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고 있는곳과 제 생활이 괴리감이 많이 느껴집니다.

인테리어 조회수 : 2,398
작성일 : 2012-02-06 11:03:37

남편이 나름 전문직이라 돈은 한달에 많이 벌어요.

그런데, 남편이 눈이 높아서 그런건지 새집만 좋아하고 새아파트에 살고 싶어하고 깨끗한 곳만 찾아다녀요.

지금아파트도 옆에 새로좋은곳짓고 있어서 거기 들어가기 위해 바로 옆아파트로 이사왔어요.

여기 같은 아파트엄마들 장난아니네요. 스스로 위축이 됩니다.

아들내미 유치원같은반 엄마들과 어울릴수가 없네요.

루비땡이나 채널같은가방쓴다고 하면 저도 좀 무리만 하면 살수있습니다.

그런데, 천만원대 가방에 맨날 호텔수영장이나 뷔페먹고 스키장 놀러간다하고. ....

제 성격도 낯도 많이 가리고 소심한 A++형이라 아예 처음부터 그런엄마들 앞에서면 얼음이 된다고나 할까요...

이런저런 얘기를 남편한테 해도 바로옆옆동네로 이사가자고 해도 좁은 평수라도 가자고 해도 자기는 절대로 싫답니다.

휴.....이사온지 이년이 지나가는데, 이 동네로 계속 돌아다닐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이렇게 맨날 혼자 놀아야 겠지요???

다행히 울아들은 씩씩하게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잘놉니다. 유치원에서도 씩씩하다고 하네요.

남편눈만 높고 저나 아들은 헝그리정신으로 충만하게 지내는데,... 답답하기만 합니다.

또 남편앞에서 암말못하는게, 남편이 돈도 많이 버는데, 어디다 쓰는지 생활비도 많이 나가고, 그렇다고 제가 옷사고 그런거에 많이 쓰면 표라도 날텐데, 그런거에는 쓰지도 사치도 안하는데, 생활비가 정말 많이 나가고 돈도 많이 벌어다줘서 할 말이 없네요.

제가 말하면 "너도 써"그러고 다른엄마들 다 외제차 타고 다녀 그러면 "우리도 한대 살까."그러네요.

저는 아직 돈을 더 모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친정,시댁 어디에 도움받을곳이 없거든요.

 

IP : 121.174.xxx.14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6 11:10 AM (216.40.xxx.56)

    생활비를 남편이 관리하나요?

  • 2. ..
    '12.2.6 11:10 AM (118.33.xxx.152)

    글을 두번이나 읽고 나서도 뭔가 앞뒤가 안맞는 느낌이 드네요..
    남편이 돈을 많이 벌어주는데 무슨 문제인가요

  • 3. my way~
    '12.2.6 11:17 AM (115.137.xxx.200)

    괴리감이 느껴져서 조금 힘들겠지만 그냥 님은 님의 길을 가시길 바래요. 휩쓸려다니다보면 후회하는 순간이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남편은 사고싶은 거 사라고 하지만 내가 원하지도 않는 물건을 남들과 어울리기 위해 사는 건 정말 어리석은 짓 아닌가요? 그런 사람 말고도 어울릴 사람들 있을 거고, 어쩔 수 없이 어울리게 되더라도 님이 할 수 있는 선까지만 하면 되는 거죠.
    돈 많이 벌어온다 하더라도 언제까지 벌 수 있을지도 모르는 거고, 많이 번다고 꼭 사치품에 그 돈을 쓸 필요는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님 화이팅~

  • 4. ......
    '12.2.6 11:23 AM (72.213.xxx.138)

    원글님이 괴리감을 느끼는 것은 이해를 하겠는데요, 꼭 동네친구들을 사귀셔야 하는지요?
    자격지심이 많이 느껴져서요. 주위 분들은 어쩌면 님과 달리 시댁이나 친정이 넉넉하게 살아서
    미리 증여받은 재산이나 여윳돈이 많을 지도 모릅니다.
    아이한테 친구가 필요해서 꼭 어울려야 하는 게 아니라면 솔직히 다 큰 어른인 원글님이 남들 보는 것에
    민감해서 겪는 문제로 보입니다. 그리고 많이 버는데 생활비가 많이 나간다면 가계부를 점검하시는 게 우선이지요.

