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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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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아버지의 아들과 딸들

초록바다 조회수 : 3,688
작성일 : 2012-02-06 03:49:26

딸들도 자식이라는 답답한 마음에 몇 자 적어봅니다 ~~

저희는 딸이 넷 그리고 아들이 하나있습니다 ..그리고 모두들 결혼하였구요 ~~가장  끝으로  아들이 약 7년전에 결혼하였습니다 ...

~~ 아들이 결혼하기전 우리친정가족들은   주말마다  거의 함께 움직이며 외식에 여행에 참으로  누구든지 부러워할 가족이었습니다 ,..

....

남동생의 결혼 생활동안  지금껏 저희 형제가 올케를 본것은  거의 4번~5번 정도입니다 ~~

추석과 구정에는 단 한번도 본적이 없지요 ..... 부모님 말씀으로는  바쁘니까라지만  그럼 미리 오던가   다음 주에 오던가할수도 있지만  절대 없지요 .... 어버이날에는 전화한통 그리고  화과자 선물을 인터넷 택배로 보내면 엄마가 참으로 기뻐 하시더군요 ...   여름 휴가때가 지난 다음에는 애기들 데리고  이곳 저곳으로 여행하며  블러그에 열심히 올리더군요 ~~

서울에는 얼씬도 하지 않으며....

저희 부모님 아들이 결혼한다 하니    얼른 소나타 사가지고  두달 보유하고 계시다   결혼하자마자 은근슬쩍 제주도 며느리에게 보내더군요 ~ 이미 아들은  제주에 차가 있었건만....

소나타 차 사줄때  저희 여동생중 한명은  10년된 차를  호주에서 타고 있었고  다른 동생은 약 8년된  오래된 차를 가지고 있었지요 ....  

순전히 소나타는 며느리를 위한 차였기에 저희 형제들의 답답함은  이루 말할수 없었지만 ....그래도  어쩌겠어요

우리 부모에겐 아들만 자식이었던 거지요

이미 그 자식을 위하여  그 아들이 30대 초반일때 아버지는 강남 에 25평짜리  아파트를 사주셨습니다

~~

우리 딸들....  3명은 서울에  살고 있으며 ,,,한명은 호주에서 살고 있습니다

세째달은   호주로 시집보내며   따로이 살림장만하지 않으니  오백만원 정도 주며   결혼식만 하고 호주로 보냈습니다,.

막내딸은    자기가 아르바이트하여  부모님 도움없이   약 이백정도 들여 결혼하였습니다

. 저희 여자 형제들은 어려서부터 부모님 돈쓰는 것이 아까와  알뜰살뜰   결혼하였던듯합니다 .....

어느 누구도   결혼하구 부모님께 손벌리지 않았습니다.    구태여  손벌릴  만큼  어려운 생활을 하진 않으니까요 ....

저희 부모님 집에서 어둡게 사시고 계십니다 ,,,, 전기값아끼느라,,,, 겨울에는  보일러를 끄다시피 춥게 생활하시구요 ,,,,

매일 돈없다고  걱정걱정하시며  100평이 훨신 넘는    강남의 빌라에 사십니다 ~~~

재작년  호주에서 여동생이 한국에 왔을때  오던 날 밤    동생에게  당신들 돈없다고 너무 걱정하시며  오래보관하였던  17달러를 용돈으로 주었다하더군요 

한화로 계산하니 약 이만 원돈...... 같이 한국에 나왔던  외손자에게  아버지는 순대국을 대접 하셨었지요 ....

동생이 돌아가서 보낸 메일에 자기가 고아처럼 느껴졌다고 하더군요 .... 5년만에 한국에 나온 딸에게 아버지는   단돈  2만 원을 용돈으로 주셨던거지요 ...... 그 딸은 워낙 착하여   앉으나 서나 부모님 생각뿐인데......

그 여동생 아직도 차를 바꾸지 못하였는데 이제는 약 15년이 된 차 이기 에  차 천장을 호치키스로 박아서 타고 다닌다합니다  . 물론 차 살때부터 10년된  중고였지요 ..... 

