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와사키병이라는....

나나쫑 조회수 : 3,911
작성일 : 2012-02-06 18:16:21

길게 상황설명을 적어 내려가다가....

읽으시는 분들 피곤하겠다..라는 생각에 간략하게 적겠습니다.

1일차 - 열이남 소아과 방문, 목이 많이 부었다함

2일차 - 임파선이 붓기 시작함

3일~4일차 - 열이 오르내리며 처방해준 약은 꾸준히 복용

(1일~4일차는 구정 연휴기간이어서 4일치 처방받은 약 복용함)

5일차 - 임파선이 많이 부어 이비인후과로 종합병원에 입원함

6일차 - 임파선은 조금씩 가라앉으나...눈이 조금씩 충혈됨

7일차 - 입술이 트면서 갈라지고 코밑도 수포가 생기며 헐음

(....의사는 병실이 건조해서 그런거라고..그래도 임파선은 많이 가라앉았다며...별 대수롭지않게 얘기함)

8일차 - 눈이 많이 충혈됨 안약처방(알러지 결막염이라구..)

            입술은 보습제 발라주라고 하고 코밑은 연고하나 처방해줌

            오후 늦게 부터 손,발이 붓기 시작함

           그제서야 의사가 이상하다며 다시 CT촬영에.. 피검사에.. 플루검사에..

           그래도 모르겠다며..그래도 임파선은 가라앉았는데 왜 부종이 있는지는...모르겠다며

           소아과 의사를 호출하여 알아봄....밤 10시 가와사키병이라고 진단내림

9일차 - 지방에서 서울로 응급으로 올라와 면역감마글로불린 12병 투여, 심잠 초음파 촬영등....

      그후 5일 입원후 퇴원함...

          

나중에 알아보니 발병 10일 이내서 조기 치료가 중요한 병이라구...정말 지금 생각해 봐도 하루만 늦었더라고 합병증이

왔을뻔 했답니다.

 

1000명중 1명이 걸린다는데...그 한명이 내 아이가 되었다는게 믿기지가 않았답니다.

지방에 살고 있어서, 낼 외래 진료받고 다시 내려가는데...조금 걱정되네요...

IP : 221.151.xxx.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유
    '12.2.6 6:19 PM (218.39.xxx.199)

    너무 놀라셨겠어요. 근데 합병증 없으실 거예요. 큰 딸 친구도 7살인가 걸렸다는데 지금 중1인데 아무렇지 않아요. 천만다행이시네요.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 2. 저희애도
    '12.2.6 6:22 PM (115.140.xxx.106)

    1학년때 걸렸었어요. 그런데 이틀인가 약간 열만 나고 그냥 지나가서 모르다가 얼마후에 손바닥 껍질이 다 벗겨져서 피부과갔더니 소아과로 가보라고 하더라구요.
    합병증위험때문에 심장초음파 하고 한달간 아스피린 복용하고는 2차 초음파보고 괜찮다고 해서 안심했어요.
    주변에 가끔 걸리는 애들이 있더라구요. 초음파검사 잘 받으시고 그럼 괜찮아요. 걱정마세요.

  • 3. 김나
    '12.2.6 6:29 PM (61.33.xxx.177)

    댓글 잘 안다는데
    저희아이가 돌지나고 걸렸어요
    지금은 초3입니다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겁도 나서 많이 울었네요
    빠르게 조치하시면 합병증없이 괜찮아요
    약먹고 심전도인가 가물가물 검사했는데
    별이상없고 일상생활도 체육도 전혀 문제없이
    잘~~~하고 있습니다

    너무 걱정마시고 치료받으시면 되요
    약을 한달정도 먹었던것같아요

  • 4. .ㅇ.
    '12.2.6 6:36 PM (115.137.xxx.213)

    이런글 올려주셔 감사합니다 아이 키우면서 늘 염두에 두지만 누가 짐작할까요? 그런병을 ...저는 아이 18개월에 다리를 절어서 다쳤나 했더니 변비였다는...아이는 좋아지셨나요? 엄마 병나지 않게 고기 드세염 원기 회복에는 고기 먹고 운동하라는 한의사 선생님계셨는데 ...힘내세요

  • 5. 살사
    '12.2.6 6:48 PM (110.10.xxx.36)