  • 5. 죄 짓는 것도 아닌데 당당하세요
    '12.2.6 11:37 AM (122.36.xxx.144)

    기 죽은 거 맞으시고요

    동의할 수 없는 삶에 억지로 끼워맞출 필요도 없어요

    아들도 잘 디내고 있다면서요

    님이 진심이 아니면 루이나 샤넬 들고 외제차 몰아도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못 섞입니다

    굳이 끼려고 하지 마시되

    섞일 일이 있으면 피하지도 마세요

    남편이 님이 저축하는 거에 간섭하지 않으면

    님이 조용히 알아서 지금처럼 사시면 돼요

    님의 살림 지출에 간섭하면 그때 가계부 보여주시고

    의논하고 합의 보세요

    글에 님의 생각 논리적으로 잘 쓰셨네요

    기 죽지 마세요

    이제 곧 애가 그런 님을 배울 겁니다

  • 6. 원글님 마음 이해합니다.
    '12.2.6 12:52 PM (59.28.xxx.184)

    저희남편도 전문직이지만 돈은 별로 많이는 못법니다 ㅡ.ㅡ
    남편친구들중 잘가는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와이프들하고 모이면
    쬐끔 거리감을 느끼죠.
    위아래 모두 명품에 뭐..명품가방이야 기본이구요.
    2주에 한번씩 필드. 애들 공부잘해 돈걱정없어. 정말 편해보이는 분들 많죠.
    그에 반애 저야 겉으로야 없어보이지는 않지만..나름 알뜰하게 살아야하구요.
    계모임을 하기로했는데..저랑 별로 맞질않더군요.
    그래서 그냥 남편때문에 어쩌다 만나면 반갑게 지내구요.
    일부러 만나는 모임은 자제해요. 대신 저랑 비슷한 처지(?)의 엄마들 주로 만납니다.
    공감대 형성되는 엄마들하고 만나야 제맘도 편하거든요.

  • 7. 원글맘
    '12.2.6 1:35 PM (121.174.xxx.142)

    님들 의견은 "억지로 그런삶에 끼워서 살지말고 내 페이스대로 살다보면 자연히 친구들도 생길테고 기죽지 말고 살아라"
    이거네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662 노트북 4GB와6GB 차이 많이 나나요? 3 로리 2012/02/08 1,015
68661 치과보험들 드셨나요? 5 노구 2012/02/08 1,941
68660 2011년의 화두는? '정치'. 2012년에도 계속 될까요? 1 납치된공주 2012/02/08 902
68659 불면증과...남과다른 하루의 싸이클.... 5 하루종일 빙.. 2012/02/08 1,852
68658 목동 앞단지 중학수학 진도 뺄수 있는 곳있을까요? 아이맘 2012/02/08 839
68657 중학교 배정이..가까운곳이 안되네요. 3 아. 정말 2012/02/08 1,466
68656 발렌타인데이 초코렛. 2 착한초코렛 2012/02/08 923
68655 저는 자기 사업하는 여자분들이 참 부러워요. 82에 그런분 계신.. 10 후훗 2012/02/08 5,159
68654 아이학교서 없던 가디건 갑자기 생겨 공구한다는데요 5 중2맘 2012/02/08 1,416
68653 완전 악건성인 대학신입생 딸, 어느 화장품이 좋을까요? 2 화장품 2012/02/08 1,214
68652 내가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3 사랑이여 2012/02/08 1,060
68651 RPC 치즈케익 플레인 2 맛이어때요?.. 2012/02/08 1,160
68650 남편이 생일선물 사준다는데 뭐 사달라고 할까요? 7 생일선물 2012/02/08 1,512
68649 가방을 하나 반품하려고 하는데요.. 배송받은 그대로 보내라는데... 16 스끼다시내인.. 2012/02/08 2,125
68648 잔머리때문에 펌해도 지저분하게 보이는 사람은 뭘해야 할까요!? 2 멍뭉 2012/02/08 1,358
68647 예비 여중생 교복외 준비물 7 알려주세요 2012/02/08 2,030
68646 3월~8월까지 집 구하신다는 분께... 2012/02/08 985
68645 아!뱀고기 악어고기!!곧 동남아 여행 가는데 2 ... 2012/02/08 845
68644 혹시 확장한 베란다를 샷시 설치해서 베란다를 다시 만드신 분 계.. 3 삐리리 2012/02/08 4,303
68643 우메보시 먹고싶어요 ㅠㅠ 4 우메 2012/02/08 1,653
68642 저축은행적금 VS 새마을금고적금 궁금해요! 2012/02/08 1,048
68641 어느 명문대 나온 선생님.. 7 ㅇㅇ 2012/02/08 2,264
68640 구로역~신도림역 아파트에 살면 중학교 배정은 어디로 받나요? 2 2012/02/08 1,058
68639 공부도잘하고운동도 잘하긴 힘든거같아요. 16 ㅎㅎㅎ 2012/02/08 2,588
68638 만5세. 어린이집 다니면 아이사랑카드? 아이즐거운카드? 2 보육료지원 2012/02/08 2,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