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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에 대한 기사에요

ㅎ-ㅎ 조회수 : 2,229
작성일 : 2012-02-07 00:21:38
정녕, '나꼼수'를 무릎 꿇리려는 것인가?
[기고]정희준 / 동아대 교수
정희준 / 동아대 교수  |  mediaus@mediaus.co.kr

입력 2012.02.05  21:19:30

'나꼼수 비키니 논란'의 당사자 격인 김어준 총수는 지난 주말, '성희롱이 아니며, 사과할 생각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의 발언으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여성단체는 물론 나꼼수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이에 동아대 정희준 교수가 '나꼼수 비키니 논란'에 대한 글을 보내왔다. 정 교수는 우리사회 대중 여론의 경직성을 지적하며, 이번 사태가 자칫 '진보에 의한 진보의 검열'로 귀결될 수 있음을 우려하며 '지식인에겐 사과보다 비판과 논쟁이 어울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꼼수의 태도를 비판하는 우리의 태도에는 문제가 없느냐는 지적이다. 다른 입장, 다양한 생각이 있을 수 있다고 여겨진다. 적극적인 반론을 기대하며, 정 교수의 긴 글을 게재한다
   
▲ 나꼼수의 비키니녀 사진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직 MBC 부장급 여기자가 문제가 됐던 ‘비키니녀’와 동일한 포즈로 가슴에 문구를 새긴 비키니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MBC 부장급 여기자로 팩트체커를 맡고 있는 이보경 MBC 기자는 3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비키니녀와 동일한 포즈의 사진을 올리고,“저도 나와라 정봉주 하고 있습니다”라며 “마침 직장이 파업 중이라 한가해졌어요. 그래서 노구를 이끌고서리ㅋㅋ”라고 설명했다.ⓒ이보경 트위터

1960~70년대 미국사회의 변혁을 가져온 인권운동, 반전운동, 여성운동 등 당시 저항적 반문화의 상징적 사건은 1969년 뉴욕주의 농장에서 ‘3 Days of Peace & Music’이라는 구호 아래 열렸던 우드스탁 페스티벌이다. 무대에 오른 음악인은 지미 헨드릭스, 조 코커, 재니스 조플린, 산타나, 존 바에즈, 그레이트풀 데드, 더 후 등 록음악 역사의 전설들이었다.

당시 출입구를 부수고 들어간 청년들이 많았기에 정확한 수치는 없다지만 적어도 30만 이상의 젊은이들이 모였다고 한다. 샤워시설, 화장실, 취사시설도 턱없이 부족했지만 비를 맞으며 샤워를 했고 각자 볼 일은 너른 평야에서 자유롭게 해결했다. 아마도 지구인들이 근대로 접어든 이후 처음으로 목격한 ‘해방구’였고 히피들의 낙원이었다. 그들은 자유롭게 마리화나를 피웠고 들판에서 별을 보며 사랑을 나눴다.

그런데 이들을 지금도 ‘진보’라고 이름 붙이지는 않는다. 히피들이건 가수들이건 간에 ‘나는 진보다’하고 외치고 다닌 이들도 보지 못했다. 그들은 세상에 불만이 많았고 세상이 뭔가 잘못 되어가고 있으며 세상을 바꾸자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이를 ‘진보의 논리’로 연결시키지 않았다. 그리고 당시 학자들, 지식인들, 언론인들은 그들을 분석하며 미국사회의 변화를 이해하려 했다. 그중 진보적 지식인들 중엔 이들의 분노에 동참하고 같이 히피생활을 한 사람도 많았다.

당연히 미국의 기성세대는 히피를, 젊은 세대를 못마땅해 했다. 논란도 있었고 사건사고도 없지 않았다. 그렇지만 새로운 흐름을 분석하고 비평하고 논쟁을 하면 했지 이른바 ‘진보적 지식인’들이 이들을 나무라며 반성하라, 사과하라 강요하지는 않았다.

미국에서 가장 진보적 지식인으로 알려진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의 로렌스 그로스버그 교수는 자신의 마리화나를 피운 경험이나 징집을 피해 영국으로 탈출(?)했던 경험담을 수업시간에 학생들과 함께 나눈다. 여성비하적 욕설도 가끔 자연스레(?) 섞으면서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교수로서 부끄럽지 않습니까” “사과하세요” “도덕성은 진보의 유일한 무기 아닙니까” “진보 진영이 받게 될 타격을 생각해보셨습니까” “조중동이 알면 어쩌시려고...” 이러고 나오는 학생들은 없었다.

