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필요없다 싶은 거는 돌아서면 잊어버려요...
뭐 해야지 하는 거나 공부한 건 기억을 잘 하는데...
딱히 필요 있는 정보가 아니다 싶은 것은 진짜 잘 까먹어요.
예를 들어 남편이랑 언제 어딜 갔는데... 이런 것도 그냥 머릿속에서 사라지고
남편이 저한테 한 말도 그냥 사라져요...
은근 뇌구조가 편리하게 생겼는지
기억해봤자 내 마음이 괴로운 것... 남편이랑 싸운 거나 아주 심한 거 아니면 시어머님이 하신 속상한 말씀?
이런 것도 그냥 다 까먹어요...;;;; (이건 왠지 복받은 거라 생각되네요 ㅠ)
좋은 점은 음 이건 필요 없어 내지는 이건 기억해봤자 나만 괴로워 싶은 건 바로 까먹으니까
인생이 해피한 거?
나쁜 점은... 부부싸움을 때 기억을 못해서 만날 지는 거...;;; (제 남편은 그런 사소한 기억력이 좋아요)
뭐뭐뭐뭐 해서 그랬잖아!라고 따지면
멍~~~~때리는 얼굴로... 심각하게 바보 같은 얼굴로
응? 언제 그랬는데? 라고 그런다는... ㅠ
그래도 저는 이렇게 후딱후딱 까먹어버리는 게 좋긴 해요...
정신건강에 무지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