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채소 손질하는 팁이 있을까요?

... 조회수 : 1,098
작성일 : 2012-02-07 00:54:01
결혼 전부터 요리는 좋아한 편이었어요. 
대신 그때 메뉴는 샌드위치, 파스타, 볶음밥 같은 한그릇 음식이나 고기요리, 간단한 베이킹 정도. 
그러다 결혼해서 밥, 찌개, 나물 식단의 가정식 백반을 시도하는데 
밥반찬 만드는 게 생각보다 힘든 거예요. 

특히 채소 재료 손질하고 준비하는 게 정말 답이 없네요.

아까도 냉이 한 뭉치와 한참 씨름했어요.
자꾸 흙이 나오는 것 같아서 흐르는 물에 한 뿌리 한 뿌리 씻다 보니
물도 아깝고, 손은 시렵고... 동상에 주부습진 걸리겠습니다.ㅠㅠ
요즘 섬초도 진짜 맛있는데
시금치 밑둥은 잘라야 하는 건지 (사실 그 부분이 달달하고 맛있어서 고민돼요)
그냥 씻기만 해도 되는지
역시 한 단 손질하고 나면 녹초되니 집어들기 꺼려집니다.

일단 무조건 하얘질 때까지 흐르는 물에 한두 줄기씩 씻는데요
더 효율적으로 손질하는 팁이 있을까요? 
IP : 118.34.xxx.16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7 12:59 AM (58.239.xxx.82)

    신문지펴고 시든것들을 떼어내구요,,잠시 물에 담궈둬요,,그럼 흙이 녹아서 가라앉아요
    잠시후에 흐르는 물에 밑동부분을 흔들면서 여려번 씻어내면 거의 깨끗해요

    시금치는 칼안대고 손으로 두세줄기씩 뜯어냅니다,,미리 살때부터 지나치게 뻣뻣하거나 지저분한 상태는 안골라요,,노지 시금치 짜리몽땅하면 달고 맛있더군요,,,이것도 손질한다음에 물에 담궈두면 흙이 번져요
    그럼 물 버리고 흐르는 물에 여러번,,,그럼 깨끗해져요

    부추는 물에 오래 담그면 영양가 빠진데서 끈이 묶여있을때 풀지않고 칼로 일센치정도 잘라냅니다
    그리고 역시 끈 묶은 채로 그 부분 집중 씻어낸다음,,전체적으로 두 번정도 헹궈서 빨리 물뺍니다


    깻잎은 아코디언 연주하듯이 흐르는 물에 씻어요 ㅋㅋㅋㅋㅋㅋㅋ 하면서도 재밌음

  • 2. ..
    '12.2.7 1:21 AM (112.121.xxx.214)

    전 어제 파전부쳐먹을라고 흙쪽파 한단 사왔는데
    집에와서 보니 쪽파가 너무 가늘어서..거의 실파? 혹은 부추에 가까운 수준인데 머리마다 흙은 또 어찌나 많던지..
    원래 채소요리가 더 손 많이 가고 맛내기도 힘들고, 그래서 여차하면 자꾸 고기만 먹게되죠.
    그나마 제가 터득한거는, 식사 시간 닥쳐서 빨리 끝낼려고 서두르는게 아니라
    시간 여유있을때 거실에 신문 펴놓고 앉아 TV 봐가면서 하는거에요. 그러니까 스트레스 안받네요.
    어제는 그렇게 흙쪽파를 다듬는데...
    초등학교 3학년짜리 딸아이가 재밌어 보인다고 자기도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파에서 흙묻은 마른 껍질 벗겨내고 뽀얀 속살 나오는걸 보며 너무 좋아라 하더라구요.
    마무리 할 무렵부터 같이 시작한지라 몇가닥 도와주고 그게 끝나서 싱크대에 가져가서 씼는데
    그것도 자기가 해보겠다고 덤비고..
    그러다 미끈거리는 속껍질 있는거 몇개때문에 기분 나쁘다고 하길래
    그것도 벗겨주었더니 이제서야 뽀드득 거린다고 너무 좋아라합니다.

    그때 문득 깨달은것..엄마의 눈에는 흙쪽파가 그저 일거리인데 아이의 눈에는 뽀얗고 이쁘고 뽀드득거리는거네요. 그렇게 느긋하게 즐기는 법도 필요한거 같아요...
    도움은 안되고 딴소리...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895 월세 계약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3 재계약 2012/02/07 943
66894 미샤 보라색병 써보신분~ 6 피부미인 2012/02/07 4,770
66893 식당에서 일할 사람 구하려면 어디서 하나요? 2 로즈마리 2012/02/07 872
66892 6살 아이들 발달수준 어떤가요? 9 6살 2012/02/07 2,420
66891 어떠한 경우에도 이미 계약금이 넘어가면 계약체결이 끝난 건가요?.. 2 사기? 2012/02/07 1,044
66890 둘째낳으란 말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둘째 낳으신분들 부럽기도 하.. 12 .. 둘째 2012/02/07 1,915
66889 실비보험 비갱신형으로 갈아탈까요?ㅠ 12 실비보험 2012/02/07 6,071
66888 내과개업의입니다, 당뇨,고혈압등 만성질환자에게 묻습니다, 38 절실 2012/02/07 6,327
66887 컴에 글씨가 잘 안써져요.. 1 .. 2012/02/07 561
66886 나꼼수들으면서 팔이쿡접속 어랏 2012/02/07 1,385
66885 거의 매주말마다 시댁에... 10 힘들어요 2012/02/07 2,742
66884 2월 7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2/02/07 887
66883 미국 대학에 대해 잘 아시는 분께 여쭙니다. 7 미국 2012/02/07 1,195
66882 50이면 인생의 황혼기 소리듣나요? 19 여자나이 2012/02/07 3,145
66881 붙박이장...? 5 궁금 2012/02/07 1,528
66880 지역아동센터 공부방선생님.. 4 아동센터 2012/02/07 1,887
66879 중학생 아들이 혼자 고가의 미용실에 다녀왔어요 29 거 참. 2012/02/07 8,590
66878 맥도날드 암모니아 햄버거 핑크 슬라임 만드는 과정 4 소맥 2012/02/07 2,136
66877 부동산 전세 계약할 때,,,, 도와 주세요 7 잘몰라서 2012/02/07 850
66876 세부 가족 여행 취소해야할까요? 가도 될까요? 2 밤새고민 2012/02/07 1,744
66875 정리강박증이라는거..... 10 정리강박증 2012/02/07 3,774
66874 발뒷꿈치 통증에 대해 아시는 분 10 고민 2012/02/07 2,767
66873 설화수 샘플 이 정도면 많이 받는건가요? 11 나님 2012/02/07 2,890
66872 포털 구글 ‘포르노 천국’ 오명 쓰나 1 꼬꼬댁꼬꼬 2012/02/07 1,868
66871 학년 수준대비 상위권 아이 영어학원 꼭 보내야할까요? 3 ^^ 2012/02/07 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