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되는 아이 엄마- 어케 해야 맞는걸까요?

gjgj 조회수 : 1,809
작성일 : 2012-02-05 17:04:03

아직 들어가보지 않고 카운트 다운 중이라 정말 헷갈립니다.

일단 들어가서 고민해도 될텐데.. 여기저기서 말이 너무너무 많아요

 

어떤분은

절대 자식흠은 말하지 말고

선생님께 조차도 자식이 못난점 부족한점은 말하지 말래요

그럼 울 아이는 처음엔 내성적이고 소심해서 적응을 잘 못하다가 결국은 하는 애인데

이런점도 말하면 안되는건가요?

 

또 어떤분은

엄마들끼리 모이면 제 자식 자랑은 절대 말고 모자란점만 들추래요

그래야 욕 안먹는다고...

 

영유의 성격상 여기저기 각지에서 모인 유치원 엄마들 모임에서 그나마 울 아이의 흠이라면 흠인

아이의 내성적인 면을 좀 걱정하고 약간

먹는양에 비해 찌는 체질을 한탄했더니...

유치원 엄마들 왈 절대로 초등 엄마들한테는 하지 말래요

무시한다구요 그리고 애 에대한 선입견이 생긴다나요

 

이거 원....

겁나서 말도 못하겠어요

1학년 될 동네 엄마중에딱 한명 첫애는 학교 같이 들어가고

둘째애가 나이가 비슷해서 키즈 까페 같이 가고 해서친해진 윗집엄마한테는 어느정도 (그 엄마도) 자랑도 했다 한탄도 했다 그랬었는데... 아무래도 일주일에 두세번은 만나니까요

그것도 겁나요 나중에 이 엄마가 뭐라 말하고 다니려나 싶고(절대 바른 성정을 가지신 분이지만...)

속 한 번 편히 못 트고 그래도 아닌척 없어도 있는 척하면서 포장하고 연기를 해야하나 싶기도 하구요

 

전 사람한테 맘도 잘 열구요 물론 실망했을땐 가차없지만

한번 열면 너무 확 열어버려서 상처 몇번 받았거든요

나에대해 모르는 것도 싫고 해서요 물론 이건 다 애 없을때 얘기지만...

이제부텀은 무조건 숨기고 모르는척해야 하는게 차라리 나은건가요?

 

전 집에서는 안 그런데 밖에서는 애한테 좀 엄해져요 갑자기...

집에선 잘 챙기다 다른 사람들 만나면 무심하게 돌변하는 남편때문에 몇번 싸운적 있었는데..

제가 애한테 그러네요

너무 자기자식만 예뻐하는 티를 내면 싫어하는 집안에서 자라서 밖에선 저도 모르게 그렇게 되는데...

윗집 엄마가 그러지 말라고 하네요.

다른 엄마들이 볼때 안 좋다고...그앞에서 예뻐하고 잘해주고 집안에선 구박 좀 하더라도 밖에선 높여서 해주라고..

자기도 나와 같은 타입이었는데 동네 1학년 선배 엄마가 그러라고 충고했는데 그게 맞다면서...

저도 격하게 공감하고 잘하고 싶은데... 집안 내력인지... 참 안되네요

하지만... 울남편한테 섭섭했던 그 과거를 생각하며 잘하려구요

자상한 엄마인척 또 연기해야하나요?

 

정말 학부모 되기 힘드네요

여기저기 유치원 엄마들 모임이나 동네 엄마를 만나면 서로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그 세계에 대해 이말저말 너무너무 많답니다.

절대 회색이 되지 못하는저...1학년이 56명밖에 안되는 이 동네 학교에선 더더욱이 조심해야하는데...

어떡하면 별로 안 튀는 회색분자가 되어 무난하게 어울릴수 있을지...

아이고 입 간지러울것 같아요 여기서 풀어도 될까요? 

 

 

 

IP : 59.29.xxx.23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ig
    '12.2.5 5:25 PM (59.29.xxx.234)

    무슨말씀이세요? 이해가 안되네요
    제가 울 아이 욕하고 다닌다는 건가요? 이런 저런말 하면서 걱정하는것도 안 된다는 건가요?
    다들 비슷한 얘기들은 하시던데...
    그리고 애가 내성적이다 라고 담임선생님께 부탁드리는것도 흠 떠벌리는건가요?
    진정코 크러면 많은 육아책과 예비 초등 을 위한 책에서 말들 하고 있는 담임 선생님께 상담하라는 건 뭘 상담하라는 건가요? 애 성향이 이렇다도 말 못하고 네네 하고 살거면...
    뭐... 그래도 그게 좋다고 다수의 의견이 그렇다면 그마저도 꼭꼭 숨겨야하지만요

  • 2. 예비초등
    '12.2.5 5:35 PM (115.140.xxx.168)

    비슷한 고민을 하는 학부모인데요.

