데...
    초등학교 3학년짜리 딸아이가 재밌어 보인다고 자기도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파에서 흙묻은 마른 껍질 벗겨내고 뽀얀 속살 나오는걸 보며 너무 좋아라 하더라구요.
    마무리 할 무렵부터 같이 시작한지라 몇가닥 도와주고 그게 끝나서 싱크대에 가져가서 씼는데
    그것도 자기가 해보겠다고 덤비고..
    그러다 미끈거리는 속껍질 있는거 몇개때문에 기분 나쁘다고 하길래
    그것도 벗겨주었더니 이제서야 뽀드득 거린다고 너무 좋아라합니다.

    그때 문득 깨달은것..엄마의 눈에는 흙쪽파가 그저 일거리인데 아이의 눈에는 뽀얗고 이쁘고 뽀드득거리는거네요. 그렇게 느긋하게 즐기는 법도 필요한거 같아요...
    도움은 안되고 딴소리...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3516 김연경 정말 잘하네요 5 로사 2012/05/27 2,648
113515 자녀가둘이상이면 실제로 차별? 5 정말 2012/05/27 2,803
113514 애슐리 생일 쿠폰 사용할때 리마 2012/05/27 3,463
113513 어멋! 탑밴드에 나타난 프린스 심장쫄깃 2012/05/27 1,158
113512 압구정 미성아파트 녹물심한가요? 5 전공수학 2012/05/27 5,693
113511 1.5kg 빠졌는데 티가 안나요 ㅋ 4 ... 2012/05/27 1,702
113510 제가 생각하는 김연아안티들의 공통점 5 김연아안티 2012/05/27 1,942
113509 밥먹을때 책만 보는 남편 16 속상해 2012/05/27 5,167
113508 퍼머약 때문에 귓볼이 부었는데 피부과 가면 될까용 1 피부과vs내.. 2012/05/27 1,251
113507 통화 자동 녹음 어플 있네요. 2 우왕 2012/05/27 2,391
113506 축농증으로 10년째 고생... 나을방법좀 알려주세요!!! 17 축농증 2012/05/27 4,091
113505 냄새나는 남편! 어쩌죠? 21 코가괴로워 2012/05/27 10,454
113504 조계사 연등행렬 오늘 하나요? 5 부처핸썸 2012/05/27 1,438
113503 경기도근처에가까운캠핑장아시는곳있음공유합시다!~~ 2 라일락 2012/05/27 1,741
113502 김연아 안티하는 사람들 이유가 뭘까요? 60 참... 2012/05/27 4,100
113501 김한길, 경남 경선서 1위…수도권서 승부 날 듯 2 사월의눈동자.. 2012/05/27 1,382
113500 친정엄마 생신장소 고민맘 2012/05/27 1,115
113499 내안에서 스스로 하느님을 거부하신적 있으세요?.. 전 아직도 1 천주교신자분.. 2012/05/27 1,577
113498 발 작은 여자분들 넘 귀여운 거 같아요 22 ㅋㅋ 2012/05/27 9,854
113497 신사의 품격, 전 재밌게 봤어요. 6 .... 2012/05/27 2,826
113496 춤을 동영상으로 따라추고 싶어요. 체계적말고 그냥 신나는 춤을요.. 4 48 2012/05/27 1,179
113495 대문글인, 심하게 자식을 차별하는 부모의 속마음...을 읽고 몇.. 8 심리학자 2012/05/27 3,947
113494 동서간에 어떻게 지내세요~~ 13 아샘 2012/05/27 4,423
113493 이사청소 가격 2 반짝반짝 2012/05/27 4,428
113492 나꼼수 매니아로, 술김에 적는 얘기.. 8 삐끗 2012/05/27 2,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