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음 부러운 사람...^^

dma 조회수 : 1,779
작성일 : 2012-02-06 19:08:55

저 아는 아이가 있는데요.

이 아이가 참 부러워요.

시샘 질투는 아니에요.

시부모님 복이 참 많거든요.

물론 이 아이도 착해요 말도 이쁘게 하고요.

 

본인말로는 철이 없다고는 하는데..

결혼 2년 가까이 되었거든요.

아직 할줄 아는 음식도 없고, 전업주부지만 누구하나 스트레스 주는거 없고

자고 싶은것 먹은 싶은거 다 편히 쓰고 지내는듯해요.

좀전에 말한것처럼 시부모님이 얼마나 잘해주시는지

 

홈피에 늘 자랑하더라구요..

이야기 들어보니 생활비도 내주시고, 반찬이며 기타 등등 다 대주시고

( 남편도 돈 잘버는데도 불구하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성품이 정말 좋으세요 저도 뵙긴 했지만요.

그냥 홈피에 누구 보여줄라고 하는것이 아니라 진실로 말이죠.

 

보통 자랑질하면 밉기도 할텐데

이 애가 자랑하면 전혀 밉지도 않고, 제가 다 기분이 좋고

또 정말정말 부러워요..

 

이 애가 임신 6개월찬데요..

임신 소식 첨 알렸을때 시부모님이 다 기뻐서 우시고, 그랬다더라구요..

 

뭐랄까..

복은 타고나는 부분도 있는데요

늘상 그러거든요 자기가 하는것에 비해 늘 많은것이 돌아온다고요..

물론

베푼 만큼 돌아가는 사람도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듯해요..

 

제 나이 30대 중반인데 느껴요.

늘상 해드려도 고마운줄 모르고, 막말 해대는 시어머니...

자식한테 늘 받는게 당연한 시어머니

며느리한테 훈계질만 하는 시어머니

부족함이 형제 부모와 함께 자랐다고 그걸 가지고 자격지심 열등감 표출하는 시어머니..

그 속에서 늘 우울하고 스트레스 받는 저..( 다행히 친정형제들 부모님들이 잘해주셔서 견디고 있지만 남편과.)

 

암튼

이런 저는 그 아이가 늘 부러워요

다른 사람들도 이 아이를 정말 부러워하거든요..

 

늘 자랑해도 밉지 않은 사람

늘 예뻐 보이는 사람... 참 부러운 사람.

시부모님도 좋으셔서 그집에는 늘 웃음이 떠나질 않아요...

 

주위에 이런 사람이 저도 많았으면 좋겠어요..

늘 웃고 행복한 사람이 많은..

그래야 저도 더 웃고 행복할것 같거든요..

 

항상 스트레스 주고 말 막하는 시어머니때문에

결혼하고나서 표정도 성격도 많이 침울해지고..

잘 웃다가도 시어머니 한테 한번 다녀오면 며칠간 홧병나기도 하는

이젠 이런 일들 반복하기도 싫으네요..

 

그냥 주절주절 이야기 해봤어요..

 

IP : 58.226.xxx.7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2.2.6 7:15 PM (211.196.xxx.174)

    그런 친구 있어요 ^^
    근데 그런 아이들이 말 하나를 해도 예쁘게 하더군요... 그냥 배려가 아니라 뜨거운 배려?
    이 뜨거운 배려라는 말은 그런 친구 중 하나에게서 배웠네요...
    그렇다고 원글님이 안그렇다는 게 아니라요^^ 타고난 복이라는 게 있기도 하죠...

    원글님도 투명하게 부럽다고 얘기하시는 걸 보니 성정이 좋은 분이세요.
    복받으실 거예요.

  • 2. ,,,,,,,,,,,
    '12.2.6 7:21 PM (58.239.xxx.82)

    그게 그냥 참는 다고 해결되지가 않아요
    상담을 받아서 님 속을 풀든지
    아님 한 번 혼난다 생각하고 말을 터놓으세요
    처음은 어렵지요,,
    그러나 그런 스트레스 혼자 안고 가지마세요
    육아에도 안좋아요,,,

    경험자,,,

  • 3. 음 글을 다시 보니
    '12.2.6 7:22 PM (211.196.xxx.174)

    시어머님이 서로 다르다는 게 눈에 뜨이네요
    시어머니랑 거리를 두시든지... 문제해결을 하세요. 힘드실 것 같아요.

