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밤 너무 외로워요...

너무너무 조회수 : 1,938
작성일 : 2012-02-06 00:12:58

남편 퇴직하고 너무 잔소리에 시달려서 신경쇠약에 걸리고

작년 11월경에 집을 나와서

 

지금은 방2개에 거실겸 주방을 전세로 얻어서(수도권)

새 살림을 들였네요

농,냉장고 세탁기,tv 기타 등등

무슨 신혼살림처럼

온살림이 새것이네요

집이 깨끗하고 좋아요

 

어제는 옷걸이하고 미니쇼파를 들였어요

공과금이 약 30만원 나오네요

아파트가 아니라서 윗풍이 있어서 가스비가 12만원 나와요

 

전기료가 전기렌지를 쓰니 많이 나오네요

티비 유선비, 인터넷사용비 휴대폰비 , 정수기 사용료,수도료 등등

혼자살아도 살것은 다 사야되네요

쓰레기통부터 그릇 냄비까지

 

남편이 존경할 만큼 성실하고 잘했어요

그런데

퇴직한후부터 사사건건 예전에 내남편이 아니더라고요

점점 참고 지내니

받아주고 그러니

나도 갱년기가 오더라고요

 

성격이 안 맞는것은 아무것도 아닌데

첫째 나를 함부로 대하는데 진저리,넌더리가 났어요

그래서 집을 나왔어요

저는 온순한 성격이거던요

사람이 좋으면 상대방이 만만하게  대하더라고요

 

어느책에서 이혼도

자존감이 있고 자신을 사랑하는사람이 한다고 읽었어요

집 나오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거던요

맘을 백번을 생각했어요

오죽하면 집을 나오겠어요

그리고

건강에 이상이오더라고요

지속적으로 스트레스가 오니까요

혼자 살으니 세상 편해요

늦잠자도 누구 눈치 볼 사람없고요

 

잘 섭생하려고 노력하고요

게으르지 않으려고 ,운동하려고 노력하고요

혼자 건강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가끔 외로워요

저도 앞으로 어찌처신할지 모르겠어요

이혼을 하고 새출발할지도요

지금은 그냥 별거중이네요

남편은 가끔 들어오라고 전화와요

이메일로 사랑해 여보 들어오라고요

 

그러나

나한테 한일을 생각하면

정나미가 떨어졌어요

젊어서는 사랑으로 살고

늙어서는 의지하면서 산다는데....

내나이 59살인데 슬프네요

 

그런데 얼렁뚱땅 넘어가면

또 그래요

혼자사는 맛을 알아서

큰일이네요

 

지금 밤이 깊어지니

무척 외롭네요,

IP : 27.119.xxx.4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6 12:15 AM (1.225.xxx.67)

    내일 당장 혤스 끊어서 열심히 운동하시고요
    취미생활도 하시고 봉사도 다니도록 하세요.
    저녁이면 피곤해 쓰러져 잠이 드니 외로울 겨를이 없을겁니다.

  • 2. 그냥
    '12.2.6 12:17 AM (112.148.xxx.223)

    그래도 참 용기있고 멋진 분이시네요
    다..잘 될 겁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 3. 토토
    '12.2.6 12:50 AM (220.86.xxx.40)

    힘내세요!

  • 4. 용기 있으시네요
    '12.2.6 2:36 PM (211.251.xxx.89)

    남편의 용서에 못 이기는 척 들어가게 될 수도 있고,,아니면 이혼이 되버릴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신경쇠약 걸리는 환경에서 무너지지 않고 새로운 변화를 꾀하신 것은 놀라워요. 대단하세요.
    외로움...이 부분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떤 식이든 잘 이겨내실거라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0976 5세 아이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일... 선생님께 말씀드려야할까요.. 6 팜므파탈 2012/04/23 2,334
100975 겁내지 마시고 들어오세요 7 귀여운 강쥐.. 2012/04/23 2,062
100974 어찌 된 일일까요? 구피사 2012/04/23 596
100973 플리즈 스탑 끝이 없네 2012/04/23 653
100972 문대성 IOC위원선발되는데 2억 들었군요 6 불행시작 2012/04/23 2,817
100971 전 공중화장실에서 노크하는게 너무 싫어요. 34 .... 2012/04/23 4,916
100970 위장결혼에 우는 한국남자들 기사 6 의형제 2012/04/23 1,718
100969 지루성 피부염이라고 해서 약을 7일 먹고 끊었는데 다시 피부 트.. 13 피부 2012/04/23 7,387
100968 집을 8억에 매매시 복비가.... 2 매매시에 2012/04/23 2,979
100967 결혼후 직장 구하기 쉽나요? 2 궁금 2012/04/23 2,400
100966 상도동 래미안3차 근처 사시는 분들 도와주세요^^ 14 나라 2012/04/23 5,205
100965 화정역에서 공릉역까지 6 지하철 2012/04/23 1,058
100964 거북이 키우시는 분들 계시나요? 5 거북이 2012/04/23 1,925
100963 과연 시장에 얼만큼의 이익이? 1 일요일에 쉬.. 2012/04/23 571
100962 전북 익산의 이사업체 잘 하는 곳을 알고싶어요. 흠없이 이사.. 2012/04/23 973
100961 요리할 때 설탕 뭘로 대체할까요? 29 ^^ 2012/04/23 3,004
100960 어제 현대백화점 갔다가.. 6 .. 2012/04/23 3,497
100959 지금 전국 날씨 어때요? 8 리포터 2012/04/23 1,160
100958 LED하고 LCD 하고 많이 다르나요? 2 TV 2012/04/23 1,165
100957 18대 대선 예비후보 등록 시작…새누리당 대선 레이스 본격 점화.. 세우실 2012/04/23 645
100956 시끄럽다고 했다고 보복소음내는게 사람일까? 5 막말이 반 2012/04/23 1,571
100955 점심 먹고 커피 한 잔 하며 수다 떨 사람이 없는 직장. 10 직장 2012/04/23 2,925
100954 뒷골 땡기면 어느 병원 가야하나요 4 병원 2012/04/23 8,260
100953 왜 요즘은 해와아동 돕는게 유행일까....?? 5 별달별 2012/04/23 1,616
100952 잘생겼고,,너무 멋있고,,돈도 잘버는 남잔데...솔로?? 28 루나 2012/04/23 6,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