    저역시 남 앞에서 자식자랑 절대 안하고 흠을 주로 이야기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친하게 지내는 아이친구 엄마는 자기아이에 대해서 굉장히 좋게 이야기해요.

    쟤는 성격 참 좋다, 못하는게 없다, 집안에서 사랑 엄청 받는 애다, 순하다, 머리가 좋은 것 같다 등등이요.

    사실 어떨때 보면 아이니까 버릇없을때도 있고 엄마한테 살짝 거짓말할때도 보이는데요.

    그런데 그 엄마에게 세뇌가 된건지, 그 아이는 성격좋지, 머리좋지 이렇게 생각이 돼요.

    저만 그런게 아니고 주변 엄마들도요..

    그러다보니, 가끔 제 아이 흉본것이 후회되더라구요. 괜스레 잘 하는 것도 못한다고 그러고..

    다행히 이사와서 이제는 아는 사람들이 주위에 없는데, 이젠 안그러려구요..

    하지만 내가 가진것 자랑 못하는게 천성인지라 잘 될지는 모르겠어요.

  • 3. gigi
    '12.2.5 5:39 PM (59.29.xxx.234)

    저도 바로 그성정인지라 고민하고 있구요.
    그냥 저냥 가만히 꿔다놓은 보리 자루처럼 앉아잇다 올까봐요.
    휴~ 흠도 얘기 절대 안하고 자랑도 절대 안하고...
    그게 정답일듯...
    우아하게 말만 듣고 오는정도... 담임께도 그리해야하는 건지...
    울 애가 처음엔화장실 가고 싶어도 말 못하고 참으니 그것만 잘 좀 봐달라 할까.. 그것도 하지 말라할까 그래서요 그건 부탁드려야 겠죠 물론 학부모 상담할때쯤은 그런건 다 해결되고 난 다음일까...?

  • 4. 아돌
    '12.2.5 6:02 PM (116.37.xxx.214)

    초반에 굳이 내 아이를 나쁘다 좋다 얘기할 필요 없으시단 얘기 아닐까요?
    친해지면 다들 아이 특성을 파악하니까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게 되고요.
    제 주변엔 자기 애가 잘한다는 얘기하는 엄마가 한명도 없어요.
    아무리 잘해도 불만스런 부분에 대해 얘기하게 되고
    서로 얘기하다보면 위안도 되고 해결법도 나오고...
    근데요.
    학기 초에 선생님 면담을 하잖아요.
    그땐 선생님에 따라서 내 아이의 부족한 면을 드러내지 않는게 낫다는 얘길 많이 들었어요.
    전 좋은 선생님들만 만나서 다 드러내고 잘 지도해주십사 말씀드렸고 아이에게도 많은 도움이 됐어요.
    근데 가능하면 선생님에 대한 소문도 미리 접수해 놓는게 편하겠다고 생각해요.
    가끔은 좀 별나신 선생님이 계신것 같으니까요.
    면담가면 선생님이 한달정도 지낸 결과 아이에 대해서 평을 해주시거든요.
    대부분의 경우는 내가 생각하는 아이와 선생님이 생각하는 아이가 거의 일치해요.
    가끔은 집에서와 다르게 행동하는 내 아이의 얘기도 들을수 있지만요.
    아이가 내성적이다 뭐 이런건 별로 부정적이지 않은데요.
    내성적인 대신 차분하고 꼼꼼하겠지 뭐 이렇게들 생각해요.
    너무 걱정마시고 그냥 편한 맘으로 입학시키세요.