요즘 외국의 나체시위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데 나는 어느 유명한 가수 이야기를 하겠다. 1980~90년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가수는 마돈나였다. 뮤직비디오에 십자가를 불태우는 장면을 넣고 무대에서는 남자무용수들을 노예로 등장시켜 바닥을 기게 하고 채찍질을 하는 등 미국의 사회적 통념에 도전했던 가수였다. 가사에 사랑과 평화를 담기도 했다. 우리식으로 치면 ‘진보적’인 인물이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이었던 그는 그러나 자신의 몸을 철저하게 상품화했다. 거의 성행위에 근접하는 무대를 연출하기도 했으니 그냥 상품화도 아니고 여성의 육체를 ‘성상품화’해서 스스로 엄청난 부자가 된 것이다. 그렇지만 미국의 진보적 언론이나 지식인들은 마돈나를 비난하고 사과를 요구하지 않았다. 자고로 다양한 인간군상의 인생살이를 하나의 잣대로 재단하며 집단적 ‘바른 생활’을 요구하는 것은 보수의 덕목이다. 진보는 그들이 사는 방식 그대로 내버려두는 것 아닌가.

결국 표현의 자유를 위협할 것

참으로 재밌는 형국이다. 대중문화가 사회의 화두로 떠올랐다. 한국사회에서 대중문화가 본격 ‘투쟁의 장’이 된 것이다. ‘부러진 화살’과 ‘나는 꼼수다’ 논쟁이 뜨겁다. 특이한 것은 보수 대 진보 간의 논쟁보다 진보 대 진보의 논쟁이 훨씬 더 뜨겁다는 점이다. 그런데 내가 주목하는 것은 자칭, 타칭 진보라는 사람들이 본질과 거리가 먼 문제를 가지고 이처럼 뜨겁게 논쟁을 벌인다는 점이다.

‘부러진 화살’은 이것이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이게 얼마나 사실이냐’를 가지고 투쟁한다. 몇 퍼센트라는 숫자들이 등장하는데 ‘공판기록’까지 확인해야 할 판이다. 지엽적인 문제를 가지고 본질을 논하는 것을 보면 가히 ‘초현실적 논쟁’의 수준이다. 결국 영화라는 예술 장르가 진실 여부를 따지는, 옳고 그름의 가치판단의 영역으로 변모한 것이다.

나꼼수의 경우는 이보단 덜 복잡하다. 그 전선이 훨씬 명확하고 그래서 이해가 쉽다. 나꼼수에서 김용민이 “정 전 의원께서는 독수공방을 이기지 못하시고 부끄럽게도 성욕감퇴제를 복용하고 계십니다. 그러하오니 마음 놓고 수영복 사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고 했고 며칠 후 주진우 기자가 정봉주 전 의원을 면회한 후 “가슴 응원사진 대박이다. 코피를 조심하라!”고 트위터에 쓴 것이 문제가 됐다.

여성을 대상화 한 성차별적 표현이라며 여성계에서 들고 일어났고 나꼼수 팬 중에도 “지나쳤다”고 지적한 이들이 많았다. 나꼼수에 대한 비판은 곧 사과 요구로 이어졌다. 사과 요구가 그야말로 빗발치고 있다. 숙명여대 총학생회, 한국여성단체연합 같은 단체도 있고 기자와 교수 같은 지식인도 있는데 진중권 평론가 등 남성도 있다.

비키니수영복 사진이 논란으로 등장했을때 나는 별 감응이 없었다. 그냥 속으로 “용감하네” 내뱉은 정도였다. 그런데 이게 논란이 되고 여성들의 불쾌함을 전해 들으며 “아, 그렇겠구나” 하고 생각을 바꾸게 됐다. 지금 나는 그들의 발언에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부적절한 발언이고 나라면 절대로 하지 않을 표현이다. 혹시 내가 그런 발언을 했고 이로 인해 누군가 불쾌했다면 아마도 나는 자발적으로 사과했을 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나꼼수의 잘못이 있다 하더라도 지금 이들이 나꼼수에게 사과를 강요하는 상황은 좀 너무 나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니, 솔직히 황당하다.

나꼼수는 어쩌면 ‘괜한 말 했다’며 후회하고 있을 수도 있다. 불쾌해 하는 여성들에게 미안해 할 수도 있다. 그런데 그렇다고 그들에게 사과를 강요하는 것은 그들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고 공개적 자아비판을 강요하는 것일 뿐 아니라 자기검열을 요구하는 동시에 양심의 자유를 위협하는 폭력에 다름 아니다. 결국 이참에 나꼼수 멤버들을 사상검증 하겠다는 것이다.

