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에 전세로 이사왔어요. 입주한지 13년된 아파트인데,
집주인이 주욱 살던 집이에요.그런데도 중간에 도배 한번 안하고 수리한곳이 거의 없네요.
남향집이라 낡았어도 아이학교랑 가까워 큰애가 대학가면 우리집 세준거 팔고
더 보태서 새아파트단지로 옮길려고 계획하고 있어요.
그런데 13년된 전세집이 자잘한 고장이 너무 잦네요/.
이사할때 집상태가 엉망이어서 도배,장판은 우리돈으로 했어요.
부동산에서도 그게 관례라고 하고 집주인도 계약조건 첫번째가 도배장판 안해주는거였어요.
그런가부다 하고 아주 저렴한걸로 도배하고 사는데,이번에 문칸방이 보일러를 꺼놔도
너무 뜨거운거에요.38평 방네개짜리...게다가 현관문앞 복도에 있는 난방계량기는 돌아가지도 않고..
관리실에 연락했더니 아이방 난방조절기와 계량기 모두 고장 났다는 겁니다.
노후돼서 그런집 많아 거의 다 교체했는데
여기는 집주인이 안하고 갔나보다라고 하네요.문제는 교체비용이 모두 41000 원 가량 나왔는데,
이걸 주인한테 말해야 하냐니까 알아서 하시라고 집주인 성향에 따라 논란이 될소지가 있으니
관여를 안할려고 하는거 같더군요.집주인은 전에 드나들던 정수기코디조차 너무 구두쇠라고 할정도로
대단한 분들입니다.집구석구석보니 돈을 너~~무 안썼더군요.집이 입주한후 하나도 안변하고 그대로인데다
방충망은 찢어진곳을 바늘로 꿰매놓았고 뭐든지 틈이 있으면 종이로 막아놓고..
그런데도 이사할때 입주하면서 첫자가구입인지 애착이 너무 강해 자부심도 상당하고
욕실문짝밑이 썩어서 너덜너덜한것도 그대로인데도 깨끗하게 사용했다라고 강조하더군요.
오랫동안 이살 안해보셨는지 이삿짐센터값이 비싸다 부동산복비가 너무 비싸다라고 이사하는날도
좀 잡음이 있었어요.아저씨가 공기업 다니는데 정년이 길어선지 자녀들 대학 졸업하고 부인은 장사하시고 ..
돈이 궁한 분들이 아닌데도 너무 알뜰(?)하시네요.앞집이랑도 데면데면한게 3층이라
엘리베이터 안틀고 다니고 3천원 가량의 사용료도 아끼려고 하는걸 앞집아이들이 어리니 자기네들은
엘리베이터 쓰겠다해서 다달히 지출이 는다라고 하면서 트러블이 좀 있었던던 모양이에요.
이런분들한테 교체비용고지서 문자로 사진찍어 보내면 어떻게 나올지.. 분명이 우리가 고장낸게 아닌데 소리 나올텐데,
아예 말안하고 내가 물려고 생각하니 좀 억울한 기분도 듭니다.앞으로 일이년 더살게 될지도 모르는데,
100만원 훨씬넘는 돈으로 도배 장판하고 들어온데다 이런저런수리비로 돈이 나가니 속상하네요.
문고리도 13년된거 그대로인데 덜컹거리고...
불편해도 그냥 기간채워서 살다가 나갈려고 참으려니 고장나서 외출해도 돌아간 난방비에 수리비에 지난달 안돌아간 계량만큼 더 얹어서 난방비가 몇십만원은 될텐데...
가만히 있을수 없네요.
어찌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