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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5년차 이상인 분들 만족하시나요??

고민고민 조회수 : 3,149
작성일 : 2012-02-05 17:22:11

그동안 눈팅만해보다 글 써보네요.

저는 삼십대초반,  여 직장인이고 아직 미혼이예요.

친구들중 몇몇은 결혼했고 몇몇은 준비중, 또 나머지들은 선본다고 난리네요.

근데 전 제 마음을 아직 잘 모르겠어요.

부모님 결혼생활이 평탄하지 않아서 그런지 20대까지는 좀 부정적이었는데요.

30대 주위 친구들이 하나, 둘씩 시집가고 나니 저 혼자만 남게 되는거 같고

또 제가 외동이다보니 엄마 돌아가시면 천애고아(물론 친척들이 있긴하지만 그리 가깝진 않아요.) 가 될거같고

또 아이를 좋아하다보니 나도 단란한 가정 이루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어요.

제가 막 잘나진 않았지만 지금부터 선이며, 소개팅이며 노력하고

너무 욕심내지 않으면 그냥 저냥 비슷한 조건 사람이랑 결혼 할 수 있을거 같긴해요. 

근데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여자에게 결혼은 무덤인거같고 

직장생활하면서 참 한국남자들에게 데인게 많아선지 남자들을 믿을 수 있을까 싶어요.

행복하게 잘 사는 거같은 주위 언니들.. 

가끔 수다떨며 속풀이 하는거 보면 밖에서 봤던것 만큼 행복하지가 않더라구요.

똑같이 맞벌이 하면서 가사분담 전혀 안하는 이기적인 남편, 며느리로써 의무만 강요하는 시댁 등등

아이때문에 혹은 경제적, 사회적 이유 때문에 참으며 살뿐...

다행히 직장은 정년까지는 다닐 수 있는 좋은 직장인데요.

요즘은 이런 저런 생각들로 그냥 사표내고 모아둔 돈으로 유학이나 갈까 싶기도 하구요.

저한테는 국제 결혼이 맞는 거같고..

또 딱히 하고싶은 공부도 없는데 현실도피하는게 스스로 한심하기도 하구요.

정답은 없다는거 아는데 너무 답답해서 글 한번 올려보네요. ㅠ

IP : 112.144.xxx.12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5 5:40 PM (61.43.xxx.19) - 삭제된댓글

    말씀하신대로 사는 방식에는 정답은 없지요^^그리고 미리 겁먹지 마세요..주변 사람들이 가끔 하소연하는거 너무 크게 생각하지 마세요..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안 행복한건 아닐거에요..좋은 사람이랑 함께 한다면 세상 누구한테도 받을수 없는 정신적 충족감이나 안정감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이 남편이고 결혼생활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외국인이나 한국인이나 사람나름이라 생각해요^^

  • 2. ...
    '12.2.5 5:41 PM (110.13.xxx.156)

    국제결혼 ..글쎄요 한국적인 마인드인 여자들은 외국 남자 이해못하는 부분 많아요
    제 친구 국제 결혼했는데 시부모 모시고 시누까지 들어와 살아요 근데 시누가 아이 돌보지 않아
    친구가 아이둘 밥챙겨 먹이고 폭팔해서 이혼하니 마니 하는데 남편은 이해를 못해요
    밥하기 싫으면 피자 시켜줘라 누가 너에게 챙겨 주라했냐 이런 마인드고 월급도 여자게에 주지 않아요
    생활비만 딱 주고 원글님 그런 남자랑 행복할까요 외국인 좋다고 결혼해도
    남편복 없으니 그런 남자 만나더라구요
    꼭 결혼할 필요는 없어요 원글님이 그렇게 생각하고 결혼하면
    결혼하는 남자도 불행하잖아요

  • 3. ^^
    '12.2.5 6:01 PM (211.173.xxx.151)

    국제결혼진짜힘들어요,,결혼도 힘들지만,,국제결혼은 더더더 힘들어요,,문화가틀려서,어른아가 데리고 사신다고보시면되요,,병원이면 동사무소며,지하철이며,,,,등등
    그리고,,결혼생활은,,절대 행복만 잇는것은아니라,,
    30살중반이시라니,,저와 비슷한 나이신듯해서
    전,,오늘아침,,이혼을 결심한뇨자입니다,
    머든 급할건 없으니,신중하시길,,,급하게 선보고,,급하게 결혼하고,결혼은 쉽게 하는데,이혼은,너무 힘드네요,
    게다가 아이까지,,경제적인건,더더욱 힘들고요,,
    님,,직장계속다니시고,,운동하나씩하고,,좋은모임 많이가지셔요,,
    전,,부러울따름인데,,
    전 이혼하겟다고 ,,맘먹고,,나니,속이 다시원하네요,,

