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나름 전문직이라 돈은 한달에 많이 벌어요.
그런데, 남편이 눈이 높아서 그런건지 새집만 좋아하고 새아파트에 살고 싶어하고 깨끗한 곳만 찾아다녀요.
지금아파트도 옆에 새로좋은곳짓고 있어서 거기 들어가기 위해 바로 옆아파트로 이사왔어요.
여기 같은 아파트엄마들 장난아니네요. 스스로 위축이 됩니다.
아들내미 유치원같은반 엄마들과 어울릴수가 없네요.
루비땡이나 채널같은가방쓴다고 하면 저도 좀 무리만 하면 살수있습니다.
그런데, 천만원대 가방에 맨날 호텔수영장이나 뷔페먹고 스키장 놀러간다하고. ....
제 성격도 낯도 많이 가리고 소심한 A++형이라 아예 처음부터 그런엄마들 앞에서면 얼음이 된다고나 할까요...
이런저런 얘기를 남편한테 해도 바로옆옆동네로 이사가자고 해도 좁은 평수라도 가자고 해도 자기는 절대로 싫답니다.
휴.....이사온지 이년이 지나가는데, 이 동네로 계속 돌아다닐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이렇게 맨날 혼자 놀아야 겠지요???
다행히 울아들은 씩씩하게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잘놉니다. 유치원에서도 씩씩하다고 하네요.
남편눈만 높고 저나 아들은 헝그리정신으로 충만하게 지내는데,... 답답하기만 합니다.
또 남편앞에서 암말못하는게, 남편이 돈도 많이 버는데, 어디다 쓰는지 생활비도 많이 나가고, 그렇다고 제가 옷사고 그런거에 많이 쓰면 표라도 날텐데, 그런거에는 쓰지도 사치도 안하는데, 생활비가 정말 많이 나가고 돈도 많이 벌어다줘서 할 말이 없네요.
제가 말하면 "너도 써"그러고 다른엄마들 다 외제차 타고 다녀 그러면 "우리도 한대 살까."그러네요.
저는 아직 돈을 더 모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친정,시댁 어디에 도움받을곳이 없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