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도
'12.2.5 7:44 AM
(82.8.xxx.110)
물고기 키우고 있는데요, 부모입장에서는 편해요.
근데, 정서적으로 애착이 안간다고 애들은 강아지, 토끼, 등등을 키우고 싶어해요.
그러나, 애들 학교가 있는 동안 엄마가 애완동물 뒤치닥 거리는 아니라는 생각에 반대중...
저 개 무서워 하거든요.
그리고 토끼는 우리애 어릴때 키웠었는데, 일주일만에 저세상으로 가시더라는...
애완동물 어쨌든 어려워요ㅠㅠㅠ
2. 동물 많이 길러본 사람
'12.2.5 7:59 AM
(123.243.xxx.112)
아버지가 동물을 좋아하셨어서
어릴 때부터 물고기, 거북이, 개, 고양이, 토끼, 닭까지
도시 살면서 키워봤습니다.
병아리 좋아해서 여러번 사왔었는데, 여러번 다 얼마 못가 죽어서
저랑 남동생이 너무 슬퍼하니까 나중엔 안 죽는 중닭을 사다주셔서
중닭도 길러봤네요. 근데 중닭은 손위에 올라와 애교를 부리지도 않고
너무 징그러워서 조금 기르다 누구 줘버렸어요.
거북이는 열대어 어항에 넣고 길렀더니 물고기들을 잡아먹더라고요.
계속 탈출도 시도하고요. 자주 만지고 밖에 나온 놈 다시 집어넣고 그랬지만
무슨 균에 감염된 적은 없었어요.
토끼는 귀엽기는 하나 머리가 나빠서, 그 '정서적 애착'은 그다지 안 생기더군요.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애완동물은 결국 개였습니다.
개는 같이 기뻐해 주고, 같이 슬퍼해 주더군요.
개를 기르시길 추천합니다. 그런데 큰 종류는 집안에서 기르면 너무 답답해 하고
설치는 녀석들도 있으니 집안에서도 얌전한 녀석들로 잘 고르셔야 할 거여요.
집안에서 잘 사는 종으로 포메라이언 푸들 말티즈 테리어 등 이른바 '소형견'이라고
불리는 녀석들이 많으니 잘 알아보세요.
3. 동물 많이 길러본 사람
'12.2.5 7:59 AM
(123.243.xxx.112)
아, 새도 길러봤네요.
새는 토끼보다 머리가 더 나빠요.
한 한달 기르니 겨우 가족들을 기억하는가 싶었는데,
사흘 캠핑 갖다오니 홀랑 잊어버렸더라고요.
4. ㅎㅎㅎㅎㅎ
'12.2.5 8:11 AM
(122.58.xxx.76)
윗님 얘기가 너무 재밌어서 한참 웃다 가네요 ^^;;
5. ..
'12.2.5 9:20 AM
(110.9.xxx.208)
고양이어떨까요. 고양이 한마리 키우게 되면 세상 모든 고양이를 사랑하게 된다고 해요. 그걸 저도 경험중입니다.
6. 고슴도치
'12.2.5 9:50 AM
(119.64.xxx.240)
고슴도치도좋아요 ^^
7. 강쥐
'12.2.5 9:54 AM
(112.169.xxx.238)
푸들 길러보세요. 털안빠지고 애교만점 머리좋고....
병아리 닭만들어봤고 햄스터,거북이,발발이,치와와,퍼그....길러본 사람인데
강쥐 기를때는 털빠짐 문제 중요해요. 배변가리는것과 푸들 추천합니다.
아이가 어항을 잘 관리한다니 문제없어 보입니다. 먹을것고 칭찬이면
길들여지거든요. 집에 욱하거나 성격 급한 사람 가족중에 한명이라도 있다면
반대구요. 긴장해서 배변훈련이 좀 늦어지더라구요.
8. ..
'12.2.5 10:31 AM
(1.230.xxx.146)
강아지 현재 기르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 녀석의 애교와 재롱, 사랑으로 정서적으로 제가 정말 많이 달라지는 걸 느끼지만, 원글님 본인이 강아지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어린 아이때문에 기르려고 생각을 하신다면 충분히 생각을 해 보고 데려오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한평생 책임지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니까요.
우선 배변 훈련시키는데 인내심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가족여행도 가기 힘드실테고, 개도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우울증이 오기도 합니다. 사료나 접종, 미용 등으로 정기적으로 돈이 들어갑니다. 깔끔히 관리한다고 해도 아무래도 개 기르면 냄새도 안 날 수 없구요. 배변 잘 가리는 녀석들도 종종 실수도 합니다. 개오줌똥 초반에는 숱하게 치우셔야 할지도 몰라요. 목줄해서 산책도 좀 나가주시면 좋을테고...(저희 동네에는 강아지 산책을 하루 몇번씩 하는 분들도 여럿 있어요. )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산책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산책하고 씻기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에요. 씻기고 나서 뽀송뽀송하게 말려주지 않으면 피부병 걸리기 쉬워요. 그 외 가정에서 기르는 개들 흔히 걸리는 슬개골 탈구가 오면 수술하느라 백몇십은 들고, 암컷이면 중성화 수술에 수십만원 들어갑니다.