무릎 꿇게 하고 사상검증 하겠다는 진보

기억하는가. 작년 6월 조용환 헌법재판관 후보에 대한 청문회 말이다. 그는 “천안함 폭침이 누구 소행인가”를 묻는 국회의원의 질문에 “북한이 저질렀을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고 답변했지만 국회의원은 “북한 소행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는 말이냐”며 조 후보에게 자신의 생각과 다른 고백을 강요했다. 그는 “정부 발표를 신뢰하나 직접 보지 않았기 때문에 확신할 수는 없다”고 했지만 한나라당과 보수언론은 그를 대대적이면서도 집요하게 몰아붙이며 양심에 반하는 말을 내뱉도록 몰아붙였다.

지금 진보가 나꼼수에게 요구하는 것은 얼치기 보수한나라당과 보수언론이 하던 짓과 그렇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나꼼수가 침묵하니까 ‘비키니 뒤에 숨었다’면서 ‘비겁하다’고까지 한다.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면서 ‘꼼수 부리는 그 머리로 쿨하게 사과할 수도 있었을 텐데’라며 맹렬하게 조롱하며 사과를 강요하고 있다. 자기 양심 거스르는 게 과연 ‘쿨’한 것일까.

그리고 면회 간 주진우 기자가 접견민원인 서신에 적은 사적인 내용까지 문제 삼고 특히 옥바라지 하는 정 전 의원의 부인이 있는데 이는 인간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비판은 좀 황당하다. 우선 당사자인 정 전 의원의 부인 본인이 가만히 있는데 여성계가 나서는 것이 어리둥절하기도 하지만 감옥에 간 친구를 즐겁게 해주려고 개인들끼리 주고받는 서신의 내용을 문제 삼는 것은 사생활 침해를 넘어 사생활 감시의 수준이다. 나는 이들이 혹시 감옥에 갇힌 사람의 성적 욕망까지도 불쾌해 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

또 숙명여대 총학생회는 이러한 서신에 “맥락상 숙명인에게 불쾌한 '이대, 숙대' 부분이 언급됐음을 확인”됐다면서 사과를 요구했는데 이쯤 되면 닥치는 대로 시비를 거는 수준이고 사생활 까발리기에 이은 인간 매도, 인격 침해다.

나꼼수는 이번 논란에 대해 사과를 할 자유도 있고 사과를 하지 않을 자유도 있다. 그러나 그들의 말에 불쾌했다는 사람들이 나꼼수에게 자아비판을 강요할 권리는 없다. 그들이 사과를 하지 않으면 그것도 존중해야 한다. 아니, 사과란 게 자발적으로 해야 의미가 있지 집단으로 위력시위를 해서 억지로 받아내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여기에서 지식인이 해야 할 것이 있다면 사건을 분석하고 설명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나꼼수를 당연히 비평하고 비판하고 비난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의견이 맞서는 지식인이 있다면 서로 논쟁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에게 집단적으로 사과를 강요하는 것은 전혀 지식인답지도, 진보답지도 않다. 보수라면 모를까.

나꼼수를 진보프레임에 가두고 길들이려는 진보

나꼼수가 저질이라는 평에 반대하지 않는다. 특히 그들은 마초라는 지적에 절대적 지지를 보낸다. 왜? 그들은 남성으로 길러졌으니까. 여성만 여성으로 길러지는 게 아니다. 남자들도 길러진다. 그래서 그들은 이 세상 모든 남성과 마찬가지로 남성이라는 정체성이 직업 같은 다른 어떤 정체성보다도 강하다.

그런데 그들을 ‘마초 진보’라고 칭하며 진보로 몰고 가 ‘진보의 도덕성’을 들어대려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힘들다. 그들은 우리 사회 비주류들이다. 그들 표현대로 나꼼수는 ‘떨거지’, ‘잡놈’들의 놀이터이다. 그들은 ‘가카 시러’ ‘한나라당 안돼’의 자세로 서울시장 선거판에도 뛰어들긴 했지만 나꼼수를 듣는 팬들 중엔 한나라당 지지자도 있고 박근혜 팬도 있을 것이다. 요즘 ‘반MB’를 ‘진보’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들을 진보의 울타리에 가두고 진보의 도덕성을 강요하는 것은 진보의 폭력이다.

