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15년차에 접어들었네요.
부부란 무엇이며
남은 세월 난 내 감정을 어디에 의지하며 살아가야할지
신랑과의 관계가 기복이 있는편인데
요즘은 가라앉고만 있네요.
일년 중 젤 싫은 2월달이 얼른 지나갔음 좋겠어요.
저도 신랑처럼 너.에.게 영향받지 않는다는 태도로 그렇게 살아보고 싶네요.
동네아줌마랑 맛난 점심먹고 달달한 라떼나 들이켜야할까봐요.
1. ...
'12.2.6 10:26 AM (24.184.xxx.109)저도 결혼 15년차... 완전 제 얘기네요.
힘내세요...!!!2. 토닥토닥
'12.2.6 10:38 AM (211.234.xxx.60)힘들지요~^^
말통하는 동네 엄마라도 있으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사람이 없네요.
제 경우,
말 통하는 친구들은 다들 멀리 살아 만나기도 힘들고...3. ㅂㅈㄷ
'12.2.6 10:50 AM (59.1.xxx.81)저도 곧 그 대열에 합류 예정인 4학년 아짐입니다
차 마실 아주머니라도 있으시니 부럽습니다
전 그저 82뿐...4. 결혼25년차
'12.2.6 10:50 AM (203.248.xxx.13)결혼25년차..
어제 저녁이후로 급냉각...
정말 무시하고 살고싶어지네요...5. 15년차
'12.2.6 10:52 AM (112.154.xxx.100)저도요 아이들은 사춘기라 말 안듣고 스트레스만 주구 신랑은 회사일때문에 대화할 시간도 없구요
외롭고 몸은 낡아지고 ㅎㅎ6. 11년차
'12.2.6 11:20 AM (118.44.xxx.49)저도 말동무 할 동네친구 조차 없네요..
근데 지금은 그런 외로움보다 머니가 더 그립습니다..7. 결혼
'12.2.6 11:25 AM (124.49.xxx.117)아무리 성공적인 결혼이라고 해도 몇 번의 고비는 있게 마련입니다 . 새로운 단계로의 진화라고나 할까요.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하시지 말고요. 나이가 들면서 나도 상대방도 심신이 지치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복잡한 일들도 많이 생기게 마련인데요. 상대방을 변화시키긴 힘드니까 우선 나부터 달라져 보면 어떨지요. 저의 경우는 뭔가 발전하는 쪽으로 생각했어요. 새로운 걸 배우기도 하고 직업도 가져 보구요. 일단 나 스스로 생에 대한 의욕이 커지니까 상대방도 다르게 느끼는 것 같았지요. 힘내세요. 나를 일으켜 세우는 건 나 자신입니다
8. 25년
'12.2.6 11:34 AM (218.156.xxx.175)넘어가니 자식들보다 남편이 남의편에서
내편으로 넘어오던데요??
자식들은 점점 멀어져가고 가끔 이쁜짓을 하긴 하지만
그래도 내 맘을 알아주는 건 친구보다도
남편이더라고요..
친구들도 위로가 될때도 있지만 결국은 남이죠..
오롯이 나의 영원한 짝은 남편이더라구요..
우리도 애들 사춘기때까지 부부싸움 엄청했는데
이제 서로 끝까지 갈수밖에 없는 대상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점점 측은해지고 아껴주게 되더라구요..9. truth2012
'12.2.6 1:29 PM (152.149.xxx.115)무능한 아줌마들, 초딩도 다하는 청소, 밥, 빨래나 하고 있어..
10. 원글이
'12.2.6 2:14 PM (221.138.xxx.38)달달한 라떼 마시고 왔어요^^
많은 분들 댓글, 이상하게 그냥 글일 뿐인데도 힘이 되네요.
남의 편에서 내편으로 넘어온다니 흐뭇해지구요, 요즘 저도 뭘 좀 해볼까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삶의 에너지를 저 자신에게로 돌리는 연습도 해야겠어요. 이런 것들이 저절로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죽을똥 살똥. ㅎㅎ
남은 오늘 하루 재밌게들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