  • 4. 전 만족해요
    '12.2.5 6:08 PM (114.202.xxx.56)

    결혼 10년 되었고 아이 하나 있어요.
    전 만족해요. 결혼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해요.
    물론.. 남들이 얘기 듣고 고개 절레절레 흔드는 최강 시어머니 계세요.
    남편하고 불화도 겪어 봤구요.
    남편이 오랫동안 학생신분이어서 경제적으로도 많이 풍족하지 못했었구요.
    그래도 생각해 보면, 전 결혼하길 잘한 것 같아요.
    이나이 될때까지 혼자인 친구들 보면... 솔직히 안됐어요.

    그러고 원글님은 외국생활, 외국남자에 대한 환상이 있으신가 봐요..
    한국남자라도 천차만별이에요. 가정적이고 자상하고 성실한 좋은 남자들도 많아요.
    어느 정도 바탕이 된 사람들끼리 만나서 지지고 볶고 조금씩 서로 적응해 가면서 사는 거에요.
    아이 낳고 기르고.. 소소한 행복 누리면서 사는 거지요.
    친구들 만나서 서로 속상했던 얘기 하나 안 하는 사람이 어딨을까요?
    원글님은 미혼이라서 그럼 속상한 일이 하나도 없으세요?
    사람 인생이 다 그런 거 아닌가요? 매일매일 아침에 눈 떠서 저녁에 눈 감을 때까지
    걱정 하나 짜증 하나 안 나는 그런 삶은 천국에나 가야 있는 거 아닌가요?

    유학생활이 쉬울 줄 아시나 본데...
    외국남자는 다 스윗하고 여자 존중해주고 바람도 안 피고 부모도 천사표고 그럴 줄 아시나 본데...
    한번 가서 살아보고 사귀어 보시면 정신을 차리실까요..
    제가 외국에서 오래 살았었고 외국인들도 많이 만나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 5. ㅎㅎ
    '12.2.5 9:33 PM (180.230.xxx.212)

    님글 보고 얼핏 헤아려봤더니 제 결혼생활 만 6년 되가네요.
    전 비교적 만족해요.
    남편도 순하고 집안일 잘하고 시부모님도 좋으세요.
    님 좋은 직장 다니시는데 왜 사표 낼 생각하세요.
    그냥 잠깐씩 휴가 내고 여행 다니는 정도로 만족하세요..
    그리고 외국남자들보다는 한국남자 중에서 잘골라서 결혼하는게 좋아요.
    외국남자들도 별거 없어요. 다 똑같은 사람인데 너무 신비감 느끼시는 것도 같네요..

  • 6. 국제결혼 10년차
    '12.2.5 11:28 PM (166.104.xxx.16)

    원글님, 왜 국제결혼이 더 맞다고 느끼시는지요? '유학이나' '국제결혼이나' '출산이나' 그 '이나'가 절대 '이나'가 아니에요. 저는 결혼 9년 되었는데, 사랑해서 결혼했지 외국인이어서 결혼하지는 않았어요. 너무 힘든 연애를 했는데 (10년전 주위시선 생각해보세요) 사랑하나 걸고 다 각오하고 결혼했네요. 결혼생활 생각만큼 힘들지는 않는데 다 좋아도 한국인이 아닌 것이 아쉬워요.
    한국남자도 다양한것처럼 외국남자도 덜 다양하지는 않을 거에요.
    그런데 저 위에 '어른아가'라니요. 결혼이민자분들 들으시면 발끈하겠네요. 외국인이라 해서 지능이 낮진 않아요. 한국인들 중에는 무심코 무시무시한 인종차별발언을 하시는 분들이 좀 계세요. 고의는 아니겠지만...

  • 7. 아구구
    '12.2.5 11:32 PM (58.163.xxx.171)

    정말 외국인 원한다면 적극적으로 온라인데이팅 사이트라도 가서 보세요.
    편하긴 해요!! 시댁이고 친정이고 하나도 없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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