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께서 오래전부터 불면증에 시달리세요.
옛날부터 신경이 예민해서 남의집에 가면 잠을 못주무시고 그러셨어요.
나이가 드시면서부터 점점더 심해지고,
집에서 방에 혼자주무시는데 잠을 못이루세요. 병원을 다 다니시고
수면제 처방받아도 잠깐뿐이고 다시 마찬가지에요...
원인을 치료해야하는건 알지만.... 원래 신경쓸일 조금이라도 있으면
잠을 못자는데, 사실 집에 좋은일이 그닥 없긴해요...
저는 결혼해서 친정 가까이 살지만.... 도움이 전혀안되는 자식이에요.
엄마의 불면증원인중 가장 큰 게 저일거에요.
제 가정이 많이 힘들어요. 경제적으로요...
엄마의 자존심에 상처를 많이 줬을거에요.
엄마형제자식들중 제가 젤 못사니까요..
엄마도 젤 못살고, 저도 젤 못살고... 다들 잘 살거든요... 엄마가
자존심이 무척강해요.
그래서 사실 너무 힘들어도 엄마에겐 내색안하고 사는게
나름 익숙해졌거든요... 이를테면 거짓말이죠...
하지만 저도 이게 나름 속병이 되서 정신과에서 약도 먹고
치료를 신속해 받아야한다는 진단도 몇번 받았지만...
엄마는 전혀모르시구요...
경제적으로 엄마에겐 도움을 받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엄마가 눈치는 채고 있을거에요..
그래서 또 불면증이 또 도진거 아닌가싶고,
전화를 드려야하지만... 좋은일이 있는것도 아니고
전화하면 늘 안좋은 소리만 하니...저도 전화드리기도 겁나고
악순환의 반복이네요....
불면증 겪어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정말 괴롭잖아요.
저도 일주일정도 잠을 못잔적이 있는데 진짜 힘들더라구요.
민간요법이나.... 어디 병원이나...아무거라도
이야기해주심 감사하겠어요.
인터넷으로 아무리 찾아봐도 그게 그거고.... 차라리 여기다
도움을 요청해요.