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월 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960
작성일 : 2012-02-06 06:34:57

_:*:_:*:_:*:_:*:_:*:_:*:_:*:_:*:_:*:_:*:_:*:_:*:_:*:_:*:_:*:_:*:_:*:_:*:_:*:_:*:_:*:_:*:_:*:_

갈대 마른 꽃자리 저수지 근처
팽이만 한 새집 한 채가
가장 가벼운 가지 끝 삼각대에서
가장 단단한 포즈로 공중부양 중인데

지난 여름 쓰다 버린 그 집의
벽지며 보를 살피는지
가지에서 가지로 수다히 오가는
작은 새 한 쌍을 따라가던 젊은 사진작가가
다시 카메라를 들이대는 너와집 한 채

등이 반 너머 접힌 노모가 밥상을 들고
영감님을 부른다
귀가 흐린 할아버지가 쪽문을 열고
밥상 한 귀퉁이를 받아 들자 마지막 역광을 받았는가
할머니 연분홍 털스웨터 등에 꽃물이 든다
할아버지 자글 주름도 환하다
 
모든 풍경의 맨 처음은 저렇도록
저마다의 통로에서 발원하는 것
오래가는 사랑이란
한 줌 햇살로도 등이 뜨거워지는 것


   - 강정숙, ≪풍경의 발원지≫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2월 4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2/03/2b0403a1.jpg

2012년 2월 4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2/03/2b0427a1.jpg

2012년 2월 4일 한겨레
[토요일은 쉰 모양이네요. ^^]

2012년 2월 4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2/03/alba02201202032041210.jpg

2012년 2월 4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2/20120204.jpg

 

 

 

2012년 2월 6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2/05/oi34j5oi346.jpg

2012년 2월 6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2/05/iu23h5i2u3525.jpg

2012년 2월 6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206/132844126182_20120206.JPG

2012년 2월 6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2/05/alba02201202052012180.jpg

2012년 2월 6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2/20120206.jpg

 

 

 


세상은 변하니까 그냥 당신들 생각을 바꾸는 게 어떻겠냐고 몇 번을 말해?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425 키친토크에서 팬으로서 열광하듯 좋아하는 분 계세요? 40 팬질이야 2012/02/07 4,006
    68424 마늘을 채썰어놨는데 냄새가 새어나와요..ㅜㅜ 매워라 2012/02/07 381
    68423 생협과 한살림 중 어디가 더 낫나요? 18 유기농 2012/02/07 3,884
    68422 유용한정보 인사팀 2012/02/07 403
    68421 재수학원 조언부탁드려요. 1 재수생 2012/02/07 802
    68420 박원순한테 개××? 이게 울나라 극우목사 수준입니다! 2 호박덩쿨 2012/02/07 888
    68419 아이패드용 게임 재미있는거 추천 9 게임 2012/02/07 922
    68418 심야식당 좋아하시는 님들 고독한 미식가 13 보세요 2012/02/07 2,865
    68417 왜 글이 없어지는 거죠? 5 2012/02/07 753
    68416 서울에 있는 뷔페 중 맛있고 분위기 괜찮은 곳 추천 좀 부탁드려.. 7 감사감사 2012/02/07 1,987
    68415 손톱색깔이 검어요 4 예비고1 2012/02/07 3,548
    68414 노르웨이산고등어는조금 괜찮을까요? 7 노르웨이고등.. 2012/02/07 2,550
    68413 전 하체비만인 여자가 좋더라구요 49 마크 2012/02/07 14,187
    68412 옆에 지지성명서 댓글들을 죽 읽다보니 82님들이 사랑스러워집니다.. 9 힘내세요 2012/02/07 1,376
    68411 이놈의 방학 왜이리 긴건지... 2 .. 2012/02/07 1,024
    68410 노견이 하열비스무리??? .. 11 불쌍해 2012/02/07 1,076
    68409 신문에 나온 목동 s중학교 여중생 자살사건 어느 학굔가요? 5 목동뒷단지 2012/02/07 3,992
    68408 산후우울증 걸린 제게 친구가 코웃음치네요 3 나참 2012/02/07 2,920
    68407 이 주방기구 이름을 모르겠어요 3 뭘까요? 2012/02/07 1,367
    68406 가장 올바른 기도는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14 기도 2012/02/07 1,724
    68405 눈치없는 신랑이 한말이 걱정.. 10 눈치 2012/02/07 3,526
    68404 82 쿡 힘내세요! 1 예지랑 2012/02/07 794
    68403 영통에서는 김포공항 바로가는 버스가 없나요? 3 공항 2012/02/07 3,691
    68402 이해 안 가는 것 하나. 3 장터에서 2012/02/07 997
    68401 제가 이래서 82를 못떠납다 ㅎㅎ 19 산들이 2012/02/07 3,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