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꾸 윗층에서 창문으로 쓰레기를 버리는데 어떻게 해야되나요?

속상해요 조회수 : 2,357
작성일 : 2012-02-06 12:24:49

제목대로 자꾸 윗층에서 쓰레기를 버려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지난 가을 이사하면서 새로 달아놓은 에어컨 실외기에 어느날 떡~하니 심지까지 말짱하게 붙은 담배꽁초가

올려져 있더라구요, 물론 담배자국 왕창 났구요...

그것보다 불이라도 나면 어쩌려구 싶고 너무 화가 났어요. 그 방이 게다가 저희 딸 방이거든요.

윗층에서 창문으로 담배를 버린 것 같은데, 바로 말하기는 그렇고, 관리실에 가서 주의 좀 주라고 했어요.

그런데, 관리소에서도 정황상 바로 윗집이 맞는 것 같은데, (위에 윗 집만 되어도 그렇게 똑바로 떨어지기가 어렵다고

하시더라구요) 확실한 것은 아니니 어떻게 제재를 가하거나 할 수는 없고, 여튼 바로 윗집에 대학초년생 정도의

남학생이 있다는 것은 확인이 되었습니다.

관리소에서 전화를 하니 그 어머니는 아들이 담배를 안 피운다고 (흡연자라도 당연히 이렇게 말하겠지요. 아니면 엄마 몰

래 피우느라 증거 인멸상 밖으로 던지나 싶기도 하구요) 하셨지만, 그 아들이 그 방을 쓰는 것은 맞더라구요.

그리고 그 집이라는 의심이 더한 이유는, 다른 층 계단에는 아무데도 없는데, 딱 그 층 계단에만 "금연! 담배꽁초를 버리지

맙시다" 라는 커다란 포스터 같은 것이 바닥에 붙어있어요.

여튼, 그 후에 꽁초는 본 적이 없지만, 담뱃재는 가끔씩 아직도 보이구요, 제 생각엔 요즘엔 날이 추워서 뜸해 진 것 같아

요. 딸 방 환기시키려고 창문 열때마다 한번씩 정말 화가 너무 나네요.

얼마전엔 감을 먹다 버렸는지 방충망이랑 안전 철망에 과육 찌꺼기가 달라붙어 있었구요, 오늘은 과자 박스가 베란다 

안전 철망위에 살포시 올라 앉아 있더군요,  그러다 제가 과자 박스를 치우려는데, 창문 끝쪽이라 손이 잘 안 닿아서 그만

안전 철망과 창문 사이에 끼어 버리고 말았어요. ㅠㅠ. 제가 이 집에서 사는 한, 저 쓰레기를 계속 보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

하니 너무 속상해요. 그쪽은 안열리는 창 제일 끝쪽이라 어떻게 뺄 도리가 없네요.

이렇게 심증은 있어도 확증이 없는지라 그쪽에서 잡아떼면 제가 오히려 이상한 사람 될 수도 있구요....

이웃끼리 얼굴 붉히고 싶지도 않고...

또 혹시라도 바로 윗집이 아니라 그 윗집일 수도 있으려나 싶기도 하고....

관리실은 별 도움이 안 되는 것 같고....해서 여러분께 도움을 좀 청하려고 합니다.

일단 오늘 좋은 말로 제발 쓰레기 버리지 말아달라고 프린트해서 엘리베이터에 붙여 놓았어요.

제일 겁나는 것은 이제 따뜻해지면 다시 담배를 많이 피우면서 담배꽁초 버릴까봐 그게 제일 무서워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제발 도와주세요....

 

 

IP : 124.56.xxx.5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2.6 12:29 PM (221.133.xxx.133)

    경비실에 말하세요.. 원글님집 아니더라도 경비실에 항의하는 전화 많을겁니다.
    그게 쌓이다보면 경비실에서 알아서 처리하는건지 그런거 없어지더라고요.

  • 2. 아파트 앨리배이터에
    '12.2.6 12:42 PM (116.120.xxx.67)

    쓰레기무단투기로 경찰서에 신고하겠다고 경고문 붙여놓으세요. 앞으로 또 쓰레기 발견시 수거해서 경찰서에 신고해 범인 잡아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 3. 올라가서요
    '12.2.6 12:54 PM (175.119.xxx.33)

    우리집에 자꾸 쓰레기가 떨어진다고 하시면서 그집은 괜찮냐고 혹 뭐 떨어지지 않냐고 물어보세요
    정황상 같은 라인일텐데 괜찮냐고 어느집인지 모르겠다고 해보세요
    불날까봐 무섭다고 같은 라인 집들 물어봐야겠다고 하면 그집 아들 귀에도 들어가지 않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729 외국석사학위 연구원 초봉 5 외국거주 2012/05/18 2,598
110728 택배에 대해서요. 3 세발자전거 2012/05/18 901
110727 택시 중고차 2 나무 2012/05/18 763
110726 며칠전에 올라왔던 바이오더마 클렌징 워터 소셜에서 파네요 1 며칠전 2012/05/18 1,902
110725 나이때문에 자꾸 움츠려 들어요. 2 40대 초반.. 2012/05/18 2,068
110724 장관 중에 제일 끗발 없는 장관은? ... 2012/05/18 844
110723 영화 클로이 같이 여운이 길게 남는 영화 추천좀해주세요 15 ㅇㅇ 2012/05/18 3,230
110722 고 최진실 지옥의소리 음성파일 35 밝은태양 2012/05/18 9,812
110721 표준편차는 왜 필요한지? 6 고등성적표 2012/05/18 4,055
110720 대학4학년 남자 면접시 양복 브랜드 추천 좀 부탁드려요. 3 ... 2012/05/18 2,347
110719 열받아서 어찌해야조을지 7 점순이 2012/05/18 2,087
110718 조중동, ‘박근혜 참배’ 띄우기 앞장 … ‘5․18 정신’은 뒷.. 0Ariel.. 2012/05/18 1,446
110717 서울랜드에 '창조론 상설관'! 다음은 서울대? 4 샬랄라 2012/05/18 1,252
110716 아기옹알이는 의미가있는건가요?ㅋ 7 봉봉 2012/05/18 2,643
110715 (급)홍대 앞 회식 장소 추천 부탁드려요(인당 2만원대) 5 생각대로살자.. 2012/05/18 2,154
110714 생조기찌개 넘 맛있어요. 7 친정엄마솜씨.. 2012/05/18 2,449
110713 찐쌀이 금방 꺼지나요? 1 2012/05/18 1,155
110712 넘어져서 쓸린 상처... 7 .... 2012/05/18 7,347
110711 뭘로보여? 1 니가먼데 2012/05/18 930
110710 갈수록 어려운 국어 문제- (금강) 하굿뚝 4 ... 2012/05/18 1,139
110709 반지하 작업실이 하나 생겼는데, 뭘하면 좋을까요? 1 뭘하면 2012/05/18 1,281
110708 등산바지 샀는데 어느정도로 기장을 줄여야 하나요? 2 다람쥐 2012/05/18 6,282
110707 삼겹살찜 최고! 칭찬한바가지 드셨음~~ 3 우헤헤 2012/05/18 2,342
110706 작업복 바지(여성) 검은색 사야 하는데 추천부탁해요 3 장대비 2012/05/18 851
110705 촌놈은 택시무섭다 6 말과 글 2012/05/18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