    걱정마세요.
    제 아들놈 이번에 대학가는데, 두돌때 가와사끼 걸렸었어요.
    그 때, 차병원에서 감기로 3주정도 진료받고 있었는데, 의사선생님이 또 같은 감기약 처방하셨어요.
    제가 아무래도 아닌 것 같다고,(이미 눈 충혈되고, 손바닥 가라지기 시작함), 다시 봐달라고 애원하여
    옆 진료실 의사를 청해서 같이 보시더니 가와사끼 같다고 했답니다.
    이 병이 원래 아시아권 아이들만 생긴다고 하고, 감기 바이러스가 심장쪽으로 침투하면 발병한다고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면역주사 맞고, 약 2년 정도 아스피린 먹으면서 계속 심장 초음파 했던 걸고 기억합니다.
    별 이상 없었고 벌써 17년 지나서 대학도 갑니다.
    걱정 마시고요. 계속 진료 받으세요.
    그리고 너무 의사 믿으면 안될떄도 많답니다.

  • 6. 팜므 파탄
    '12.2.6 7:03 PM (183.97.xxx.2)

    우리 아이 6개월 때 가와사키 걸렸어요.
    1주일 정도 입원했고 심초음파 몇번하고 아스피린 처방 받아서 두 세달 정도 먹었던 것 같아요.
    그 후 4년 인데 아무 이상 없구요.
    우리 아이는 감기인 줄 알고 소아과 1주일 정도 다녔는데
    해열제를 써도 열이 딱 떨어지지 않고 눈이 충혈되는 증상만 있었는데
    님 아이는 증상이 꽤 많았네요.
    합병증 없었다니까 별 문제 없을 거에요.

  • 7. 완쾌
    '12.2.6 7:07 PM (58.230.xxx.238)

    심장초음파로 부작용흔적 잘 확인 하셨다면 잘 치료하신 걸거예요.
    저희 아이도 두돌즈음에 그랬는데...
    저희도 감기 치료받다가 저희 아이는 고열에 발진이 너무 심하게 나서 동네의사는 괜찮다
    했지만 소견서 써달래서 종합병원으로 옮기니 바로 가와사키 의심된다며 입원하여
    4,5일만에 치료받았던거 같아요.
    너무 늦게 치료받으면 면역제가 듣질 않거나...심장혈관에 합병증을 남기게 되는
    무서운 병인데..발병이 많지 않아 관련 전문 의사 아니면
    잘 못 알아내는 병이더라구요.

    치료하셨다면 별 문제 없을 거예요.

  • 8. 나나쫑
    '12.2.6 8:53 PM (1.111.xxx.87)

    감사합니다~~너무나도 생소한 병이기에 나아졌다해도 앞으로 어떻게 관리를 해야하며 재발의
    위험두 40명중 1명은 있다구 병원에서 그러기에....그것두 걱정이 되었답니다..하지만 커서두 어무 문제 없다는 글을 읽고 많이 안심이 됩니다...
    아이가 아플때...아파하며 막?? 울때....엄마는 그저 웃으며 괜찮아...손만 잡아 줄수 밖에 없다는
    것에 ...정말 힘들더군요.....

  • 9. 제 조카
    '12.2.6 9:15 PM (119.64.xxx.240)

    제조카도 걸렸었어요
    처음엔 감기인줄 알고 동네병원에서 약지어먹이고 그럼 낫고..그러다가 외향적으론 멀쩡한데 아이는 자꾸 아프다고 해서 언니랑 저는 조카 의심 -_- 했어요
    나중에 큰 병원가서 검사해보니 가와사키... ㅠㅠ 의심했던게 어찌나 미안하던지..ㅠㅠ

    8년전 일인데 재발하지 않고 건강해요 ^^

  • 10. 아들
    '12.2.6 10:06 PM (180.69.xxx.16)

    제 아들도 5살에 가와사키 걸렸었어요.
    온갖 증상은 다 나와서 인턴들이 몽땅 달라붙어 있었다는.
    저희는 비교적 빨리 병원에 간 편인데 그 증상이 3가지 이상 나타나야 가와사키 치료들어간다고 해서(면역글로블린은 함부로쓰면 안된다는군요.) 지켜보다가 치료시작했어요.
    6살때 큰 병이 걸려서 여러 검사중 심장을 보신분이 흔적이 남아있다며 가와사키앓았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병실이 없어 심장수술병동에 입원해 있었는데, 간호사분이 수술방 들어가면 성인들중 그런 흔적있는 분들 있데요. 어려서 열감기 앓았냐고 물어보면 앓았다고 하더라며... 심장에 약간의 흔적이 남긴 하나봐요.
    우리 아이도 지금 9살 되었는데...건강하게 잘 지내요.

