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비 고1 마음 못잡는 아들이 있어요

아들맘 조회수 : 1,104
작성일 : 2012-02-06 11:07:00

중학교 3학년 내내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고

가출도 여러번 경험했고 (공부하기 싫어서)

학교 수업도 빼먹은 적 다수 있고

성적은 바닥권이고

이제 고등학교 진학을 목전에 두고 있네요.

 

고등학교 가면 친구들과 다른 학교로 배정될까 기대했는데

친한친구 9명중 7명이 같은 학교로 가게 되었네요.

(심하게 나쁜 친구들은 아닙니다. 그저 놀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죠)

 

늦었지만 이사와 전학을 급고려중입니다.

아이가 친구, 스마트폰, 컴퓨터등 마음을 빼앗긴 상태라

이사라도 해서 환경을 바꿔줘야 하는 생각이 절실히 드네요.

 

친구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컴퓨터는 자제모드로 가겠다고 하는데

스마트폰은 포기 못하겠다네요.

친구들이랑 연락 안되면 너무 답답할 것 같다구요.

 

남 피해 주지 않기에 비행 청소년은 아니구요.

심한 방황을 하는 방황 청소년이네요.

방황이 깊고 길어서 부모는 기다리기가 쉽지가 않네요.

 

외박에 대한 욕구는 잠잠해진 것 같은데

아직도 공부한다는 것에 대한 뜻이 전혀 없어요.

그냥 영어, 수학 과외 선생님 오면 수업하고

숙제는 하는 척만 하구요.

 

과외를 다 끊어줘야 하는건지 

그래도 그 끈이라도 쥐고 가아 하는건지

늘 고민이구요.

 

범생이 엄마 아빠 만나 서로 맞춰 살기 힘겹다는 생각도 스칩니다.

꼭 공부가 아니라도 뭐든 열심히 몰두할 수 있는 일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현재는 그 몰두하는 일이 친구들과 어울리기네요.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전학 형식으로 학교를 바꿔주고

사는 곳은 완전히 달리 하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런지

아니면 생각지 못한 다른 변수들이 발생할 수도 있을지

이런 저런 가능성을 생각하며 고민 중입니다.

 

혹시 경혐 있으신 분들 댓글 남겨주세요.

경험이 없어도 생각을 올려주셔도 좋구요.

감사합니다.

 

IP : 221.139.xxx.5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6 12:01 PM (112.169.xxx.82)

    제 친구 아들 얘기네요. 친구아들은 가출했다 들어오기는 했는데 역시 엄마말은 안들었어요.
    제가 남편에게 부탁해보라고 했더니 남편은 그냥 윽박지르기만 한다고....

    그래서 남편을 우선 바꿔보라고 했죠. 안가겠다는걸 아버지학교 보냈어요. 설마 했는데
    남편이 많이 변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아이를 데리고 일주일정도 여행을 다녀오고
    힘들게 일하는 아빠직장도 데려가 보고 하더랍니다. 설마 변하겠어 하는 맘으로 제 친구는 글쓴이님
    말씀대로 이사를 준비했고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좀더 학구열이 강한 동네로 이사를 했죠.
    어짜피 전교 꼴찌인데 어디서든 꼴찌하면 어떻겠느냐는 자포자기로요...
    아이가 1년을 두고 서서히 변하더니 자기는 너무 놀았다고 다들 열심히 사는데 너무 태만했다고
    그러더니 열심히 공부해서 이번에 대학 붙었어요. 인서울이요....
    환경을 무작정 바꾼다고 될게 아니고 아이랑 충분히 대화를 하고 인생에 대한 철학이나 가치관을
    세워주는것도 좋아요. 엄마의 힘으로는 부족하죠... 아빠가 나서야 해요..
    저도 자극 받아서 아이랑 충분히 대화를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 2. 저장
    '12.8.23 1:17 PM (220.121.xxx.162)

    남편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댓글이 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252 시어머니께 받은 상처때문에... 4 로즈 2012/02/22 1,780
74251 봉주 6회 빠른 주소 3 밝은태양 2012/02/22 1,185
74250 봉주 6회 몇 시간 짜리인가요? 1 궁금 2012/02/22 896
74249 <대구>저녁에 퀼트 배울 수 있는곳 알려주세요^^* 대구아줌 2012/02/22 1,076
74248 [원전]키타 이바라키시 목장, 기형소가 대량으로 태어났다? 2 참맛 2012/02/22 1,506
74247 중고등 입학식에 부모들 안가시나요? 10 검은나비 2012/02/22 1,878
74246 중앙일보 정진홍기자 vs 시사인 주진우기자 7 파리82의여.. 2012/02/22 4,510
74245 코트라(한국무역진흥공사)에대해 알고 싶어요. 2 입사 2012/02/22 2,061
74244 전세금 올려달라고 하는데... 어디가 좋을까요? 7 전세만기 2012/02/22 1,626
74243 일반 여성 3인이 만드는 라디오반민특위가 있네요! 참맛 2012/02/22 1,273
74242 싸우시는 분 계세요:?ㅡㅡㅋ 꿈에서.. 2012/02/22 751
74241 해가 중천에 떠도 일어날줄 모르는 아이 어찌해야되나요? 19 아침형인간좋.. 2012/02/22 2,800
74240 50일 아가의 코골이, 잠꼬대, 발차기..어흑 7 50일 2012/02/22 1,920
74239 아 놔~ fact를 얘기하면 소설을 쓴다하네... 공부가필요해.. 2012/02/22 746
74238 w호텔 좋은 가요 4 봄이 언능 2012/02/22 1,608
74237 반찬 접시에 덜어 식탁에 내고 뒤처리 어떻게 하세요?? 27 궁금 2012/02/22 3,961
74236 직장 여자상사분이 미국여행을 가시는데 뭘 해드릴까요? 6 선물은항상고.. 2012/02/22 1,167
74235 나꼼수가 DDOS 공격이 아니라 부정선거라고 하던데 6 디도스공격 2012/02/22 877
74234 노인과 말동무 해주는 곳 없을까요? 6 hansan.. 2012/02/22 1,439
74233 낮술 좋아하세요? 3 알코올 2012/02/22 1,115
74232 2월 2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2/22 703
74231 해결 방도를 내 주는것도 아닌데 왜 보세요? 2 사주 보는거.. 2012/02/22 753
74230 어젯밤에 큰댁에 제사갔다가 87 조카땜에 잠.. 2012/02/22 13,363
74229 제주도에 여행 오신다면? 1 제주도 사는.. 2012/02/22 1,011
74228 대구에서 82쿡 회원 모임을 합니다. 12 대구82 2012/02/22 1,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