그러다 보니 저희 여자 형제들이  아들 결혼이후로는 정말  부모님이 너무 야속하여  발길을 멀리하였습니다 ~~ 근거리임에도   명절과 생신 그리고 어버이날 ....

무슨 날엔 꼬박꼬박 인사드렸습니다 ....

부모님이기에 ....

물론 선물도 드렸구   ..용돈도 엄마에겐  드렸습니다 .....

자주 찾진 못하였지만  ...그 이유는   아들에게 며느리에게  필요이상으로 모든 물적 공세가 가고 있음을  느껴서였지요 ...

차별 받는  묘한 기분이 정말  속상하였습니다 ....  제주도에 내려가시면  5살짜리  아이가 스테이크 좋아한다며  한시간 거리도 마다않고  맛난것 드시러 다니십니다 ~~~ 

근데 2월 20일경  그 며느리와 손자 손녀가 서울로 올라옵니다 .....

이유는 유치원  입학을 위하여  ...  중학교도 아니고 초등학교도 아닌  유치원진학을 위하여 .....

아들은 그곳에서  사업을 운영하여야 하기에 며느리만 온다는 것이지요 ,,,,,,

그 사실도  거의 임박하여 부모님이 밝히셨지요 .....  100평이 넘는 빌라에   며느리가 아이들의 유치원교육을 위하여 남편과 떨어져 시댁으로 들어온다 합니다 ......기특한 것일가요 ????

자신들의 아파트는  역삼동에  25평이 있습니다 .....

부모님들 지금 또  자가용은  없지만  며늘님이 오신다하니  소나타는  강남에서 못탄다고  외제차 사주신다 합니다 ..

계약 완료하였습니다  제 앞에서   어제..  ....아들이름으로 ....거기에 더하여  오기 하루 전날  크림색 외제차로  주문하시더군요 ...

30대 초반의 여자에게 어울리는 색이니까요 ......

우리 여자 형제들 참으로 우스워졌습니다 ....

이런 저런 얘기하면 비참하구요 ,,,, 부모님께  아들만 자식이냐하면   소리지르십니다 ....

니들에게 섭섭한것 많다고,,,,,,

왠지 기분이 이상하여 등기부 등본을 떼보니  제주도 펜션 2011년 9월에  아들이름 으로 증여하셨습니다 ..

외제차에 ..사업체에  ...집에 .... 며늘님 용돈에 ......

우리에게는 올해 6월이  팔순이라고 자꾸  말씀하십니다 ....

뭘 어찌하여야 하는지요 ??

우리 딸들은 부모에게 그렇게 하찮은 존재인지요 ....

이젠 올케 앞에서 비참해질듯하여  친정근처에도 가지 못하겠습니다 ....

답답한 마음에  넋두리를 하다보니 길어졌지만    이것이 다는 아니랍니다 ~~~~~

IP : 180.66.xxx.2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죠
    '12.2.6 3:59 AM (121.88.xxx.168)

    딸들과 아들 한명을 안바꾸시는 어른들 보면 답답합니다.원글님 그래도 기운내세요^^

  • 2. --
    '12.2.6 4:12 AM (1.245.xxx.111)

    부모님한테 팔순잔치 아들부부가 알아서 정하고 어디서 할지 알려달라고 하세요..집안의 기둥이고 대를 이어야 하는 유일한 종손(?)이니 당연히 집안의 큰행사같은 팔순잔치를 귀하신 아드님이 결정해야지 어찌 출가외인 딸들이 이래라 저래라 하냐고..한번 대차게 나가 보세요..아무리 부모라지만..정말....