저희집 강아지도 툭하면 병원행으로 돈 꽤나 들어가지만, 위의 모든 사항에도 불구하고 말도 못하게 사랑스럽긴 하네요. 이 녀석때문에 가정이 많이 화목해졌구요.
9. 지해맘
'12.2.5 10:35 AM
(211.104.xxx.27)
과학 방과후 수업 후 달팽이를 받아 왔는데 첨엔 정말 당황스럽고 뭘 어떻게하나 했는데 생각외로 깨끗하면서 키우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장거리 여행갈때도 갖고 함께 했네요.먹는것도 집에 있는 야채를 주면되니까별로 신경 안 써도 돼요. 달팽이 관련 까페에 가입하면 많은 정보도 공유할 수 있고 또래들도 많아서 울딸 아주 좋아해요
10. 반려견..
'12.2.5 10:49 AM
(58.75.xxx.197)
개는 평생을 책임져야 하니 심사숙고하시고 키우셔야 할듯해요..
친정집 개들 키운지 12~3년 되어가는데 개들도 나이드니 사람과 똑같아서 온갖 성인병 앓더라구요.
친정에 있는 말티즈 요크셔 두마리 나이드니 치주질환에 유방암 자궁암 걸려서 몇십만원~백만원 들여서 수술해줬어요..오랫동안 키운정이 있으니 수술 안 시켜줄수가 없더라구요.
강아지때 몇년 귀여운거 생각하고 키우는건 안될거 같아요..
11. 저는
'12.2.5 11:02 AM
(59.11.xxx.88)
고양이를 추천합니다. 세 가지가 정말 편한데요.
화장실을 잘 가린다, 목욕을 안 시켜도 냄새가 안난다, 분리불안이 적어 소음을 크게 내지 않는다, 에요.
개는 천성적으로 무리지어 생활하는 생물이라 혼자 남으면 죽을 수도 있다는 공포를 느껴요.
고양이는 원래 단독생활을 하는 동물이라 2박 3일 정도는 혼자서도 큰 무리 없이 있어주고요.
고양이도 어릴 때는 이불 등에 실수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개에 비해서는 화장실 대부분 잘 가리구요,
고양이 침에 살균 성분이 있어서 스스로 몸을 닦으면 냄새가 안나는 것 뿐 아니라 살균이 되서
뭐가 묻었을 때나 6개월에 한 번 정도만 목욕을 시켜도 돼요.
딱 하나 안 좋은 건 털이 많이 빠진다는 건데요. 가능하면 단모종으로 키우시고
베스트 토레서 + 아토케어로 부지런히 청소해주시면 괜찮답니다.
얻는 행복이 번거로움에 비해 훨씬 크니까요.
그리고 고양이는 개처럼 복종하는 성격이 아니라 주인이 혼내고 싫어하는 걸 알아도
자기가 하고 싶으면 하는 면이 있어요. 하지만 기본 성격이 얌전해서 어릴 때 사춘기 시절
3개월-1년 만 잘 넘기시면 사고치거나 하는 일은 보통 없답니다.
아이가 물고기를 잘 돌보고 있다니 대견하네요. 믿고 조금 더 큰 임무를 주셔도 될 것 같아요.
네이버 까페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에 가셔서 분양 게시판에 보시면
구조된 어린 고양이들, 구해주어야할 생명들이 정말 많아요.
고양이는 어릴 때 이미 성격이 보이니까 '개냥이' '무릎냥이' '애교 만점' 이렇게
성격이 좋은 아이로, 보다 보면 아마 마음이 끌리는 아이가 있으실 거에요.
이 겨울에 거리에서 얼어붙어 죽어갔을 수도 있는 생명을 구해서
가족으로 삼아 키우시는 것... 아이 뿐 아니라 원글님께도 아주 큰 복을 주리라 생각합니다.
