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 생각은 저분들과 다릅니다.
그러나 저분들 생각이 옳다고 치더라도 정말 이해가 안 가네요
그동안 저분들도 나꼼수의 진정성을 믿고 동지의식을 가지고 왔을 겁니다. 나꼼수가 우리의 가족 또는 친구라고 생각할 때 하나 잘못하면 내칩니까? 너는 안될 애니까 가버려 이렇게?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더라도 그들의 인격과 진정성을 믿는다면 동지의식을 내려놓을 게 아니라
계속 애정을 가지고 비판하고 독려하고 지켜봐주야 되는 거 아닙니까? 전 저분들이 정말 무섭게 느껴집니.
극단은 통할 수 있다고 갑자기 70 80년대 운동권 총학생 회장들이 한나라당 수구꼴통이 되는 게 떠오릅니다.
극좌와 극우는 통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어 무섭고요
이런 진보의 엄숙주의와 완벽주의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견딜 수 없는 돌팔매를 던지게 하였고
결국 타살에 이르게 했다고 한다면 비약인가요? 비약일 수도 있지만 전혀 아니라고는 생각되지 않네요
성명서가 비판과 문제제기로 그쳤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한나라당 좋아하지 마라고 썼고 그런 의도 아니라고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한나라당에게 좋을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왜 진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은 포용력도 전략도 없을까요? 저랑 생각이 다를 분이 또 많겠지만 답답해서 써 봅니다.
참 오해할까봐 그러는데요 전 이익이 안 되니까 저 성명서가 마음에 안 든다가 아니라 생각이 다르다고 한칼에 내치는 독선이 싫다는 겁니다. 생각이 다르더라도 한 곳을 보고 있고 그들의 진정성을 믿는다면 같이 갈 수 있는 겁니다. 애정을 가지고 비파도 하고 협력도 하면서 같이 가는 거죠 그러다 보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날도 올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