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이 전북인데요
옛날에 엄마가 보름날이 되면 들깨넣고 나물을 해 주셨어요
저희 친정에서는 즙너물(사투리 이겠죠) 이라고 불렀었어요
친정 근방에서는 집집마다 거의 보름에 나물을 이렇게 해먹었어요
호박고지랑 마른고구마순이랑 등등.. 전부 들깨 갈아서 넣고 만들었어요
걸쭉한 국물이 무척 맛있었구요(숟가락으로 떠먹었음)
쇠고기도 들어가 있었던 기억이나구요 어쩔땐 멸치가 들어가 있을때도 있구요
엄마가 일찍 돌아가셔서 제 기억속에만 있는 음식들이 너무너무 많아요
올해 보름에는 더 생각이 나네요
누구 아시는분 꼭 좀 가르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