좋은 선택 하시길 바라요 ^^
12. 솔직히
'12.2.5 11:12 AM
(223.134.xxx.12)
무난하게 키울 수 있는 동물은 없어요. 개나 고양이라면 특히, 아무리 아무리 사람 있는 곳과 분리를 해서 키운다 해도, 한국의 기후나 집의 면적, 구조상으로, 마당이 아닌 이상 사람과 뒹굴면서 살 각오로 키우셔야 해요. 강아지는 사람과의 정서적 교감, 배변훈련, 산책을 많이 신경 써 줘야 해서, 솔직히 어린이 혼자 관리를 하기는 거의 불가능하구요, 고양이는 독립적이라 키우기 편하다는 생각들을 많이 하시지만, 사실 고양이가 강아지보다 돌보기가 더 어렵다고 생각해요. 일단, 중성화수술, 배변훈련은 필요없지만 야옹이는 개에비해 설사를 잘하고 신장염에 걸리기 쉬워서 배설물 관찰-.-, 그리고 개의 산책에 해당되는 장난감으로 놀아주기, 그리고 대망의 털터러털! 털! 이놈의 털은 그냥 아무리 게으른 사람도 벌떡 일어나 오른손엔 청소기를 왼손엔 찍찍이테이프를 들고 온종일 집을 배회하게 만드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이구아나는 아마 거북이보다 피부에 살모넬라균이 더 많은것으로 알고있고요, 열대어보다 환경조성을 해주기가 좀 더 어렵다고 알고있습니다. 앵무새중 중형류 이상은 깃털에 균이 많아서,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좁은공간에 함께있으면 안좋다고 들었어요.베란다같은 공간에 키우실 거면, 환기에 엄청난 신경을 쓰지 않으면 좋지 않을거에요. 새를 키우실거면 소형조를 추천합니다. 새장관리는 열대어 관리를 잘하신다니, 잘 하실 것 같아요.
거북이나 이구아나가 만진다고 병에 걸릴 정도로 독이 있는건 아니지만, 면역력,알레르기등 개인차가 많으니, 절대 안전하거나, 완전 위험하다라고는 딱 잘라 말할 수 없고요. 저는 거북이를 키우는데, 되도록이면 맨손으로는 만지지 않고, 물갈이, 등짝청소 등을 한 후에는 꼭 손을 잘 씻습니다.
어린시절 동물과의 교감은 분명 아이의 정서를 좀 더 아름답고 풍부하게 해줄 수 있다고 저는 믿어요. 하지만 개, 고양이등은 어디까지나 어른이 주체가 되어 기르지 않으면 안됩니다. 아이가 키우고싶다고 데려왔다가, 어른들이 감당이 안되니까 버려지는 동물들이 정말로 많습니다.
자제분이 열대어 관리를 잘 하신다는 걸로 보아, 책임감도 있고 작은 생명도 귀하게 여길 줄 아는 따스한 어린이일 듯 싶어요.
아무튼 제 추천은, 작은 연못처럼 꾸며서 거북이를 한마리 키우시거나, 작은 새를 키우시는것이 가장 좋을 듯 싶어요. 근데 사실 교감을 원하는 아이라면, 결국은 강아지, 고양이를 원하게 되겠지만요.
13. 앗
'12.2.5 11:27 AM
(223.134.xxx.12)
윗님 고양이가 목욕을 거의 안시켜도 깨끗한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그 야옹이의 침에, 사람에게는 고양이 알레르기를 일으키게 하는 성분이 들어있답니다.
개랑 고양이등 털짐승은 식구들이 알레르기가 있나없나를 파악 한 후에 데려오셔야해요.
그리고 고양이는 워낙 개묘차가 강해서, 시끄러운 야옹이는 정말 혼빠지게 시끄럽답니다. ㅠㅠ
한마디로, 개나 고양이나,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시고, 그마저도 감당할 수 있는 조건과 각오일 때 키우셔야 합니다.
14. Jb
'12.2.5 11:34 AM
(58.145.xxx.127)
고슴도치 추천이요
시끄럽거나 냄새 산책 잔병 털날림없고
목욕 일주일한번 시켜주면
주인 알아보고 폭안겨요
2박삼일쯤은 밥 물 넉넉히주면 잘있어요
15. 개 엄청좋아하지만
'12.2.5 12:54 PM
(211.63.xxx.199)
개 엄청 좋아했고 어릴때 마당 있는집에 살아서 실외 대형견과 실내 소형견 다 키워봤지만 정서적으로는 참 좋은데 아파트에서 개를 키운다는건 한계가 있는거 같아요.
정말 바지런히 하루종일 찍찍이 들고 다니면서 청소하셔야 할겁니다.
제 아이도 엄청 원하지만 전 그닥 바지런한 타입이 아니라 못 사주고 물고기 키웁니다.
16. 은빛1
'12.2.5 1:13 PM
(182.211.xxx.7)
햄스터 정말 키우기 편합니다. 새끼를 많이 낳아서 무료 분양하려고 해요.. 두 달 정도 되었구요. 정글리안 종입니다. 송파역이구요. 생각있으심 쪽지 하세요
17. ...
'12.2.5 5:19 PM
(119.201.xxx.192)
고슴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