  • 3. 키키
    '12.2.6 5:00 AM (64.139.xxx.222)

    원글님 맘 이해 합니다
    저도 맏딸의 입장이므로 무한한 아들사랑의 바보 스러움을 보네시는 친정부모님의 행동을 이야할수가 없는데
    말하면 샘내는것 같고 지금은 발길을 그냥 돌립니다
    들려오는 소식도 먼 이야기처럼 들으며 친정 사촌들이랑도 멀어지더군요
    하도 저에대해 별로 좋은 소리를 안해서요
    그래도 그냥 삽니다

  • 4. 읽기만해도 짜증 만땅이예요
    '12.2.6 5:35 AM (188.22.xxx.58)

    며느리가 돈 줄 잡았네요
    제일 바보는 부모죠
    원글님 자매들이랑 상의해서 당분간 연락 끊고
    그 중요한 아들한테 다 알아서 하라 그러세요
    부모한테 말하세요, 안그러면 몰라요
    돈은 엉뚱한데 몰아주고는 어디서 팔순잔치 운운하는지
    병원이고 뭐고 며느리 서울와서 산다니 아들, 며느리가 다 수발하라 그러세요
    눈뜨고 당하시네요, 제3자도 열불나는 상황입니다

  • 5. ..
    '12.2.6 7:16 AM (211.172.xxx.193)

    팔순이야기 하면 아들한테 그러라고 하세요 상속은 법적으로 꼭 받으시고. 서운한게 많다니 참 답답하고 딸을 뭘로 보는건지.

  • 6. kandinsky
    '12.2.6 8:02 AM (203.152.xxx.228)

    팔순은 그리 사랑하는 아들에게 받아 먹음 되겠네요
    라고 꼭 부모 당신들에게 직접 말씀 하시구요 한번쯤은 여태 받은 차별과 부당함에 대해 목소리를 내실때도 됐다고 봐요 그후에도 별반 달라질 건 없을거예요
    속이야 좀 풀릴라나요
    그리고 이제 친정에 대한 걱정 근심 화 거두시고 좀 대면대면 하게 사세요
    아무리 속 끓여도 변하지 않는게 있더이다

  • 7. 답답
    '12.2.6 8:43 AM (124.80.xxx.99)

    참 답답한 양반들이에요. 그렇게 하시다. 며느리 애교에 비라까지 아들에게 증여할수도 있겠네요.
    한번 딸들이 부모님집 아닌 장소에 다 모여서 그간의 서운했던 일을 다 얘기하시고 이제부터는 출가외인은 친정과 멀리 지내겟다 하세요. 팔순얘기는 꺼내지도 마시고요. 아들 아들 하는 것도 사실 집안 대소사와 조상 모시는 일 때문인 것 아닌가요. 모든 지나간 얘기를 확실히 하시구요. 부모님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시면 예를 들어 딸은 소용 없다는 둥 그럴러면 보지 말자는 둥 등등이요. 빌라를 딸들이 가압류 하는 수도 있어요.그러면 부모님 마음대로 아들에게만 상속 못하시죠. 제주위에서 본일이에요. 딸들이 하도 화가 나서 싸우다 그렇게 처리 한거죠.

  • 8. 원글님은
    '12.2.6 9:44 AM (211.217.xxx.74)

    딸들이 집안일에 서 손을 놓아야 아들 며느리가 제대로 보일겁니다

    무슨일 있을때마다 며느리가해야할일을 딸들이 해버리니 며느리고픈것도 모르는것이죠

    며느리도 고파봐야 , 그 사람이 보이는것이라생각합니다

  • 9. ..
    '12.2.6 10:13 AM (175.112.xxx.155)

    그집 며늘 참 결혼잘했네요.
    재산은 다 남편주니 좋고, 새차도 주고, 시부모 수발은 시누(원글님자매들)들이 알아서 하니 좋고.
    시누들 불평은 시부모가 알아서 다 막아주니 좋고...

    그냥 알아서 사시라고, 연로한 친정부모 알아서 아들며늘과 알콩달콩 사시라고 하는 수밖에요.
    근데 아들며늘을 땅에 내려놓고 사실수가 없으니 어쩐대요? 귀한 아들며늘들이라서...

  • 10. 저는
    '12.2.6 10:21 AM (203.241.xxx.40) - 삭제된댓글

    그러고 친정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모든 재산은 반갈라 두 아들에게 나눠준다는 유언을 남기신채...

