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상에서 제일 싫은 보험업자들과 부동산업자들

... 조회수 : 2,701
작성일 : 2012-02-06 15:57:29
엊그제 들어올 세입자때문에 고민하는 글 올렸었습니다.

결국 아기 있는 집과 계약했습니다.
그 개구쟁이들 둔 댁은 다행히 1층으로 가야겠다고 해서, 제 마음도 가볍게요.

그런데, 내놓자마자 바로 계약하자면서 줄기차게 전화가 온 거라서 서두르기 싫어 하루만 더 생각해보자 했습니다.
다음날 제가 몹시 바쁜 와중에도 줄기차게 전화를 해대더군요.

영업 성사를 위해 그러려니 하면서...현재 그 금액이면 계약을 제대로 하는 거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지금 전세가가 떨어진 상태라 그 금액이면 감지덕지하란 설명을 하더군요.

그러면서 줄기차게 들어올 세입자가 오늘 계약하는 줄 알고, 반차 신청을 했다는 둥, 현세입자도 시간 빼서 오기로 했다는 둥...
사람마음 무겁게 하는 소리를 계속 하더군요.

그 때, 글을 못 읽으신 분들 위한 부가설명드리자면...
세입자가 개인사정으로 칠팔개월만에 이사 나가는 것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제가 아쉬운 게 하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사람들도 오라고 했다고 하고, 시세는 업자가 부르는 게 맞다고 하고, 인터넷 시세도 더 높은 가격은 하나 정도밖에 없어서 굳이 계약을 미룰 필요는 없었습니다.
그럼 그렇게 계약 진행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보니 일제히 이천만원 정도 오른 전세가로 바뀌어 있더군요.
알고 보니, 그 날이 부동산 인터넷 시세 갱신일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부동산 작자가 시세갱신일 전에 거래성사에만 혈안이 돼 낮은 시세를 알려줬던 거지요.

전화를 했지요.
난 급한 것 없는 사람이었다. 
다음날인 시세 갱신일에 분명 전세가가 오를 걸 알고 있었음에도 거래성사에만 혈안이 돼 알려주지 않은 건 직무유기다...했더니, 뭐 자기 변명에만 급급하더군요.

그러더니, 이미 계약금 10% 건너 갔으니, 게임끝이라는 식으로 비아냥거리더군요.
제가 못 가서 그 쪽에서 그 밤중에 알아서 계약서 쓰고, 제 통장으로 계약금만 송금해 준 거였거든요.

네, 좋은 일 했다 치기로 했습니다.
일터가 옮겨져서 급하게 이사가야 하는 세입자에게는 계약 이후로 마음의 안정을 찾을 것이고...
들어올 세입자도 낮은 가격에 살게 되니 조금이라도 고마워 하겠죠.

족칠 것은 부동산업자뿐이니...
이삿날 가서 족쳐버릴랍니다.
IP : 58.76.xxx.5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차피
    '12.2.6 4:08 PM (175.205.xxx.162)

    지난일 족쳐서 이득될일 없을꺼 같은데요,,,다음부터는 부동산에 휘둘리지 마시길,,,,자꾸 이렇게 전화하시면 계약 그쪽 부동산이랑 안할겁니다,,,전세 기간전에 나가는거라 전 세입자만 똥줄 탈 뿐이지요
    내권리는 내가 지켜야죠

  • 2. 아는게힘~
    '12.2.6 4:30 PM (119.82.xxx.167)

    머든 모르면 색안경을쓰게되고...

    잘알면 유용하게 잘 활용할수도 있고~~

    어떤 직업이든...자기 경험으로만 그 직종 자체를 매도하는행위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 3.
    '12.2.6 9:41 PM (116.127.xxx.156)

    기분 언짢은 글이네요.
    보험업자가 어떻길래요?
    요즘은 자부심 갖고 일하시는 전문적인분들 많습니다.
    본인의 안좋은 기억으로 이런 제목 걸리는거 참 기분나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046 "강남좌파"를 실제로 봤네요 ㅎㅎ 5 ㄹㄹㄹ 2012/03/26 3,174
88045 급)달고나 세트 어디에서 파나요? 인터넷 말구... 2 찾음 2012/03/26 1,506
88044 오일플링후 보철이 떨어졌.. 9 나라 2012/03/26 8,668
88043 오일 없이 맨입으로 오일풀링 하면 안 되나요? ;;;; 1 dma.. 2012/03/26 1,848
88042 일산에 사주보는 곳 1 알려주세요 2012/03/26 1,700
88041 그래서 북한은 미사일을 진짜 쏠까요? 1 북한 2012/03/26 1,060
88040 김종훈 "구멍가게는 20년전에 사라졌는데, FTA로 무.. 7 ㅜㅡ 2012/03/26 1,769
88039 참기름 가글 하시는분들 이가 문제가 있는 경우 어떻게 할수 있.. gma 2012/03/26 3,706
88038 306보충대에 아이를 데리고 가야 하는데 6 아들아.. 2012/03/26 1,609
88037 댓글로광고하는분… 10 ㅁㅁ 2012/03/26 2,161
88036 책가방 노스페이스 편한가요? 1 솜사탕226.. 2012/03/26 1,172
88035 DB라는 로고가 새겨진 가방 이름이 뭔가요? 7 ... 2012/03/26 2,272
88034 핵 안보 정상회의 1 ... 2012/03/26 1,058
88033 오일가글 하시는 분들중에.. 오일가글 2012/03/26 1,749
88032 80년대초중반학번 부산대영문과 수석이 동국대수준이었나요 38 부산 2012/03/26 13,588
88031 답례품 하나만 골라 주세요 ㅠㅠㅠㅠ 11 답례품 2012/03/26 2,948
88030 스마트폰 요금이 궁금합니다. 1 ㄹㄹ 2012/03/26 1,087
88029 투병중이셨던 아이들 고모부님이 돌아가셨는데.. 8 조의금 2012/03/26 2,800
88028 또 나타난 담배녀 6 ..... 2012/03/26 2,111
88027 가정에서 구리팬 쓰는거, 얼룩땜에 현실적으로 안 맞는것인가요? 4 구리팬 2012/03/26 3,413
88026 김용민(목아돼) 선거 사이트 오픈했어요 2 목아돼 2012/03/26 1,384
88025 박상아 이야기보니 생각나네.. 11 참나 2012/03/26 9,601
88024 초등학교에서 학부모상대로 퀼트나 리본공예등의 강좌 신청받던데 배.. 3 초1엄마 2012/03/26 1,657
88023 김종훈 후보가 우리 지역구이긴 한데 48 강남사람 2012/03/26 2,596
88022 채용공고와 다른 계약조건이라 당장그만두고 싶은데.. 한달이나 더.. 2 ..... 2012/03/26 1,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