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비 고1 마음 못잡는 아들이 있어요

아들맘 조회수 : 869
작성일 : 2012-02-06 11:07:00

중학교 3학년 내내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고

가출도 여러번 경험했고 (공부하기 싫어서)

학교 수업도 빼먹은 적 다수 있고

성적은 바닥권이고

이제 고등학교 진학을 목전에 두고 있네요.

 

고등학교 가면 친구들과 다른 학교로 배정될까 기대했는데

친한친구 9명중 7명이 같은 학교로 가게 되었네요.

(심하게 나쁜 친구들은 아닙니다. 그저 놀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죠)

 

늦었지만 이사와 전학을 급고려중입니다.

아이가 친구, 스마트폰, 컴퓨터등 마음을 빼앗긴 상태라

이사라도 해서 환경을 바꿔줘야 하는 생각이 절실히 드네요.

 

친구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컴퓨터는 자제모드로 가겠다고 하는데

스마트폰은 포기 못하겠다네요.

친구들이랑 연락 안되면 너무 답답할 것 같다구요.

 

남 피해 주지 않기에 비행 청소년은 아니구요.

심한 방황을 하는 방황 청소년이네요.

방황이 깊고 길어서 부모는 기다리기가 쉽지가 않네요.

 

외박에 대한 욕구는 잠잠해진 것 같은데

아직도 공부한다는 것에 대한 뜻이 전혀 없어요.

그냥 영어, 수학 과외 선생님 오면 수업하고

숙제는 하는 척만 하구요.

 

과외를 다 끊어줘야 하는건지 

그래도 그 끈이라도 쥐고 가아 하는건지

늘 고민이구요.

 

범생이 엄마 아빠 만나 서로 맞춰 살기 힘겹다는 생각도 스칩니다.

꼭 공부가 아니라도 뭐든 열심히 몰두할 수 있는 일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현재는 그 몰두하는 일이 친구들과 어울리기네요.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전학 형식으로 학교를 바꿔주고

사는 곳은 완전히 달리 하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런지

아니면 생각지 못한 다른 변수들이 발생할 수도 있을지

이런 저런 가능성을 생각하며 고민 중입니다.

 

혹시 경혐 있으신 분들 댓글 남겨주세요.

경험이 없어도 생각을 올려주셔도 좋구요.

감사합니다.

 

IP : 221.139.xxx.5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6 12:01 PM (112.169.xxx.82)

    제 친구 아들 얘기네요. 친구아들은 가출했다 들어오기는 했는데 역시 엄마말은 안들었어요.
    제가 남편에게 부탁해보라고 했더니 남편은 그냥 윽박지르기만 한다고....

    그래서 남편을 우선 바꿔보라고 했죠. 안가겠다는걸 아버지학교 보냈어요. 설마 했는데
    남편이 많이 변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아이를 데리고 일주일정도 여행을 다녀오고
    힘들게 일하는 아빠직장도 데려가 보고 하더랍니다. 설마 변하겠어 하는 맘으로 제 친구는 글쓴이님
    말씀대로 이사를 준비했고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좀더 학구열이 강한 동네로 이사를 했죠.
    어짜피 전교 꼴찌인데 어디서든 꼴찌하면 어떻겠느냐는 자포자기로요...
    아이가 1년을 두고 서서히 변하더니 자기는 너무 놀았다고 다들 열심히 사는데 너무 태만했다고
    그러더니 열심히 공부해서 이번에 대학 붙었어요. 인서울이요....
    환경을 무작정 바꾼다고 될게 아니고 아이랑 충분히 대화를 하고 인생에 대한 철학이나 가치관을
    세워주는것도 좋아요. 엄마의 힘으로는 부족하죠... 아빠가 나서야 해요..
    저도 자극 받아서 아이랑 충분히 대화를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 2. 저장
    '12.8.23 1:17 PM (220.121.xxx.162)

    남편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댓글이 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403 강남 안과들.. 라식 공장이네요. 5 제이미 2012/02/23 3,448
73402 비립종은 그냥 아무 피부과나 가도 레이저 시술로 다 되나요?? 2 ........ 2012/02/23 1,808
73401 나와 내 아이의 인생을 위한 재능교육! 여중여고여대.. 2012/02/23 1,479
73400 제 딸, 자라면서 이뻐지겠죠?TT 26 어쩌나 2012/02/23 3,614
73399 김장때 쓰려고 냉동실에 얼려둔 생새우가 남았어요 어떻게 먹나요?.. 2 생새우 2012/02/23 1,068
73398 늦둥이가 생각이 차는지 제 건강 걱정을 하네요 4 처음 후회 2012/02/23 1,220
73397 박원순 시장님은........ 왜 .. 용서...를 할까요? 16 bb 2012/02/23 1,983
73396 영어로 작문 한 것 좀 봐주세요..(3줄입니다.) 3 동구리 2012/02/23 639
73395 추억의 가수 이지연이 노래 잘부르는편 아닌가요?? 6 다홍치마 2012/02/23 2,138
73394 자식을 소용으로 낳는건가요? 8 ..... 2012/02/23 1,399
73393 예비 초등학생 여자아이 핸드폰 뭘로 사줘야 하나요? 3 엄마 2012/02/23 938
73392 한달 만에 피부를 환하게 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14 고민녀 2012/02/23 3,808
73391 조중동 시대는 끝났다? 대형교회도 힘을 잃을것? 1 호박덩쿨 2012/02/23 853
73390 물회 맛있게 하는집 알려주세요~ 먹고싶다 2012/02/23 746
73389 동아종편 채널A, 방송법 위반! 도리돌돌 2012/02/23 659
73388 잠 좀 줄여주세요 4 잠팅이 2012/02/23 791
73387 메밀꽃 필 무렵의 이효석씨도 친일파인가요 13 . 2012/02/23 5,038
73386 녹내장 정밀검사 예약하구왔어요 4 내몸은 이미.. 2012/02/23 2,363
73385 어떤분 4년전에 필리핀메이드 뒀다가 남편이 낮에 그녀랑.... 44 메이드 2012/02/23 18,254
73384 "왜 저한테 화를 내세요" 소비자 보호원 상담.. 6 소비자 보호.. 2012/02/23 12,781
73383 후....... 피부 때문에 미치겠네요...... 관리 받아볼까.. 9 하얀고냥 2012/02/23 1,991
73382 보육교사2급준비중 5 진달래 2012/02/23 1,324
73381 계류유산 후 수술하고 몸조리 어떻게 해야 할까요? 6 하~ 2012/02/23 3,744
73380 이혼 박완규 "아내와 아이들이 살 집 마련 중".. 21 멋진넘 2012/02/23 15,305
73379 세탁소에 맡긴 크림색니트가 회색이 되었는데요. 6 ..... 2012/02/23 1,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