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비 고1 마음 못잡는 아들이 있어요

아들맘 조회수 : 918
작성일 : 2012-02-06 11:07:00

중학교 3학년 내내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고

가출도 여러번 경험했고 (공부하기 싫어서)

학교 수업도 빼먹은 적 다수 있고

성적은 바닥권이고

이제 고등학교 진학을 목전에 두고 있네요.

 

고등학교 가면 친구들과 다른 학교로 배정될까 기대했는데

친한친구 9명중 7명이 같은 학교로 가게 되었네요.

(심하게 나쁜 친구들은 아닙니다. 그저 놀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죠)

 

늦었지만 이사와 전학을 급고려중입니다.

아이가 친구, 스마트폰, 컴퓨터등 마음을 빼앗긴 상태라

이사라도 해서 환경을 바꿔줘야 하는 생각이 절실히 드네요.

 

친구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컴퓨터는 자제모드로 가겠다고 하는데

스마트폰은 포기 못하겠다네요.

친구들이랑 연락 안되면 너무 답답할 것 같다구요.

 

남 피해 주지 않기에 비행 청소년은 아니구요.

심한 방황을 하는 방황 청소년이네요.

방황이 깊고 길어서 부모는 기다리기가 쉽지가 않네요.

 

외박에 대한 욕구는 잠잠해진 것 같은데

아직도 공부한다는 것에 대한 뜻이 전혀 없어요.

그냥 영어, 수학 과외 선생님 오면 수업하고

숙제는 하는 척만 하구요.

 

과외를 다 끊어줘야 하는건지 

그래도 그 끈이라도 쥐고 가아 하는건지

늘 고민이구요.

 

범생이 엄마 아빠 만나 서로 맞춰 살기 힘겹다는 생각도 스칩니다.

꼭 공부가 아니라도 뭐든 열심히 몰두할 수 있는 일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현재는 그 몰두하는 일이 친구들과 어울리기네요.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전학 형식으로 학교를 바꿔주고

사는 곳은 완전히 달리 하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런지

아니면 생각지 못한 다른 변수들이 발생할 수도 있을지

이런 저런 가능성을 생각하며 고민 중입니다.

 

혹시 경혐 있으신 분들 댓글 남겨주세요.

경험이 없어도 생각을 올려주셔도 좋구요.

감사합니다.

 

IP : 221.139.xxx.5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6 12:01 PM (112.169.xxx.82)

    제 친구 아들 얘기네요. 친구아들은 가출했다 들어오기는 했는데 역시 엄마말은 안들었어요.
    제가 남편에게 부탁해보라고 했더니 남편은 그냥 윽박지르기만 한다고....

    그래서 남편을 우선 바꿔보라고 했죠. 안가겠다는걸 아버지학교 보냈어요. 설마 했는데
    남편이 많이 변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아이를 데리고 일주일정도 여행을 다녀오고
    힘들게 일하는 아빠직장도 데려가 보고 하더랍니다. 설마 변하겠어 하는 맘으로 제 친구는 글쓴이님
    말씀대로 이사를 준비했고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좀더 학구열이 강한 동네로 이사를 했죠.
    어짜피 전교 꼴찌인데 어디서든 꼴찌하면 어떻겠느냐는 자포자기로요...
    아이가 1년을 두고 서서히 변하더니 자기는 너무 놀았다고 다들 열심히 사는데 너무 태만했다고
    그러더니 열심히 공부해서 이번에 대학 붙었어요. 인서울이요....
    환경을 무작정 바꾼다고 될게 아니고 아이랑 충분히 대화를 하고 인생에 대한 철학이나 가치관을
    세워주는것도 좋아요. 엄마의 힘으로는 부족하죠... 아빠가 나서야 해요..
    저도 자극 받아서 아이랑 충분히 대화를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 2. 저장
    '12.8.23 1:17 PM (220.121.xxx.162)

    남편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댓글이 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866 아기 돌봐드립니다. 얼마정도 받아야 해요? 4 도레미 2012/03/14 1,619
81865 어린이집에서 이마에 멍이 들어왔는데요 2 멍들었어요 2012/03/14 886
81864 성장호르몬 주사 맞히라는데 효과 있을까요? 7 아들키 2012/03/14 3,486
81863 쿠쿠 압력밥솥이 좀 이상해서요 3 ,,, 2012/03/14 1,107
81862 저는 몰 해도 용두사미로 끝나네요 -_-" 8 벌써 마흔셋.. 2012/03/14 1,882
81861 묵은지 지지는 법 좀 알려주세요 ~~~ 13 지지다 2012/03/14 4,048
81860 길에서 파는 순대.. 1인분이 몇그람일까요? 2 ? 2012/03/14 2,622
81859 코스트코삼성카드 만들고 3만원 지원해준다면 5 좋은 조건으.. 2012/03/14 1,835
81858 GMO에 관해 알고 싶으신분 2 GMO 2012/03/14 764
81857 눈이 너무 피곤해도 실명할 수있을까요? 1 피곤녀 2012/03/14 1,175
81856 중학생 아이들용 어떤 의자 쓰세요? 1 ... 2012/03/14 706
81855 와플기로 핫케잌 만들 수 있나요? 맛없죠? 4 핫케잌 2012/03/14 1,126
81854 내가 아는 최고로 행복한 여자?? 81 이런사람 2012/03/14 18,852
81853 자궁 근종 수술 2시간만에 한다는데, 그런가요? 6 ... 2012/03/14 4,284
81852 아산병원 가까운데 숙소 많은곳? 3 마음만턱별시.. 2012/03/14 4,310
81851 대전 은물 수업 연화 2012/03/14 589
81850 도시락반찬 공유해보아요. 23 .. 2012/03/14 4,413
81849 이 식물 이름을 무엇인지 가르쳐주세요.. 2 전 잘몰라요.. 2012/03/14 1,201
81848 생리 중인데 방광염인 것 같은데 병원 어떻게 가죠? 14 급해요 2012/03/14 22,492
81847 슬라이딩도어 쓰시는 분들께 여쭈어요 2 고맙습니다 2012/03/14 1,252
81846 임신했을때 상가집 안가는건가요? 5 궁금이 2012/03/14 2,610
81845 친정엄마랑 영화보려는데 화차와 가비 중 추천해 주세요~^^ 4 sveti 2012/03/14 1,712
81844 이마트/롯데마트 , 꿀 진짜 꿀맞나요? 6 동위원소비-.. 2012/03/14 5,042
81843 커피자주드시는분들...누런치아신경쓰이지 않으신가요? 10 커피녀 2012/03/14 4,886
81842 문재인 '철새 아이가?' vs 손수조 '나이가 어려가?' 1 세우실 2012/03/14 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