  • 11. 걱정하지 마세요
    '12.2.7 12:07 PM (183.105.xxx.71)

    저 울 아기도 여러가지 증상에 고열이 심했어요.. 밥도 안 먹고..
    고열 부터해서 임파선이랑 코가 빨개지면서 점점 얼굴 전체로 번지고
    입술도 빨개지고... 열날때부터 소아과 갔고 이튿날에 바로 임파선 부어서 병원가서 입원하라 해서
    입원하다가 보니 그 다음날 가와사끼 인것 같다고 큰병으로 가라해서 바로 갔어요 짐 싸서...
    이렇게 저렇게 일주일 입원하고 왔어요..
    외출 가능하지만 가능한 한 집에서 며칠 쉬게 하고 잘 먹이세요.
    울 아이는 뜨금없이 9월에 그랬어요..
    바닷가 갔다와서 바로..
    병원에 입원해서 다 나아가서 옆을 보니 다들 갓난아이부터 해서 이 병으로 입원한 아기들 많더라구요..

  • 12. 걱정하지 마세요
    '12.2.7 12:07 PM (183.105.xxx.71)

    아스피린 먹고 있을 때 피 나면 안 멈추니 조심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437 도와주세요! 웹캠화면이 안떠요 1 .. 2012/02/22 753
74436 국산냄비 추천 해주세요 12 냄비 2012/02/22 2,715
74435 장례지낼 방법은 없나요 5 장례식장 말.. 2012/02/22 1,398
74434 결혼전제로 만나는 남자친구..결혼에 고민입니다. 11 ... 2012/02/22 4,501
74433 지금 YTN 박원순 시장 측 기자회견 중계 시작-끝났네요. 4 나거티브 2012/02/22 1,482
74432 7세6세남매 한글교육관련문의요~~ 1 한글을 아직.. 2012/02/22 921
74431 끊임없이 고발하던 강용석, 네티즌에 고발당해 7 out 2012/02/22 2,187
74430 용서기는 용서가 더이상 안돼-병무청재검 보앗니? 2 용서가 2012/02/22 1,315
74429 좌변기 사용할때요 1 2012/02/22 756
74428 화장을 하면 눈이 따갑고 많이 피로해요. 12 뭣때문인지... 2012/02/22 9,610
74427 자식은,몇살때 놓아줘도 되나요..? 지뢰밭이 이.. 2012/02/22 1,213
74426 엔진오일 얼마만에 갈아줘야 하나요? 13 ... 2012/02/22 1,759
74425 청소기 종결자 찾아요 4 청소기 2012/02/22 2,136
74424 박원순아들 오해풀려서 너무다행이에요 23 ㅁㅁ 2012/02/22 3,180
74423 몇년째 생협만 애용하다가 한살림 조합원가입했어요.품목추천좀해주세.. 8 한살림 2012/02/22 2,419
74422 서울에서 맛있는 집추천해주세요. ^^ 2 동창모임장소.. 2012/02/22 868
74421 실*트 실라간 냄비 사용해보신께 여쭤봅니다? 10 코끼리공장 2012/02/22 5,872
74420 [속보] 박원순 아들, MRI사진 일치+야고보/마리아님에게 13 나거티브 2012/02/22 2,936
74419 매실액은 유통기한이 없나요? 3 @@ 2012/02/22 6,864
74418 연말정산 카드사용 계산 좀 해주세요 연말정산 2012/02/22 756
74417 어제 선우용녀 보셨어요? 32 스마트폰 2012/02/22 15,010
74416 영어과외 교재 영어과외 2012/02/22 782
74415 장터 말이죠... 2 후회 2012/02/22 1,467
74414 고장난 상다리 고쳤어요. 1 속이 시원... 2012/02/22 1,369
74413 강만수 "`747공약' 금융위기때문에 희생됐다".. 1 세우실 2012/02/22 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