동시에 나는 저질 방송이라는 주장에 반대하지는 않는다. 돼지새끼, 털보새끼, 지저분한 새끼가 하는 방송이다. 방송에선 금지된(그러나 수천만 국민과 해외동포들도 애용하는) 욕설이 터지는 방송이다. 어떨 땐 그들 머리엔 정말 똥이나 깡통, 아니면 정액으로 가득차지 않았을까 의심이 들 지경이다. 그런데 이런 품격 상실한 방송은 저질방송으로 자리 잡으면 그것으로 족하다. 그리고 청취자들은 이에 근거해서 스스로 청취여부를 판단하면 된다.

누구든 비난은 물론, 보이코트나 불매운동도 할 수 있고 나꼼수 멤버들이 쓴 책을 불태울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거기까지다. 이런 ‘잡것’들이 노는데 지식인들까지 나서서 ‘정치적 올바름’을 가르치며 억지로라도 반성과 사과를 받아야겠다는 것 역시 양식에서 벗어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도덕성은 ‘진보’ 말고 ‘진보 정치인’에게 요구해라

마지막으로 이번에도 도덕성 들먹이는 진보에게 한 마디 하고 싶다. 언제 진보의 무기가 도덕성이었나. 옛날 진보가 독재정권과 대적할 때 그들의 부패와 비리를 지적했더니 나중에 보수언론이 진보를 공격할 때 써먹기 시작한 게 ‘진보의 도덕성’이다. 원래 도덕성은 지배집단의 덕목이다. 노블레스 오블레주가 언제 노동자의 덕목이었나. 진보는 도전과 저항과 변화를 추구했다. 진보는 때로 법과 공권력에 맞서기도 한다. ‘진보=도덕성’은 논리모순이다.

우리가 도덕성을 요구해야 하는 대상은 ‘진보’가 아니라 ‘진보 정치인’들이다. 그런데 이조차도 그들이 진보여서가 아니라 정치인이기 때문에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이다. 아니, 권력도 없고 부자도 아닌 진보에게, 가진 게 없는 사람에게 무슨 놈의 도덕성을 요구하는가. 그리고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자꾸 쫓아다니며 사과와 반성을 강요하는 것은 무릎 꿇려 굴복시키겠다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진보 마초의 모습 아닌가.

인간의 욕망마저도, 감옥 간 친구 좀 웃어보라고 건네는 농담마저도 정치적 올바름의 잣대로 재단하려 드는 진보. 개인의 실수를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꼭 쫓아가서 끝까지 사과를 강요하는 진보. 양심의 자유도 무시하고 사상검증하겠다는 진보. 얼치기 보수의 모습을 닮아가는 진보. 그리고 꼭 대중을 가르치려 드는 진보. 전지구적으로도 참 보기 드문 진보다. MB정부가 시계를 80년대로 돌렸다면 이 진보 역시 80년대에 머물러있다. 이 촌스런 진보를 어째야 하나.

지식인에겐 사과보다는 비판과 논쟁이 어울리지 않을까

사과도 소통이다. 설사 나꼼수 측이 사과를 하더라도 이게 제대로 된 소통일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나꼼수 측과 이들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사람들은 적어도 이 문제에 있어서는 소통이 불가능하다. 이들 두 집단은 서로의 가치관과 역사는 물론 세계관, 우주관이 다르고 따라서 언어가 다르다. 그 차이의 간극은 한국말을 쓰는 한국사람과 스와힐리어를 쓰는 아프리카인의 그것만큼이나 크다. 그렇기 때문에 사과를 하더라도 그것은 억지 사과이고 의미 없는 사과일 뿐 아니라 정복과 복종이라는 야만적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

다양한 차원에서의 논란이 있지만 몇 가지 확실한 것은 있다. 이번 사건은 진보진영 내 표현의 자유를 확실히 억압하는 계기가 됐고 진보가 진보의 눈치를 보는 자기 검열이 힘차게 작동하기 시작한 출발점이 됐다는 점 말이다.
IP : 114.203.xxx.16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뇨리땅
    '12.2.7 12:24 AM (58.225.xxx.15)

    조.중.동이 언제부터 여권 신장의 기수가 됐는지 몹시도 궁금하네요 ㅎ

  • 2. ..
    '12.2.7 12:37 AM (180.231.xxx.30)

    장자연 사건에 중심부에 있던 그들이.......
    참 웃기긴한데 쓴 웃음이....

  • 3. 깍뚜기
    '12.2.7 1:04 AM (124.63.xxx.27)

    에휴.

  • 4. 약자들
    '12.2.7 1:27 AM (123.215.xxx.185)

    많은 여성들이 뭔가에 불편하고 부끄럽고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요소가 나꼼수에 있었고, 이 요소는 남녀간의 권력(힘)의 차이에서 기인한다는 점을 또 다른 많은 분들이 간과하고 있군요. 남녀간의 힘의 관계에서 역사적 문화적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여성이 약자라는 점이 안보이는가봐요. 이런 후자의 사람들에게 진보가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없군요.