  • 4. ...
    '12.2.6 7:34 PM (72.213.xxx.138)

    저도 원글님 기준으로 보면 무지 부러움 받는 조건이네요.
    그런데, 그렇게 참는 것만이 능사가 아닌 것은 사실이에요.
    저는 아니지만 제 어머님이 할머님께 지독한 시집살이를 하셨거든요.
    그걸 다 보고 크면서 제 결혼 기준은 명확하게 좋은 시부모님 이었고요.
    손녀딸과 며느리는 천지차이라고 할까요? 오빠만큼은 아니지만 아무튼
    울 할머니 차별도 대단하셨지만 손주들에겐 잘해주셨어요.
    그래서 전 기죽지않고 맞섰지요. 엄마 대신으로 할머니도 울려봤습니다.
    잘했다는 게 아니라 당하고 살면 평생 대우를 못 받아요.
    엄마가 나이를 드시고 일을 하셔서 나중엔 인정을 받으셨지만
    가만히 있으면 정말 바보취급을 받는다는 걸 어렸을때 부터 느꼈어요.
    좀 독하다 소리를 들을 만큼 못되게 구는 사람은 못되게 굴 기회를 안 줘야 해요.
    가끔 만나야 귀한 줄도 알고요. 저는 절대 당하고 안 살아요.
    그 끝의 엄마 아빠도 서로 서먹해져서 지금은 할머니 돌아가셨지만
    사이가 좋지 않으세요. 중간역할 못하는 남편이 가장 문제겠지만
    적극적으로 피하거나 대처를 못하시면 님만 화병에 걸리시니 그러지 마세요.
    미움 좀 받겠다 마음 먹으시고, 아예 연락을 끊던지 무시하시고 다른 곳에 몰두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468 오늘 여의도 82깃발 있나요? 11 여보세요? 2012/03/16 1,217
82467 초록색 원피스를 찾고 있어요, 요, 요... 도와주세요! 6 결혼식 가야.. 2012/03/16 3,069
82466 달달한 로맨스 영화 추천 부탁드려요. 37 로맨스 2012/03/16 4,406
82465 볼륨매직 파마, 오늘 했다면, 언제 머리감는게 좋을까요? 4 볼륨매직 2012/03/16 5,525
82464 2줄인데 영작 가능하신지여? .ㅠ ㅠ 부탁드립니다.. 7 아아아아우웅.. 2012/03/16 855
82463 오늘 하루 어떠셨어요? 6 사과꽃향기 2012/03/16 1,099
82462 [충격] 최홍만이 중딩때 “학교 폭력의 피해자 였다” 니 ,, 6 호박덩쿨 2012/03/16 1,525
82461 재취업 오라는데가 있어도 고민이네요... 3 고민 2012/03/16 1,316
82460 렌즈삽입술 8 순돌엄마 2012/03/16 2,681
82459 오쿠 내솥이 하나 더 있으면 어떤점이 좋은가요? 2 오쿠 2012/03/15 5,245
82458 영화 <가비>를 보고 왔어요.. 6 가비한잔.... 2012/03/15 3,089
82457 어제 짝 보신분들, 어린 남자 울린 여자1호 6 g 2012/03/15 2,871
82456 수학교구... 꼭좀 알려주세요!!! 2 벚꽃 2012/03/15 580
82455 몸쓰는 알바 하시는 분 계신가요? 6 알바 2012/03/15 2,057
82454 남편 친구들 키작은 노총각들 16 ..... 2012/03/15 12,869
82453 초2구몬 끊을까요? 10 고민중 2012/03/15 2,712
82452 한·미 FTA 비준안 찬성한 국회의원 151명 명단 3 상기합시다!.. 2012/03/15 527
82451 운전면허필기문제집 예전거로공부하고 7 시험봐도되나.. 2012/03/15 751
82450 희망은 이번선거뿐입니다..제발 꼭 이기기를!!! 3 믿고싶다. 2012/03/15 411
82449 이 가방이 그렇게 별론가요? 34 막취향 2012/03/15 7,368
82448 강용석 슈퍼스타K4 남자솔로부문 지원 --; 12 미친X 2012/03/15 2,029
82447 양악수술실패글. 전부 광고에요 18 광고냄새 2012/03/15 5,319
82446 PT 잘받는 요령 10 몸짱되자 2012/03/15 4,822
82445 먹는거 기록해두니 좋네요 4 .. 2012/03/15 1,394
82444 장터물건 지금 주문넣었는데요, 2 입금낼아침에.. 2012/03/15 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