    돌아가시기 한달 전에 비가 억수로 쏟아지던날 오빠 딸 돌잔치 참석하고 저희집으로모시고 가려다가 제차시동이 안걸려서 서비스 부르고 차안에서 기다리는 한시간 동안 다시 들어오시라고도 않고 자기집에 있던 사람들인데도요..

  • 11. 두아이엄마22
    '12.2.6 10:35 AM (110.14.xxx.28)

    저는 명절날 꼭해야하는날만 자식노릇합니다.

    저는 아빠랑 이야기 해봤자 큰싸움나고 얻는것도 없고 이길 자신도 없어
    혼자 기권했어요..

    아마 훗날 사후에 뒷통수 칠것도예상하고 있고..격지 않아도 ..
    내려놓으세요..
    안바뀌는거 어쩔수 없어요...

  • 12. ..
    '12.2.6 10:46 AM (210.109.xxx.250)

    유언해서 아들 다 주겠다고 하면 딸들에게 권리가 없는거라면 그렇다면 왕래 끊으세요. 누구는 재산 다 받고 누군 뒷수발만 하네요. 재산이 얼마 없다면 모르겠지만 강남 100평 빌라면 몇십억 재산인건데 너무 불공평합니다.

  • 13. 순돌아
    '12.2.6 11:01 AM (221.152.xxx.165)

    그 며느리가 집안에 돈냄새가 나는걸 눈치채고 있었나봐요..
    그러니깐 학력도 속이고 결혼하다 하지요...
    부모님도 참 어지간하시네요...딸은 자식도 아닌가
    참 야속하시겠어요...딸들까지 등골빠지게 아끼고 부모님돈 축내지않게 살았는데
    그 좋은거 피한방울 안섞인 남한테 다 퍼주다니...인생무상이네요..

  • 14. 같은 경우
    '12.2.6 11:16 AM (222.104.xxx.193)

    저하고 똑 같은 경우네요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면 착한 딸 노릇만 하고 한번 이야기도 못 한 것 한이 됩니다.

    안 볼 각오 하고 터뜨리세요

    친정 부모 다 돌아가신지 10년 가까이 되는 데도 가슴에 화가 남아 있어요

    아직도 여동생 전화하면서 울고요

    우리집은 그렇게 재산 다 준 동생들 보다 지금 딸들이 몇배 잘 살거든요

    하지만 부모에게 자식으로 인정 못 받았다는 설움이 화가 되어요

    맏이인 저에게 친정 못 살면 니가 시집서 기 못 펴고 친정 생활비, 동생 공부 시킨다고

    힘들텐데 잘 사는 친정 두어서 고마운 줄 알아라 하며 남동생에게만 수십억 준 우리 부모님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이해 안 되어요

    그리고 재산 안 받아도 자식 불러놓고 누나들이 잘 사니까 이렇게 양보해 아들에게만

    상속하니 누나께 고마워해라하면 서로가 이해되고 좋은데 너는 딸이니까 안 주는게

    당연하다는 식이니까 나중엔 남동생이 부모도 누나 무시했는 데 왜 나는 못해 식이 되어

    형제끼리 안보고 살 게 됩니다.

    부모 사후 형제 우애 위해서도 재산 안 받아도 되니, 반드시 한 번 뒤집어, 부모에게도

    딸이 있다는 걸 인식하도록 하거나, 최소한 내 몫인데 동생한테 앙보하니 고마워하도록

    이라도 해야 됩니다.

    부모 돌아가시고 말 한번 못하고 산 거 후회되어 가슴 치고, 정신과 치료까지 받을 뻔 했어묘

  • 15. 그나저나
    '12.2.6 7:49 PM (188.22.xxx.58)

    저 며느리 너무 싫어요
    학력까지 속이고 돈 냄새를 맡았구나 싶네요
    그냥 내려놓지마세요, 누구 좋으라고요
    철저하게 투쟁하셔서 얻을 수 있는 만큼 얻으세요
    지금이라도 변호사 만나서 상담해보고 자매들같이 협상해서 대응하세요
    세상에 저 아버지는 웃기는 분이시네요
    17불? 진짜 거지 적선하는 것도 아니고
    한번 호되게 당해봐야 정신을 차리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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