    나꼼수의 한 멤버는 자신들(남성)이 여성들과 권력에서 차이가 없다고 어거지를 쓰는데, 현재의 여성들이 처한 사회적 공간속에서 명백히 여성들은 약자인데요...

  • 5. 미국
    '12.2.7 3:28 AM (143.215.xxx.167)

    그러게요. 다들 왜그렇게 못없애서 난리들인지, 안밖으로 아주 쿵짝이 잘 맞아서 나꼼수만 때리네요. 나꼼수가 절대 정의/선 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저 조차도 나꼼수를 보호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못마땅하다고 다 깎아내리고 없애면 그게 바른 사회인가요? 한국의 보수도 없지만 진보도 없는거 같아요. 다들 정치도 모르지만, 신념도 없는듯.. 사촌이 땅사면 배아픈 그냥 졸배들일뿐..

  • 6. skylark
    '12.2.7 3:38 AM (210.183.xxx.70)

    위에 123.215.xxx.185 님

    나꼼수의 한 멤버 누가 여성들과 권력에서 차이가 없다고 어거지를 썼는지요?

    김어준의 콘서트 해명 전문보면 분명히 여성들이 그동안 약자였던 점을 이해한다고 인정하고 있는데요.

    잘못된 근거에서 말씀을 이으시면 안되죠.

  • 7. 약자들
    '12.2.7 3:46 AM (123.215.xxx.185)

    skylark 님/

    김어준씨가 말하길, 자신들은 여성들과 권력에서 차이가 없다고 보기 떄문에 사과를 거부한다고 말하지 않았나요?

  • 8. 異玄
    '12.2.7 4:27 AM (58.184.xxx.74)

    약자들 님/
    나꼼수와 청취자 간에 비대칭적인 권력관계가 없다는 말입니다.

  • 9. 약자들
    '12.2.7 5:06 AM (123.215.xxx.185)

    58.184.xxx.74 님//

    나꼼수와 여성청취자간에 비대칭 권력관계가 없다고 하는 것은 나꼼수측의 의견이지요.

    그렇지만 여성청취자들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처한 사회라는 공적 공간을 떠나서 존재할 수 없고, 이 현실의 공간에서 남녀는 엄연히 권력차이가 있죠. 많은 여성청취자들이 이 힘의 차이를 지각하고있으니 나꼼수의 어떤 요소가 일종의 언어적 위협/공격으로 다가오는 것이고요.

  • 10. truth2012
    '12.2.7 6:19 AM (152.149.xxx.115)

    김어준씨가 말하길, 자신들은 여성들과 권력에서 차이가 없다고 보기 떄문에 사과를 거부한다고

    우리나라 여성 복지 천국, 여성 권한 세계 4위(유엔자료), 여성이 모든 정당 당수인 나라

  • 11. 대한민국당원
    '12.2.7 7:06 AM (219.254.xxx.96)

    기사니깐? 말이 길군요. ㅎ 말은 되게 해야겠기에 쓴 거로 보여진다. 꼬투리 잡아서 이득을 취할 자는 누구인가만 보면 되지요?! 노통의 비리(?)를 말하면서 쥐박이의 비리에 대해선 한쪽 눈 감고 있는 자들이겠죠.ㅋㅋㅋㅋ 미친 쥐를 찬양하라~ ㅎ

  • 12. ..
    '12.2.7 8:36 AM (175.214.xxx.151)

    지식인에겐 사과보다는 비판과 논쟁이 어울리지 않을까 2222222222222222222222222222이 문장에 절대공감입니다. 삼국성명서 낸 분들 정도면 지식인이시겠죠?

    내 생각이 절대로 옳으니 이제부터 너는 아웃이다. 이게 지식인의 태도인가요? 이런 독선과 경직된 사고가 노통도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생각합니다. 매우 위험한 헛똑똑이들이라고 할까요

  • 13. ㅜㅜ
    '12.2.7 9:25 AM (115.140.xxx.18)

    얼마전에는 좋아 죽겠다고 난리치더니
    오늘은 왜 그랬내고 사과하라고 악을 쓰고 집요하게 쫓아다니네요
    이젠 정말 지긋지긋하네요
    자신이 논리적이고 냉정하고 이성적이라고 생각하는분들.
    정말 이성적으로 생각해봐요
    나 자신이 이성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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