  • 5. 크하하
    '12.2.5 6:08 PM (175.231.xxx.139)

    듣고보니다들 맞는 말씀이세요 여태제가못했던 애의편에서 무조건 생각하면 답이보이네용감사합니다♥^^

  • 6. 블레이크
    '12.2.5 6:18 PM (175.197.xxx.19)

    밖에 나가서 절대로 애 욕하지 마세요. 욕이라기 보단 나쁜 말...그것도 뒷담화에 해당하거든요.
    우리 애가 나가서 나 욕한다고 상상해 보면 이유는 아시겠죠.
    그리고 엄마가 흉보면 다른 사람들이 은근 깔봐요.
    말 많은 거 절대 좋은 거 아닙니다. 선생님이 다 알아서 상담 해주시고요.
    그때 우리 애가 이런이런 성격이고 이러저러해서 조금 걱정이다 잘 부탁드린다 정도만...
    특히 학부모 모임에서 내 속을 트고 얘기한다? 좀 오바해서 짚을 지고 불 속으로 뛰어드는 격입니다.
    정말 해야 할 말만 조심스럽게....원래 말이 없는 성격인 양..낯을 가리는 양 해야 합니다.
    개중 한 두명과 친해져서 트고 지내는 거는 괜찮지만요.

  • 7. 일단
    '12.2.5 9:26 PM (121.129.xxx.179)

    저도 예비초딩 엄마라 아직 학교생활 이런건 모르겠구요.
    그냥 기본적으로 자식에 대해서는
    자식앞에서는 칭찬을 하고
    남앞에서는 겸손해야 하는거라고 생각해요.
    가끔 이게 반대로 되서
    자식을 앞에두고 맨날 타박이면서 남들앞에서만 내 자식자랑하는 부모있는데
    그건 자식의 자존감을 긁어버리는 태도지요.
    남이 내 애를 어떻게 보는지는 그 사람이 알아서 할 일이지만,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는건 부모가 할 일이에요.
    아이한테 칭찬 많이 해주시고, 자신감 주세요.
    너는 이런게 문제라고 직접적인 지적을 하지 마세요.
    맨날 집에서 애 한테 기 죽이고 지적하면서 남한테만 내 자식 잘났다 하면 무슨 소용있나요..
    이런 엄마 밑에서 제가 자라서 아주 한이 맺히네요 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661 요즘 드림하이2에 나오는 신인 j b 귀여워요 1 아들맘 2012/03/14 624
81660 저는 영어 유치원 보다는 과도한 학습이 더 문제인 것 같아요. 7 영유 2012/03/14 1,496
81659 혹시 잎당귀 구할수 있을까요? 3 라니 2012/03/14 772
81658 제빵기로 발효하고 오븐에 구우려고 할 때요? .. 2012/03/14 871
81657 권력 감싸는 ‘새로운 경호견’들 1 샬랄라 2012/03/14 581
81656 이세상에 절대 라는 것은 없잖아요.진정합시다~ 1 영유 논란 2012/03/14 596
81655 애 낳고 두달 수혈하면 안될까요? 6 수혈 2012/03/14 1,036
81654 정진후 위원장에 대한 2 .. 2012/03/14 569
81653 일 하러 가야 하는데 흠냐 2012/03/14 554
81652 동네....똥개.... 1 별달별 2012/03/14 599
81651 도깨비방망이믹서기를 쓰는데 갑자기 펑했어요 2 mrs.sh.. 2012/03/14 1,276
81650 소고기는 어떻게 구워먹는 거예요? --;;; 14 이런 2012/03/14 6,922
81649 나꼼수 호외4호! 1 마님 2012/03/14 872
81648 이사짐 옮기는분들 간식 뭐 챙기세요? 4 플리즈 2012/03/14 1,593
81647 양파장아찌 국물이 너무 많이 남았어요. 2 .. 2012/03/14 1,093
81646 어린이집 보내는데 조언좀 해주세요 3 초보 2012/03/14 714
81645 자전거 바퀴 15인지면... 1 뚱딴지 2012/03/14 436
81644 택배비관련(헷갈려서요) 4 미네랄 2012/03/14 548
81643 남의 똥 꿈.. 1 푸져라 2012/03/14 1,399
81642 3기암 판정받으면 어떤 인생을 선택하시겠어요? 21 암선고 2012/03/14 4,507
81641 매일 부담없이 할 수 있는 글쓰기로 뭐가 좋을까요 3 초등학생 2012/03/14 850
81640 변비에 효과 빠르고 확실한거 뭐있을까요? 19 2012/03/14 2,710
81639 헬스클럽에서 PT 안받고 근육운동 하시는 분들...어떻게 하시는.. 8 운동 2012/03/14 6,612
81638 아깝다 영어 헛고생! 2 이런곳이 필.. 2012/03/14 994
81637 ‘민간인 사찰’ 재수사 미적대는 검찰 3 세우실 2012/03/14 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