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상황설명을 적어 내려가다가....
읽으시는 분들 피곤하겠다..라는 생각에 간략하게 적겠습니다.
1일차 - 열이남 소아과 방문, 목이 많이 부었다함
2일차 - 임파선이 붓기 시작함
3일~4일차 - 열이 오르내리며 처방해준 약은 꾸준히 복용
(1일~4일차는 구정 연휴기간이어서 4일치 처방받은 약 복용함)
5일차 - 임파선이 많이 부어 이비인후과로 종합병원에 입원함
6일차 - 임파선은 조금씩 가라앉으나...눈이 조금씩 충혈됨
7일차 - 입술이 트면서 갈라지고 코밑도 수포가 생기며 헐음
(....의사는 병실이 건조해서 그런거라고..그래도 임파선은 많이 가라앉았다며...별 대수롭지않게 얘기함)
8일차 - 눈이 많이 충혈됨 안약처방(알러지 결막염이라구..)
입술은 보습제 발라주라고 하고 코밑은 연고하나 처방해줌
오후 늦게 부터 손,발이 붓기 시작함
그제서야 의사가 이상하다며 다시 CT촬영에.. 피검사에.. 플루검사에..
그래도 모르겠다며..그래도 임파선은 가라앉았는데 왜 부종이 있는지는...모르겠다며
소아과 의사를 호출하여 알아봄....밤 10시 가와사키병이라고 진단내림
9일차 - 지방에서 서울로 응급으로 올라와 면역감마글로불린 12병 투여, 심잠 초음파 촬영등....
그후 5일 입원후 퇴원함...
나중에 알아보니 발병 10일 이내서 조기 치료가 중요한 병이라구...정말 지금 생각해 봐도 하루만 늦었더라고 합병증이
왔을뻔 했답니다.
1000명중 1명이 걸린다는데...그 한명이 내 아이가 되었다는게 믿기지가 않았답니다.
지방에 살고 있어서, 낼 외래 진료받고 다시 내려가는데...조금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