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게 받은 상처.. 누구에게도 터놓지 못하고 답답해서 여기에 하소연합니다.
저희 가족은 3남 1녀 ..
어렸을적은 참 화목했던거 같은데.. 아니, 지금도 그닥 나쁘지는 않은데.. 큰오빠만 끼면 분위기가 엉망이됩니다.
장남컴플레스인지, 뭔지.. 베베꼬여서 사람을 참 힘들게합니다.
남들에게는 잘하는척, 굉장히 좋은오빠인척 하는데, 정작 가족들에게는.. 본인만 모르죠..
그중에.. 요즘 제가 울컥하는 일들이 자주있습니다.
큰오빠와 저는 8년정도를 같이살았습니다. 중간중간욱하고, 자기성질에 못이겨 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서울에서 홀로살기에 어렵고 ..부모님도 염려하시고해서 같이살았습니다. 관리비, 청소등은 제가했구요.
그리고..작년 여름쯤 엄마의 췌장암말기소식을 듣고 참 많이힘들었습니다. 정말 정말 좋으신분인데..엎친데 덮친겪으로 저 또한 몸이 아퍼서 수술을 해야하는 상황이였구요. 더이상 미루기가 어려웠고, 마음으로나마..언능 수술을 해서
정말 엄마가 거동을 못하시게될때는 .. 딸인 내가 해야겠구나!라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와중에..제가 힘들때 마음의 위안이 된 1년간 교제한 남자친구와 결혼을 하기로했습니다. 둘다.나이가 있는지라..35살
맘속으로 엄마아픈데, 나만 좋자고하는가 아닌가싶어서 고민도했지만, 계실때 좋은모습 보여드리고싶었거든요..
그런데..저희아빠는 35살인 딸하고는 상관없이 무조건 큰아들이였습니다.
큰아들 먼저아님..절떄 안된다.!등등..그때, 큰오빠가 만나는 여자친구가 있어서 그럼 먼저해라! 먼저하면 난 후에하겠다..!그게 아니면 얘기를해달라고, 제가 2달전쯤 얘기했는데..답은 계속피하고..등등..
여러가지 일이 있었고.. 결혼을 저는 하게되었는데..
그와중에..하도 아빠가 너가 먼저 결혼하게되서 큰오빠에게 미안하다고해라..!라고해서..정말 하기시렀는데..
엄마생각해서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왜 니 통보를 받아야하냐? 나몰래 준비다하고 허락받는것처럼 말하냐? 하더군요..
혹시나 몰라서,회사직원에게 소개받은 웨딩플래서 명함보고 제가 진행하고 통보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그게아니다.!
라고 설명했는데도 들으려하지않고.. 저..결혼준비..1달안에 웨딩촬영,가구준비.이사..결혼식까지 다 끝냈습니다.
정말 ..할 시간이 없어서요..준비시간자체가없었거든요.
아빠가 끝까지 큰아들이라하셔서.. 정말..1달만에 결혼마쳤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그건아니다.!오해다!라고 말하니.. 상을뒤집고.. 미친x. 시발x.. 내가 니 결혼식가면 사람아니다.!
아니, 가서 농약먹고 죽을꺼따! xx란 인간(저죠..ㅜㅜ)이 얼마나 싸가지가 없는지.. 하면서 상을 뒤집었어요..
니가 그렇게 병신같이 살으니,예전 xx(헤어진남친) 에게서 욕들은거다.. (전, 제가 싸우면서 욕하는 남친과 헤어진걸 평생 큰 행운이라고생각합니다)
평생 니가 잘살꺼같냐? 두고보게다..하면서..저도 화가나서 대답을 하니 주먹으로 칠려고하더라구요.
옆에서 엄마가 우셔서..결국참았습니다. 정말 맘이 너무 아픈게.. 곧 돌아가실 엄마앞에서 저런짓을하다니..
결혼식당일 아침에도 난리치고..
그러고는.. 결혼식날 그렇게좋아서 방글방글웃냐고.. 엄마가아픈데..문자로 또 난리치길래..
저..속으로 하염없이울었습니다.
결혼식날 부모님눈만 마주쳐도 운다는데.. 곧 돌아가실 엄마만 생각하니..응급실에 계시다가 나오셨거든요..
눈을 마주치면 안될꺼같아..필사적으로 참았습니다.
그후로, 여러일들이 있었구.. 며칠전에는 또 문자로 사람을 미치게하길래..
이런.. 일련의 일들은 신랑도 다 알고있고.. 저는 신랑만나서, 오히려 존중하고, 모든일에 자신감있어졌습니다.
결혼해서도 제게 막대하는거에 너무 신랑이 화가나서, 도저히 안되겠다하길래..(신랑은 굉장히 이성적인사람입니다)..
제가 엄마 장례치를때까지만 내가 참겠다.. 얼굴 붉히지 않겠다 했습니다..
큰오빠는 모든 스토리를 신랑이 아는지 모르겠지만요...
문제는..
큰오빠는 밖에서 볼때 굉장히 나이스한 사람입니다.
키도 크고, 얼굴 잘생기고.. 매너좋고.. 굉장히 능력있고.. 그런데, 안에서는 정말 얼굴을 달리하죠..
그러면서, 저나 저희형제들에게 하는 말은 가족들에게 잘하라고합니다.
병신같이 남에게나 잘하지말구..그렇게 사니, 남들이 다 무시한다구..
저나..다른 두오빠..다 좋은직장에 잘 살고있습니다.
그런데,요즘 저를 정말 울컥에 미치게하는것은.. 이런 큰오빠가 요즘결혼을 한다고하니..
새언니에게 잘보이고싶은건지.아니.. 원래부터 혼자..GR하고 또 본인은 아무생각없이 행동했었는데..
제게 그런다는것입니다.
문자도 보내고,전화도 자주하고..전화는 제가 거의 바쁘다는 핑계로 받지않구요..
막내야. ~어쩌구.~저쩌구..하면서..
이럴때마다..결혼한다고하는 그여자분께.. 결혼전 제게농약먹고 죽는다!며.. 말한 그런얘기들을 하고싶습니다.
아니.. 저런 사람은 본인이 어떻게 저리말하고, 다 잊고 말할수있는가?
왜..남들..예를들면 이모에게..본인이 제게 말하고 상처준거는 말안하고...........본인잘한것만 얘기해서 인정받고싶어하는가??
정말......... 누구에게도 말할수없고..
상처가됩니다.
이제..곧..엄마가 가실날이 멀지않았는데..
엄마만 생각하면 울컥하고,눈물나다가.. 큰오빠라는 사람생각하면, 가능한 평생 마주치고 싶지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모른척하고 살았으면 하는게 바람입니다.
무슨일이있어도,신랑과 장례식장까지.얼굴붉히지않기로 다짐을 했는데.. 그러고나면
혼자남은 아빠가 불쌍하고.. 참복잡합니다..
신랑은.시간이 지나면 다 잊혀지고.... 편안해질꺼야라고하지만.
문자올때마다.친한척.. 정말 울컥하고.조용한 마음이 번잡스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